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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WBC 암스테르담] 바리스타의 월드컵 WBC, 그리고 커피TV가 주목하는 6명의 바리스타!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많은 국가들에서 놀라운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FIFA 랭킹 70위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런데 이 개막 시기가 절묘하다. 커피인 들의 월드컵, WBC(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또한 오늘 개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WBC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오늘(20일)부터 시작하여 사흘간 진행되며 커피TV 역시 이를 취재하기 위해 현장에 나와 있다. 총 57개국, 각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한 정상들이 세계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WBC. 전 세계에서 탑클래스의 바리스타들이 실력을 겨루는 자리지만 이곳에도 여러 유형의 선수들이 있다. 처음 WBC무대를 경험하는 선수, 벌써 몇 번의 경험이 있는 선수, 첫 도전 만에 세계 무대를 밟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11년간의 긴 도전의 끝에 이 무대에 오른 선수도 있다. 이번 글에서 커피TV는 취재준비를 하는 중에 알게 된 특별하거나 사연 있어 보이는 선수를 꼽아보았다. 물론 누구에게나 그들의 이야기는 있겠지만 모두 기술할 수 없기 때문에 아쉽게도 커피TV 나름의 기준에 따라, 사실은 필자의 관심이 기우는 대로, 6명을 꼽아봤다.     1. 전주연 (KOREA / 경연시간<한국 기준> : 20일, 16시 09분)   가장 먼저 알아볼 선수는 역시 우리나라 선수다. 전주연 바리스타, 모모스 커피에 소속되어 있으며 11년간의 바리스타, 트레이너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10년 동안 7번의 도전 끝에 WBC 세계무대에 한국 대표로 서게 되었다. 초임계의 개념을 시연에 적용, 오일을 이용한 커피의 질감으로 세계무대 출전권을 획득했다. 암스테르담에서 보여줄 그녀의 커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커피TV에게는 작년 KNBC 취재와 지난 ‘스타플레이어 리뷰’를 통해 만났던 반가운 얼굴이다. 역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볼 선수가 아닐 수 없다.   2. Agnieszka Rojewska (POLAND / 경연시간<한국 기준> : 21일, 18시 11분)   아그니에스카 로제스카, 최단기간 내 최다대회 출전자를 꼽으라면 단연 꼽힐 선수이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출전 대회가 19개나 된다. 매년 3~5개나 되는 대회를 소화했다는 말인데 대회 결과도 나쁘지가 않다. WLAC에서는 2015년 5위와 2017년 3위를 기록한 적이 있고 올해 초에 있었던 런던 커피마스터즈에서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재작년과 작년, 2년 연속으로 서울 카페쇼에서 열린 ‘월드 라떼아트 배틀’에도 출전했으며 커피TV는 로제스카를 굉장히 열정적인 선수로 기억한다. 지난 2015년, 2016년 WBC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두 해 모두 34위를 기록했다. 이후 다른 대회에서 가공할만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 이번 WBC에선 어떤 결과를 가지게 될지 역시 기대되는 선수다. 3. Lex Wenneker (NETHERLAND / 경연시간<한국 기준> : 20일, 18시 57분)   다음으로 커피TV가 주목하는 선수는 개최국인 네덜란드에서 출전하는 렉스 웨네커 선수다. 2015년 시애틀, 2016년 더블린에 이어 이번으로 벌써 세 번째 WBC 경험을 가지고 있는 노련한 선수가 아닐 수 없다. 지난 대회에서 각각 15위, 6위를 차지했는데 본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한편, 웨네커 선수는 암스테르담에서 직접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커피TV도 다녀올 예정.   4. Joshua Tarlo (UNITED KINGDOM / 경연시간<한국 기준> : 20일, 16시 01분)   작년 WBC 챔피언 데일 해리스를 배출한 영국, 조슈아 탈로는 영국을 대표해서 출전한 선수다. 그런데 이 선수 이력이 특이하다. 2012, 2013, 2015년 꾸준히 브루어스 컵에 도전했고 2013년에는 월드 브루어스 컵에서 3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도전했고 두 번째 도전에 세계무대에 올랐다. 더욱 특이한 것은 이 선수의 출전 국가가 매번 바뀌었다는 것인데, 2012년에는 호주, 2013년엔 캐나다, 2015년엔 영국 브루어스 대회에 출전했다. 그의 소개를 들어보면 16세에 커피를 시작해 로스터 및 그린빈바이어, 바리스타로 3개 대륙을 옮겨 다녔고 지금은 런던에 정착했다고 한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커피를 공부한 그린빈바이어이자 로스터, 그리고 바리스타인 그의 커피가 궁금해진다.     5. Takayuki Ishitani (JAPAN / 경연시간<한국 기준> : 21일, 17시 25분)   타카유키 이시타니 선수는 일본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이다. 작년 서울 WBC에서 2위를 차지한 일본이기에 우선적으로 주목할 선수로 선정했는데 이 선수의 이력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2007년부터 한 해도 빼놓지 않고 매년 JBC(Japan Barista Championship)에 도전, 11년 만에 세계무대에 올랐다. 11년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이 모든 성과를 소속팀 없이 혼자서 이루었다는 사실은 그를 일본 바리스타들에게 있어 전설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프리랜서 바리스타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가 된 타카유키,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이다.   6. Craig Simon (AUSTRALIA / 경연시간<한국 기준> : 21일, 16시 55분)   일본, 영국과 함께 호주는 역대 WBC의 파이널라운드 진출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전통 강호이다. 올해 WBC의 호주 대표는 크레이그 사이먼이다. 2011년부터 꾸준히 WBC 무대에 도전했고 결국 2014년 그 무대에 올라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다음 해인 2015년 호주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사사 세스틱에게 WBC 출전권을 내주었고 사사 세스틱은 그해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사이먼은 2년간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 당당히 호주 바리스타 챔피언자리를 차지한 사이먼이 다시 WBC에 출전한다. 그는 어떤 커피를 준비해 왔을까? 2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사이먼의 커피, 주목해봄 직하지 않은가?       여기까지 커피TV가 주목하는 파이널라운드 진출이 예상되는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다. 한 사람 한 사람 개성과 특징,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선수들이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WBC에서 이들이 어떤 커피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물론 WBC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은 각국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바리스타이다. 커피TV 역시 이점을 잊지 않고 취재에 집중할 생각이다.  

18.06.20

커피홀릭 중국을 보다! '호텔렉스 상하이' 개막

호텔렉스 상하이 (HOTELEX Shanghai, 이하 호텔렉스) 전시회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3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SNIEC(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식기,섬유,피트니스/레저,커피/차,베이커리/아이스크림,푸드/음료,와인/주류 분야 등 250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2017 호텔렉스 상하이 전시회는 케이터링, 테이블웨어, 와인,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커피, 티, 설비, 인테리어, 기구 등 식음료 및 호텔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초대형 전시회입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가한 중국의 커피/차 소비량을 반영하듯 3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커피/차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의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하는군요. 전시장을 직접 방문한 분들은 전시장 ET1~2, E5~7에 설치된 커피/차 부스들을 눈여겨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커피원두 외에도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로스터를 비롯한 다양한 카페 장비들이 선보이는 한편, 시럽과 소스, 파우더 등 부재료 업체, 카페 창업 컨설팅 업체들도 전시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부대행사로는 2017 중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2017 중국 라떼아트 챔피언십, 중국 컵테이스터스 챔피언십 등 다양한 커피관련 대회들도 열린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17.03.28

내년 세계무대 대표 차이나바리스타챔피언십

이번 상하이 호텔렉스 전시에서 총 4개의 커피 경연 대회가 열렸습니다. 대규모 전시장에서 열린 대회답게 수많은 사람들이 대회를 지켜보았습니다. 특히 차이나 바리스타 챔피언십과 라떼아트 챔피언십에 관람객과 취재진이 정말 많이 몰려 들었습니다. 자리확보를 위한 작은 다툼도 일어날 정도이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차이나 바리스타 챔피언십입니다. 6명이 경합을 펼치는 결승전 중인데요, 그 중 한 바리스타의 시그니처 메뉴 시연 장면입니다. 도기 찻잔과 주전자, 푸른 들판을 연상시키는 장식품 등의 테이블 세팅이 신선했고요. 중국 고유의 차 문화를 접목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승전이 끝나고 챔피언을 발표하는 순간. 6위부터 3위까지 발표가 끝나고 최종 2인이 남았네요. 왼쪽은 후잉(胡颖) 바리스타, 오른쪽은 장이훙(张宜綋) 바리스타입니다. 과연 누가 중국대표 바리스타 타이틀을 거머쥐었을까요? 바로 후잉 바리스타입니다. 장이훙 바리스타는 2위를 했습니다. WCE 이사인 마이클 영(Michael Yung)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는 자리이기도 하고, 몸과 마음의 부담을 잠시나마 털어낼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여기는 라떼아트 챔피언십 대회장입니다. 역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중국에서는 다른 어떤 커피 대회보다 라떼아트 대회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다고 합니다. 2015 차이나 라떼아트 챔피언십에서는 한국인이 심사를 총괄했는데요. WBC 심사위원이기도 한 송인영씨가 국제심사위원으로서 현장심사 및 심사관리를 했습니다. 라떼아트 챔피언을 위한 트로피입니다. 금은동 이렇게 등수마다 트로피 색깔이 다른데요,조형과 디자인도 독창적입니다. 올해 차이나 라떼아트 챔피언십의 최종 우승자는 왕수이초(王学超) 바리스타입니다. 파이널 명단에 마지막 등수로 올라갔기 때문인지 1위 예상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발표 이후에도 한 동안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거든요. 왼쪽부터 CLAC 2위 리춘화(李春华), 1위 왕수이초, 3위 장쩐(张镇)입니다. 커피TV가 현장에서 취재한 왕수이초와 송인영 인터뷰 영상을 통해 우승소감과 심사후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는 차이나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입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커핑을 하면서 다른 컵들을 골라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차이나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 대회장입니다. 하리오V60 드리퍼로 브루잉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두 경연의 결과는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은 장쩌빈(张哲斌) 선수, 브루어스 컵 챔피언은 왕치링(王启棱)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1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