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카페 리모델링 하기
처음에는 분위기있던 카페였지만, 몇 년이 지나 찾아오는 손님들이 ‘카페가 낡아 보여요’라고 말을 한다면? 가게 로고마저 왠지 칙칙하고 지쳐 보인다면 변화가 필요하지않을까?
이런 생각에서 리모델링을 결심해보지만, 곧이어'예산이 얼마나 필요할까?‘, ’어떤 콘셉트로 리모델링을 해야될까?‘, ’공사기간 중 가게 문을 닫을까? 아니면 한쪽에서 영업을 해야할까?'라는 다양한 고민거리에 직면하게 된다.
리모델링을 생각하는 카페 소유자들에게 참고가 될만한 ‘프레시컵매거진’의 기사를 소개할까 한다. 성공적으로 카페를 리모델링한 3곳의 사례를 요약, 소개한다.
- 브랜드 이미지 새롭게 하기 ‘워터 애비뉴 커피’
한 기업의 정체성을 담고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것만으로도, 콘크리트 벽을 부수고 새로운 바를 공사하는 만큼의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美 포틀랜드 오레곤 市에 있는 ‘워터 애비뉴’(wateravenuecoffee.com) 커피는 로고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백 디자인, 물품, 작업 흐름, 서비스 스타일을 모두 개조하고 그들의 음식메뉴까지 리모델링에 포함시켰다.
워터 애비뉴는 리모델링을 통해 처음 카페 오픈시에때는 하지못했던 개선을 진행할 기회로 여겼다고 한다. 직접 페인트칠한 벽화같이 커다란 작업부터 캐비닛 문과 같이 세부적인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 손을 댔다. 또한 커피 이외의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아침식사와 점심 프로그램을 운영할 셰프도 채용했다.
부사장 매트 밀레토(Matt Milletto)는 “소매업의 3가지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품질, 고객서비스와 창조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며 “뼈대는 이미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요소들을 통합시키는 것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 주력상점 리모델링 ‘에브리맨 에스프레소 앤 리츄얼 커피 로스터스’
카페 매장의 물리적 확장은 공사비용 지출뿐만 아니라, 공사기간 동안 매출 감소에 따른 기회비용을 감안해야한다.
에브리맨 팀장이자 2011년 SCAA 미국 북동 지역 바리스타 대회 우승자인 샘 레온틴(Sam Lewontin)이 근무중인 뉴욕의 '에브리맨 에스프레소'(www.everymanespresso.com)는 자신들의 소호지역 매장 확장계획을 위해 새로 인수한 ‘이글 빌리지’점을 활용했다.
3년전 운영하던 이스트 빌리지 매장을 공사하는 동안, ‘이글 빌리지’ 매장에서 판매를 계속하는 한편, 트리베카 지역의 티키-테마의 바의 팝업 카페를 이용해서 수익을 계속해서 창출하고 직원들을 보유했다. 이후 공사가 끝난 이스트 빌리지 매장이 재오픈 했을 때, 고객들로부터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리추얼 커피 로스트’(www.ritualroasters.com)도 주력 매장에 대해 비슷한 전략을 펼쳤다. 오픈 후 10년이 지난 카페 바닥은 청소하기 힘들 정도로 표면이 거칠었고, 경첩이 낡은 문은 잘 안 닫기는 등 전면적인 보수가 필요했다.
6개월 간의 리모델링 공사에도 불구하고 매장을 닫은 것은 단 이틀이었다. 공사기간 중에도 자신들이 ‘타이티 카페’라고 직접 이름붙힌 작은 공간에서 영업을 진행했다. 공사장을 가리기위한 가벽을 설치해 기존 167㎡의 카페를 37㎡로 줄이는 한편, 푸어오버 바를 제거하고 에스프레소 등의 간단한 커피만 판매했다.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면서 카페 주인인 리날디는 직접 문 앞에서 무료 커피를 나눠주면서 사람들에게 공사에 대해 알리는 한편, 종이에 손수 쓴 글을 가게 창문에 부착함으로써 고객들이 직접 이야기를 듣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리모델링이 끝난 후 리추얼은 기존 컵과 별이 그려진 로고를 소생시켰지만, 재브랜드 과정에서 몇몇 디자인은 정리됐다. 최근 리뉴얼한 웹사이트에서도 리모델링된 매장의 느낌에 맞는 새로운 상품 라인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
- 총체적 점검 ‘페리스 커피’
미시건州 그랜드 라피즈에 있는 페리스 커피(ferriscoffee.com)는 사업 오픈 후 거의 100년만에 실시한 자기평가에서, 더 이상 주변 커뮤니티에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특히 페리스 본점의 커피 프로그램과 인테리어가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90년대 말 스타일의 시대에 뒤떨어진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앉을 자리도 부족하고, 최근 스페셜티커피를 강화화는 다른 커피 기업과는 달리, 페리스는 스페셜티커피를 거의 취급하지 않는 회사로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페리스는 사무실을 포함한 전체 빌딩들을 개조하는 한편,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면서 자신들을 스페셜티커피 회사로 다시 소개하는 과정을 거쳤다.
리뉴얼을 끝마친 페리스는 완전히 바뀌었다. 예전에 북적거리는 선반들과 조잡한 장식들의 기둥들을 제거하면서 바닥부터 지붕까지 닿는 창문들은 이 공간에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넓은 공간의 카페로 변신했으며, 카페를 찾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많은 자리들을 확보했다.
페리스가 스페셜티 산업에서 자리잡기까지 2년의 시간 동안, 그들은 열심히 일하며 사람들에게 그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정체성을 알려주고 그들의 훌륭한 공간에 사람들을 초대하였고, 도시에서 개최되는 행사들에서 브루잉 바를 운영하는데 자원하고, 심지어 혹독한 겨울에도 대학가 버스 정류장에서 보온병에 담긴 커피도 제공했다.
데이비드 반 통게렌(David Van Tongeren)이사는 “이러한 극적인 변화에 있어 위험요소는 분명히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회사가 앞으로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변화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참조 : http://www.freshcup.com/remodeling-your-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