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V
닫기

ARTICLE #s

제목 작성일자

[궁굼하면 찾아보는 커피백과사전] 용어편(4) 채널링(Channeling)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일반 포터필터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바텀리스(Bottomless) 포터필터를 사용한다면 커피가 추출되는 형태를 확인 할 수 있다. 이 때 커피가 튀거나 추출되는 커피의 형태가 고르지 않다면 ‘채널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채널링(Channeling)이란 분쇄된 커피입자들이 포터필터 바스켓에 고르게 담겨 일정한 밀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밀도가 낮은 쪽으로 물이 흘러버리는 편류현상을 말한다. 이럴 경우 많은 물이 스며든 부분에서 불필요한 성분까지 과도하게 추출되고 상대적으로 그러지 못한 부분이 발생되면서 커피맛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채널링은 주로 균일하지 못한 도징, 레벨링, 탬핑에 의해서 발생한다. 또한 과도한 태핑이나 포타필터의 충격으로 인한 균열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미세하게 분쇄된 커피입자에 탬핑을 강하게 한다면 커피 밀도가 강해진다. 이 때 물을 주입하면 바로 흡수되지 못하고 빠르게 순간 고압력이 발생되어 상대적으로 밀도가 약한 부분으로 물이 빠져나가게 되는 채널링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여러 원인에 따라 채널링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사이드 채널링(Side Channeling)은 강한 탬핑과 과도한 태핑이 원인인데 언뜻보면 추출이 올바르게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점성이 떨어지고 베베 꼬여서 추출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사이드 채널링이 발생하면 단맛과 바디감이 떨어진다. 또 다른 채널링의 종류인 블론드 거셔(Blond Gusher)는 탬핑을 하지 않았거나 기준 보다 약한 탬핑 또는 커피 분쇄도가 굵을때 나타날 수 있다. 커피의 색상이 밝은 아이보리색과 비슷하고 굵고 빠르게 쏟아져 추출되는 커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탄력과 광택이 없고 약한 바디감을 가지며 산미가 강하게 느껴진다. 시스템 멜다운(System Meltdown)은 강한 압력이 원인인 현상이다. 커피가 추출될 때 가운데로 모여 추출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부분에서 분무기처럼 분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추출된 에스프레소는 다크초콜렛 보다 강한 비터와 톡쏘는 산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필터바스켓이 노후되거나 청소가 불량할때도 간간히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나타나는 채널링은 커피의 풍미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안타깝게도 일반 포터필터로는 추출된 에스프레소 맛을 보기 전까지는 알아내기 힘들다. 다만 강한 탬핑으로 인해 꼬여서 추출되는 형태나 약한 탬핑으로 밝고 빠르게 추출되는 형태는 일반 포터필터의 스파웃(Spout)을 자세히 보면 확인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러니 좋은 품질의 에스프레소를 얻기 위해서는 맛 평가와 더불어 추출을 시작하는 전체 과정에서 추출이 진행되는 순간까지 조금만 집중해서 관찰하면 더 나아진 품질의 에스프레소 추출 결과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채널링 현상은 에스프레소 커피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브루잉(드립)을 할 때에도 나타날 수 있다. 커피 드리퍼 위에 분쇄커피를 넣고 물을 주입할 때 고르게 주입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채널링이 발생 할 수 있다. 에스프레소뿐만 아니라 브루잉(드립)을 할 때에도 항상 분쇄 커피의 밀도와 물의 주입을 고르게 할 수 있도록 주의한다면 채널링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16.08.19

모두를 규정할 하나의 로스트가 있을까?

다른 브루잉 방법들을 위해 다른 로스트가 필요한 것일까? 일반적인 견해는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로스터들도 있는 것 같다. E. Squires라는 로스터가 <퍼펙트 데일리 그라인드>에 "브루잉할 때 쓰이는 방법과 상관없이 각 커피는 1가지 로스트 프로파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옴니 로스팅 개념을 주장하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논쟁적인 주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일견 흥미로운 부분도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이에 대한 국내 유명 로스터 두 사람의 의견도 함께 게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다양한 관점에서 로스팅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옴니 로스팅(Omni Roasting)이란? 옴니 로스팅은 그 어떤 커피도 다양한 방법으로 브루잉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커피가 로스팅이 잘 되면 그것이 프레스이건, 필터이건, 에스프레소 혹은 콜드브루 일지라도 잘 만들어 질 것이다. 이것이 모든 커피가 모든 브루잉에서 똑같은 맛을 보여줄 것이라는 뜻은 아니며 물론, 모든 커피가 모든 브루잉 방식에 맞을 것이라는 것도 아니다. 프렌치 프레스는 커피의 바디감과 짙은 과일 노트를 강조할 것이다. 에스프레소는 산도와 시트러스 노트(이 맛이 난다면)를 강조할 것이다. 커피가 얼마나 다양하고 맛있는 지를 발견하는 것은 커피에 대한 묘미 중 하나다. 그러나 옴니 로스터들은 브루잉할 때 쓰이는 방법과 상관없이 각 커피는 1가지 로스트 프로파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지 한번 살펴보고, 또 다른 사람들은 왜 다르게 생각하는지 알아보자. 어떤 로스트가 좋은 커피를 만드나? 3회 이상 미국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이었던 벤 카민스키가 말하기를, 품질은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 발언은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그의 말에 동의한다. 로스팅이 잘 된 커피는 다음과 같은 특색들을 지닌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장소의 특색을 나타낸다(산지의 맛을 볼 수 있다.) -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뚜렷한 맛을 지닌다(초콜렛, 살구) - 시거나(너무 라이트하거나) 혹은 탄 맛(다크)하지 않다. 그러나 모든 훌륭한 커피에 있어 로스터가 선택할 수 있는 완벽한 프로파일의 범위가 있다. 그리고 훌륭한 로스터는 자신의 필요에 잘 맞는 커피의 특색을 강조하는 법을 안다. 그들은 많은 요소를 바탕으로 프로파일을 선택하는데, 여기에 카페 세팅부터 커피의 의도적인 목적, 다른 커피와 블렌딩될 것인지, 고객들이 집에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현재 그들의 매장에서 현재 제공되는 다른 커피들은 무엇인지까지를 포함한다. 제3의 물결 로스터는 커피 생산자들의 고된 노력을 강조하고 싶어한다. 산지를 살리고 싶지, 지나치게 로스팅된 그들의 커피로 없어지게 하고 싶지 않다. 따라서 생산자들을 위한 공정함을 시도하기 위해 계속해서 라이트하고 더 라이트하게 로스팅해왔다. 문제는 너무 라이트하게 로스팅할 경우 산지의 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라이트 로스트는 일반적으로 필터 브루 방식에 잘 맞는다. 그러나 에스프레소는 추출 시간이 더 짧다. 극도로 라이트한 로스트는 에스프레소 맛을 너무 시게 만들어 우유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완화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로스터들이 같은 커피를 위해 2가지 프로파일을 사용하도록 이끌게 되었는데, 하나는 필터(보통 라이트하고)이고 다른 하나는 에스프레소다. 그러나 옴니 로스터들은 이 아이디어에 대처하기 시작했다. 훌륭한 커피는 훌륭한 생두를 재배하기 위해 토양에 땀을 쏟는 농부들의 고된 노력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만 최고의 커피를 선택하고 자신의 능력이 닿는 한 최고로 로스팅하기 위한 모든 일은 로스터에게 달려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필터커피를 위해 라이트하게 로스팅하고 에스프레소를 위해 다크하게 로스팅하라는 것이 아니다. 원두 안에 갇힌 맛의 보석을 나타나게 하면서 이 둘의 밸런스를 찾는 것을 뜻한다. 다시말해 다양한 브루잉 방법들을 거쳐 타협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맛은 최대화시키는 방법으로 커피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게으름이 아니다. 필터, 혹은 에스프레소 로스트 대신 옴니 로스트를 선호하는 타당한 이유들이 있다. 예를 들어, 소기업들이 정점을 지나기 전에 커피를 다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품질과 타협해야 한다는 걱정없이 그들의 모든 브루잉 방식들을 사용하면서 말이다. 옴니 로스팅에 대한 오해 비록 같은 로스트 프로파일이 모든 브루잉 방식에 작용될 수 있지만 모든 커피가 그렇게 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옴니 로스팅된 훌륭한 커피는 그 어떤 브루잉 방식에도 빛을 발할 것이다(비록 개인마다의 다른 맛의 취향 때문에 어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브루잉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훌륭하지 않고, 최고의 프로파일이 없는 커피는 모든 방식에 맞지 않을 것이다. 로스트에 상관없이 말이다. 옴니 로스팅은 각 산지에 맞춰 똑같은 프로필을 사용하도록 지시하지 않는다. 엄청나게 다양한 프로필들이 사용될 것인데, 그 이유는 다른 커피는 다르게 대우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섬세한 에티오피아산은 그 꽃맛과 시트러스 노트를 내기 위해 로스팅될 것이다. 굵은 수마트라산은 반면에, 와일드하고 흙의 특색을 강조하기 위해 로스팅 될 것이다. 스마트한 로스터는 주어진 커피의 어떤 잠재적 플레이버를 강조하고 싶은지를 알 것이고, 이것을 성취하기 위해 로스트 프로파일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알 것이다. 샘플 로스팅 단계에서 다양한 프로필들이 테스팅될 것이다. 마지막 목표는 최고의 프로파일이 농부의 고된 노력을 강조하고 로스터의 제공 리스트에 잘 맞추도록 사용되는 것이다. 어떤 로스터들은 옴니 로스팅은 하나의 타협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옴니 로스팅은 커피에 내재하는 복합성과 적응성을 포용하는 것이다. 로스터은 그들의 기술을 갈고 닦는데 더 큰 부담을 가진다. 우리는 농부의 노력을 기리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어떤 브루잉 방식이든 상관없이 이 복합적인 원두의 아름다움을 강조할 로스트 프로파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참조 :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6/08/omni-roast-one-roast-rule/ “다양한 맛과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 # 최민근 로스터(칼라스커피 대표) 옴니 로스팅은 추출방식에 따라 로스팅 프로파일을 제각각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그 커피가 가진 잠재적인 특성과 플레이버를 최적의 상태로 이끌어내는 로스팅이 있고, 각 추출방식에 따라서 개성의 발현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각각의 커피가 가진 개성 있는 맛들을 최대치로 끌어내면서 밸런스를 잃지 않을 수 있는 로스트 프로파일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집중합니다. 로스팅 포인트마다 강조할 수 있는 개성들이 다르지만, 커피가 가진 잠재력을 가장 안정적으로 만들어 내는 로스팅 포인트는 확실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글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에티오피아 커피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커피를 단순히 브루잉, 에스프레소 로스트의 두 가지 로스팅 포인트로만 비교한다면 그 커피가 가진 섬세한 맛들과 특색들을 보여주기에 부족할 것입니다. 최근의 훌륭한 로스터들은 좋은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만들기 위해서 단순히 다크하게 볶지는 않습니다. 메뉴로 만들었을 때 다른 재료들과의 밸런스, 블렌드가 목표로 하는 맛의 특징은 물론 지역 고객들의 선호도까지도 고려해 그린빈을 선택하고, 로스팅 프로파일을 연구합니다. 이런 수많은 과정들을 통해 만들어 내는 특별한 맛과 개성을 단순히 다크로스팅으로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블렌드가 잘된 커피는 라이트 로스팅일지라도 그 커피 자체가 가진 힘과 맛, 그리고 오리진을 충분히 보여줍니다. 이것은 결국 브루잉에서 커피의 다양성이나 오리진을 보여주기 위해 무조건 라이트 로스팅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와도 동일합니다. 커피에 대한 다양한 생각의 교환과 토론은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무겁기도 하지만 늘 즐겁습니다. 훌륭한 커피가 가진 다양한 맛과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로스터와 바리스타들의 이런 노력들이 커피가 가진 음료로서의 가능성을 더 확장하고, 커피문화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커피 품질은 객관적 평가 가능해야… 수백만번의 테스트 현실적으로 어려워” # 유승권 로스터(뉴웨이브 커피 대표) 에스프레소에 어울리는 커피가 있고 브루잉에 어울리는 커피가 있고 에스프레소와 브루잉에 다 어울리는 커피도 있습니다. 커피의 품질은 객관적으로 평가 항목을 정의하고 커핑 폼 같은 평가항목으로 스코어링할 수 있어야합니다. 예를 들어 평가 항목이 산미라고 하면 구연산을 말하는지, 초산을 말하는지와 산미의 강도는 하이, 미디엄, 로우 같은 것으로 표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하이는 10점, 미디엄은 8점, 로우는 6점과 같은 스코어링이 필요합니다. 산지를 잘 나타내는 커피들도 있지만 -브라질, 인도네시아, 케냐, 에티오피아 등등- 중미나 콜롬비아는 기후 조건이 비슷하고 키우는 품종이 카투라나 카투아이가 70~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글에서 옴니 로스팅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프로필들이 사용될 것인데, 그 이유는 다른 커피는 다르게 대우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섬세한 에티오피아산은 그 꽃맛과 시트러스 노트를 내기 위해 로스팅될 것이고 굵은 수마트라산은 반면에, 와일드하고 흙의 특색을 강조하기 위해 로스팅 될 것이라고 적고 있는데요. 에티오피아산의 꽃과 시트러스-과일과 인도네시아의 와일드한 흙은 모두 엔지메틱 그룹에 속합니다. 따라서 로스팅 레벨은 같거나 비슷합니다. 결국 로스팅 프로파일도 비슷합니다.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또 샘플 로스팅 단계에서, 다양한 프로파일들이 테스팅되는데 마지막 목표는 최고의 프로파일이 농부의 고된 노력을 강조하고 로스터의 제공 리스트에 잘 맞추도록 사용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샘플 로스팅에서 커핑 노트가 엔지메틱이 많고 슈가브라우닝의 노트가 적다면 로스팅 레벨은 낮아야합니다. 하지만 로스터가 슈가브라우닝을 강조하기 위해 미디움로스팅을 한다면 엔지메틱의 개성은 오히려 낮아지거나 사라지고 개성이 약해집니다. 따라서 로스터가 얼마만큼 플레이버를 평가하고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는 옴니 로스팅이 다양한 브루잉 방법들을 거쳐 타협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맛은 최대화시키는 방법으로 커피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데 추출에 맞추어 로스팅을 한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글의 의도를 보면 자신들의 로스팅은 모든 커피의 개성에 맞추어 잘 로스팅할 수 있고 추출도 잘 될 것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많고 다양한 커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백만번의 테스트가 필요할 것 같은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16.08.19

WBC대회가 갖는 의미와 역할은?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과 같은 대회는 커피산업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는 경쟁대회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일까? 일반적인 카페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한 장비, 접하기 어려운 원두 등이 일반 커피애호가에게 무슨 의미를 주는 것일까?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서 기여하고 있다는 대회 주최측의 슬로건은 제대로 발동하고 있는 것일까? 지난 6월 더블린에서 열린 WBC대회에서 심판위원(Head Judge)으로 활동한 Brydon Price(Five Senses Coffee)가 홈페이지를 통해 WBC 대회가 갖는 의미, 그리고 스페셜티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더블린 대회 출전선수들을 예로 든 기고문을 게재했다. 대회를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유하고자 한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는 외부에서 보았을 때 일상적인 카페 세계로부터 동떨어져 보인다. 많은 카페 바리스타들과 오너들이 빠른 속도로 그날 그날 서비스하는 상황에서는 피하고 있는 정교한 장비, 이국적인 커피, 선진 브루잉 기술을 사용한다. 따라서 이러한 과도한 커피 메이킹을 선보이는 것이 보다 넒은 커피 산업에 무엇을 이바지 하며, 주최기관인 월드커피이벤트(WCE)는 그들이 흔히 말하는 바와 같이, 어떻게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 관여하고 커피의 훌륭함을 홍보’하고 있는 것일까? 아주 상세하고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평가 기준으로, WBC는 에스프레소 커피 품질의 세계적 기준이 되었다.  WBC는 2가지 명백한 단계로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 활약한다. 지난 몇 년간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두바이같이 신흥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WBC의 규칙과 스코어시트는 뼈대 역할을 했고, 세계 최상의 관행이 되도록 안내한다. 반면 호주, 미국 혹은 영국과 같이 아주 잘 알려진 시장에서 대회는 최첨단 스페셜티 커피의 준비와 서비스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 서비스를 예로 들면, 각자의 플레이버 프로파일에 대한 공감은 WBC에다 튼튼한 뿌리를 두고 있다. 한 때는 균형잡힌 에스프레소에는 여러 원두를 블렌딩하는 것이 필수로 여겨졌지만, 뚜렷한 플레이버 프로파일과 투명한 커피 혈통의 표현을 둘러싼 대회 포맷이 싱글 오리진 선정을 표면화하는 것을 보기도 햇다. 고급 프로파일 경쟁자들이 그들만의 이러한 커피 서비스에 대해 인식을 얻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카페 바리스타들과 커피 로스터들이 이 트렌드를 따르고 그들의 고객들과 교류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당신이 특징화하고자 하는 싱글 오리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이제 스페셜티 카페에서 흔히 물어보는 질문이 되었고 심지어 서비스 경험은 커피 카드와 테이스팅 노트와 동반되어 심사위원들의 탁자 위에 올려지게 되었다. 싱글 오리진을 서빙하는 것은 그 커피의 이력을 추정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커피 전문가로서 그들의 지식을 발휘하고 그들이 선택한 에스프레소가 왜 그렇게 맛있는 지에 대해서 소통하기 위해 경쟁자들은 수년간 커피와 그 커피를 재배하는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알리고자 노력했다. 그들의 커피를 세계 무대에서 홍보하면서 농장 수준에서 커피의 훌륭함과 혁신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생산자를 챔피언으로 만드는 일은 스페셜티 커피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어쩔 수 없이 대회 바리스타들은 결국 비슷한 생산자들의 문 앞에 놓인 최고의 마이크로 롯(micro-lots)를 찾으러 갈 수 밖에 없다. 이는 2014년과 2015년에 많은 대회참가자들에 의해 자신의 커피가 서빙된 아이다 파틀(Aida Batlle)과 같은 혁신적인 생산자들을 공인으로 만들게 됐다. 더블린에서 개최된 올해 대회는 많은 바리스타들이 나인티플러스와 같은 진보적인 재배와 가공분야 챔피언들로부터 그들의 훌륭한 생두를 고르게끔 만들었다. 이 희박하고 굉장히 비싼 마이크로 롯들이 생산된 대부분의 커피를 대표하지는 않지만 혁신적인 생산자 방식들을 선보이는 귀중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WCE 더블린은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서 생산자 지향적 혁신의 ‘제4의 물결’이라 여겨지는 잠정적 표식을 보이는 여러 업적들을 보여줬다. 선택된 커피가 컵에 쓰여진대로 어떤 맛을 내는지에 대한 집중은 커피의 산지, 그 품종과 가공과정을 너머 경쟁적인 대화방식을 발전시켰다. 품종(Varietal) 톱 6 파이널진출자 중 네덜란드의 렉스 웬네커(Lex Wenneker)는 스페셜티 커피 품종을 와인세계의 서비스에 빗대 대회에서 가장 품종 중심의 무대를 선보였을 것이다. 렉스는 콜롬비아의 라스 마르가리타스(Las Margaritas)에서 온 커피 3가지를 선택했다. 이 커피들은 동일한 수확과정에서 온 것이고 모두 자연 가공되었으나 각 코스는 다른 품종이었다. 각각 필터브루를 통해 와인 잔에 서빙한 렉스는 수단 루메(Sudan Rume), 게이샤(Geisha), 그리고 파카마라(Pacamara) 품종 커피의 구체적인 감각 경험을 강조하면서 고객 수준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지에  집중했다. 품종 분리와 구체적 품종 선택은 점진적인 스페셜티 커피 생산자들에게 점점 흔한 것이 되고 있지만 이 노력과 비용을 카페 고객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한 이것은 더 넓은 생산 커뮤니티를 위한 지속 유지가능한 옵션이 아닌 그저 로스터들, 커피전문가들과 경쟁자들의 수요로 남게 될 것이다. 렉스가 펼친 것과 같은 무대는 이러한 소통을 표면으로 드러나게 해줄 것이다. 가공(Processing) 최종 순위 2위를 기록했던 요시카츠 이와제( Yoshikazu Iwaze)의 무대는 그가 두가지 커피를 ‘뒤섞거나’ 블렌드하여 음료를 만든 점 때문에 독특한 무대가 되었다. 구체적인 입자 사이즈와 추출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그라인더를 이용한 이와세는 각각 나인티플러스의 커피를 그라인딩 한 후 서로 다른 비율로 섞었다. 이러한 커피들은 두가지 품종들의 혼합이지만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커피 체리의 발효과정에 있어 서로 다른 가공 방식을 합친 것이었다. 파나마 게이샤는 ‘콜드 퍼멘테이션(냉장 발효)’의 과정을 거친 밸런스와 복합성을 얻는 저온도 발효를 즐겼다. 반면에 싱글 에티오피아 품종은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온도로 발효시키는 ‘멜티드 발효과정’을 거쳤다. 스페셜티 커피의 가공에 있어 이러한 의도적인 혁신은 생산자들이 잘 정의된 프로파일의 커피를 제공한다는데 더 큰 의미를 준다. 이와세와 같은 경쟁자에게 있어 이것은 더 구체적인 프로파일을 달성하는 커피를 선정할 수 있게 해준다. 반면 우리와 같은 로스터와 스페셜티 커피 전문가들에게 있어 이것은 고객들에게 과장되고 비싼 커피를 안전하게 하는 접근방법을 제안하고 새로운 플레이버 경험을 내는 지속적인 접근을 제시한다. 품종과 가공방식은 몇 년 간 대회 세계의 하나의 특색이 되어 왔고, 기본적인 수준에서 카페 고객의 언어까지 그 일부분이 되었다. WBC에서 이런 부문들을 탐구함으로 인해 농장 수준의 혁신과 스페셜티 커피 고객에게 지식과 그 진가를 보여줄 것이다. 나는 WBC가 포뮬러 원 경기와 같은 차원에서 좋아한다. 일반 고객은 이러한 혁신들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을 하나의 개인 경험으로 만든 것에 대해 진가를 인정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올해 본 것 중 세계 곳곳의 스페셜티 카페에 나타날만한 것이 무엇일까? 지난 해 소수의 경쟁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지만 올해에는 각 국가 챔피언이 벤치마킹하는 일은 흔하다. OCD는 테크니컬한 스코어시트의 일관성을 달성하는 것을 단순화해주는 수준측량 도구로, 일관된 도징과 탬핑은 물론 카페 환경에 도입되어 추출의 균등성을 증진시키고 채널링을 줄여 OCD가 많은 스페셜티 카페 정거장에서 필요사항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커피를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바리스타 대회는 바리스타가 하나의 감각 경험을 창조하는 업적이 되기도 한다. 브루잉 비율이 공통언어가 되고, 하나의 코스에서 다음 코스로 변화하는 현상 또한 볼 수 있게 한다. 정확한 브루잉 비율은 정확한 저울을 필수로 하는데, 아카이아는 이것을 위해 가장 흔히 쓰이는 저울이다. 아카이아 펄(Acaia Pearl)로 커피의 무게 혹은 시그니처 음료 재료를 재는 것이나, 혹은 아카이아 루나(Acaia Luna)로 추출 무게를 달 때, 이러한 저울들은 올해 쓰지 않을 수 없는 도구가 되었다. 더 일관성 있게 하고, 추출을 조정하고, 빠르게, 혹은 단순히 청결하게 일하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 디자인된 장비를 사용하거나 머신이 교체될 수 있다는 잠재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EK43은 맷 퍼거와 찰스 바빈스키가 에스프레소 세계에 들여오기 전에는 그저 하나의 그라인더였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2가지 후원 그라인더 중 하나다! 좀 더 알려주자면, 퍼크 프레스(Puq Press)는 올해 도우징과 탬핑 기술을 더욱 단단하게 하기 위한 기술과 함께 두번 정도 모습을 보였다. 경쟁자들은 이번 대회 시즌 때 허용된 1개 혹은 2개 전기장치를 포기하고 이 멋진 키트를 쓸 수 있을 것이다.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의 심사위원(Head Judge)으로서 나는 스페셜티 커피 생태계 내 이같은 가치의 수제자다. 내가 위에 제시한 예시들을 너머, 이런 행사들에서 보인 콘셉트들, 플레이버들, 커뮤니티들은 여러 해 동안 나에게 커피 전문가로서 영감을 주고 이 산업의 미래에 대해 흥분을 금치 않게 만들었다. 대회 포맷이 더 넓은 스페셜티 커피 세계에서 묘사되는것이 결코 완벽하지 않은 반면, 커피, 기술의 혁신과 진화의 독특한 포럼을 제공하고 있다. 참조: https://goo.gl/ITpSUY  

16.08.18

환경을 지키는 '에너지의 날' 이벤트

[이미지 출처: pixabay.com] 매년 8월 22일, 에너지의 중요성과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의 인식을 개선시키기위해 지정된 '에너지의 날'.  에너지의 날을 맞아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마련하는 이벤트들이 풍성하다. 무료로 커피 한 잔도 마시고,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는 일석 이조 이벤트들을 만나보자. [이미지 출처: www.tomntoms.com] 탐앤탐스8월 18일 '에코데이 이벤트!' 탐앤탐스는 에너지지의날을 맞이해 커피이벤트를 무려 세가지나 진행한다. 8월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탐앤탐스 직영매장 54곳에 탐앤탐스 에코컵과 함께 방문하면 아메리카노(G) 사이즈를 무료로 제공한다. 두번째 이벤트는  '페이스북 에코컵을 터트려라! Jar Crush Match' 이다.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탐앤탐스 페이스북에서 에코컵 게임에 참여하고 랭킹리스트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마이탐 5천원권이 제공된다. 중복 응모 가능하며, 당첨시 1인1회만 인정된다. 세번째 이벤트는 '인스타그램 에코컵 활용 아이디어 콘테스트'다.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로 나만의 에코컵 활용법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탐탐에코데이 #탐탐백만돌파 #ecotomntoms #탐앤탐스'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1등 하나투어 상품권 100만원(1명), 2등 도이터 가방(2명)'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미지 출처: www.bizk.co.kr] 엔제리너스 8월 17일 '불을끄고 별을켜다'  엔제리너스에선 '불을끄고 별을켜다'라는 행사가 열린다.  17일 강남, 건대 증 100 여 개 주요 매장 소등을 시작으로, 22일 전 점 포로 확대해 각각 오후 9시부터 6분동안 매장 간판과 내부 조명등을 소등하게 된다. '#엔제리너스소등'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게시하면 추첨을통해 고객 100명에게 아메리치노 모바일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미지 출처: www.istarbucks.co.kr] 스타벅스 8월 31일 까지 '그린아워 에너지 절약 캠페인'  스타벅스는 8월 31일까지 전국 900여 개 매장에서 전력 피크시간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창가 일부 자리 조명을 소등한다. 소등 시간 동안 창가 블라인드를 조절해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되며, 고객의 안전을 위해 자연광이 들지 않는 일부 실내 입점 매장은 소등에서 제외된다. 스타벅스는 이번 ‘그린아워’ 캠페인을 통해 매장당 12w 기준의 LED 전구 10~15개 소등을 통해 하루 동안 총 360w 이상 절전하고, 1개월간 전국 매장에서 약970만Wh 이상의 전력 절약에 도전하게 된다. 또한,  생활 속100W 줄이기 활동 안내문을 전국 매장에 부착된다.

16.08.17

인도네시아, 글로벌시장 확대위해 노력

인도네시아에 계속되는 기상 이변으로 수확량 감소가 이어지고 커피가공 교육 미비, 과도한 중간상인들의 개입 등으로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커피수출협회가 개선을 위한 1억달러의 재원마련에 나서고 기술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커피 수출 협회(AEK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커피 생산은 최근 몇 년간 서서히 줄어들어 2012년도에는 75만톤에서 지난 해 68만 톤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은 지난 5월에 끝난 엘니뇨로 인해 올해 62만5,000 톤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반대 영향을 가져오는 라니나 현상은 올해 후반기에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엘니뇨 현상이 지난 해 찾아왔을 때 인도네시아 커피 농부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계절에 맞지 않은 더운 날씨가 세계 4번째 커피 생산 강대국에서 작물 피해를 입혔지만 대부분의 농부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120만 헥타르에 달하는 커피생산지역이 있지만 이 중 95만 헥타르가 생산성이 좋은 땅으로 간주되고 있다. 매년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은 헥타르당 715 킬로그램으로 헥타르 당 1.12톤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보다 뒤처지고 있다. 중간상인들의 범람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커피 비즈니스에서 공급망에 포함된 중간 상인들이 너무 많아 우리는 중간상인에게 최소금액으로 커피원두를 판매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제품들이 람풍에서 수출되기도 전에 이들은 또 다른 2-3명의 사업자들에게 재판매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또한 많은 커피 농부들이 구식 방식의 가공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커피원두를 가공하는 최신 노하우 기술을 습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네 커피 농부들이 생산 부피를 북돋우고 수확 이후 관리에 대한 지식을 넓히도록 돕기 위해 AEKI가 최근에 국제 이슬람 무역 금융공사(ITFC)와 이슬람 개발 은행(IDB)의 회원과 계약을 맺어 다음 3년간 1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협력 동의 하에 ITFC는 AEKI에 속한 소기업, 중견기업 커피 수출업자에게 돈을 지불하게 된다. 각 회사는 무라바하 제도(채권자가 채무자에게 필요 자금을 빌려주는 게 아니라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이나 기계를 채권자가 사전에 구입한 뒤 구매원가에 이윤을 덧붙인 가격으로 이를 채무자에게 파는 형태의 금융거래)을 통해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의 자금 투입을 받을 것이다. ITFC의 회장인 하니 살렘 손볼은 “인도네시아 커피는 세계 많은 국가들이 구매하고 싶을만큼 매력적이다. 따라서 우리는 커피 품질과 질량을 높여 인도네시아 수출업자들이 그들의 세계 점유 지역을 넓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502,021 톤의 커피를 12억 달러의 가치에 수출했다고 제네바 본부 국제무역센터(ITC)가 보고했다. 미국, 일본과 독일은 지난 5년간 인도네시아 커피의 가장 큰 3대 수입 국가들이다. AEKI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낮은 생산량과 높은 국내 수요로 인해 5~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차관 협약 외에는 AEKI-ITFC의 협조는 북부 수마트라 도청에게 70,000달러와 국내 커피 농부들을 위한 트레이닝 센터를 짓기위해 3만달러 가치의 2헥타르 땅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의 최소 4만명의 커피 농부들은 향후 몇 년동안 악천후 예측, 환경 보존을 포함한 커피 경작 기술을 배우게되고 현지 행정부 또한 그들에게 씨앗과 비료를 공급할 것이라고 자카르타 포스트는 보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종을 모두 포함한 국가 커피 생산량이 헥타르 당 1,500 킬로그램으로 급증하고 3년 안에 브라질의 생산량을 뛰어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산도가 높고 더 쓴 맛을 내기로 알려진 로부스타 원두는 주로 인스턴트 커피, 에스프레소와 그라인드 커피 블렌드를 채우기 위한 용도로 쓰여지고 있다. AEKI 데이터에 따르면 북부 수마트라의 커피 농부들의 95%는 아라비카를 생산하는 반면, 람풍 지역의 98%는 로부스타를 경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두 종은 세계 시장에서 킬로그램 당 4$에서 2$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자카르타 포스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한국의 경기도 보정동 지역의 카페 거리에 카페를 열 계획을 공표하며 커피 수출을 넓히기 위한 또 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조 : http://www.thejakartapost.com/news/2016/08/08/indonesia-eyes-larger-share-global-coffee-market.html  

16.08.17

COE옥션 가격 남녀 농부간 차이 생기나?

COE 옥션에서 남성 농부가 재배한 커피빈이 여성농부가 재배한 것보다 평균 0.61달러 더 높은 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내용 보기: http://goo.gl/4tNAWt) TTC(Transparent Trade Coffee)가 11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간 9개 남미국가에서 열린 COE 위너 옥션에서 평균적으로 여성 농부들이 0.61달러 적게 지불받았다. 이는 파운드당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8.2% 정도 차이를 나타낸다. TTC측은 이러한 가격차이가 커핑 점수에 비례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여성 재배자들의 평균 커핑점수는 0.1포인트(0.2%) 정도 남성 평균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일리커피뉴스와 같은 매체는 “TTC Insight의 데이터가 포괄적이고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라면서도 스페셜티 커피 영역에서의 시장 여건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는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16.08.12

‘커피 향미 공동기획' 2차에는 어떤 원두가?

SCENTON과 COFFEE TV가 공동기획으로 진행하는 글로벌커피향미분석이 오는 8월 22일 두 번째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7월 4일 진행되었던 1차 분석에서 사용된 원두은 프릳츠, 파나마게이샤, 브라질스페셜티였다. (지난기사 다시보기 : http://coffeetv.co.kr/?p=17532)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22일 열릴 2차 분석에서 사용될 원두 3종을 미리 공개한다. 1. 커피템플 (Coffee Temple) : 2016 KNBC 국가대표선발전 1위 김사홍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커피숍 2. 세컨드커피 (Second Coffee) : 2012 KCIGS 2위, 2013 KCIGS 3위 류정윤 로스터와 김정회 바리스타가 함께 운영하는 로스터리카페 3. 후그렌커피 (Fuglen Coffee) :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 편집숍 글로벌커피향미분석은 소비자와 전문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커피향미를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단을 통해 농장에서 표현된 커피향미가 변화되지 않고 온전히 바리스타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소비자 역시 본인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세요 : www.kicci.co.kr )

16.08.11

프랜차이즈별 커피 용량/가격 차이는?

한동안 커피 프랜차이즈점의 커피용량에 대해서 이슈가 되었었는데요. 사실 우리들이 직접 계량컵을 들고 다니며 주문한 커피의 용량을 측정하고 다니지도 않을 뿐더러 용량이 몇인지 확인하고 주문하지도 않아 제공되는 커피 용량이 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것 같은데요. 게다가 현금이 아닌 카드사용이 훨씬 많은 만큼 커피가격에 대해서도 어느 순간부터 조금 둔해졌다는 것을 느끼죠. 커피의 용량과 가격에 항상 신경쓰며 마실 필요는 없지만 조금 무심해진 분들을 위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의 아메리카노 용량과 가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6.08.11

커피와 기회비용

기회비용은 경제학에서 중요한 용어로 쓰이지만 숨가쁜 비즈니스를 진행하다보면 무시하고 지나가기 쉬운 부문이기도 하다. 카페 경영에서 보면 이미 일반화된 판매나 비즈니스 구조가 많아 특별히 기회비용에 대한 생각을 놓치고 있을 수도 있다. 제임스 호프만이 블로그를 통해 카페가 되었든, 커피 로스터리 혹은 식당이 되었든 기회비용에 대한 더 많은 논의와 적용에 대해 힘써야 할 것 이라고 조언했다. 치열한 커피 비즈니스 세계에서 귀기울여볼 만한 소재이기에 발췌, 소개한다. 물론 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하다.  기회비용은 손익 계산서에서도어 스스로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 기회비용은 당신이 내린 결정에 대한 비용, 당신이 선택하지 않은 기회의 비용이다. 이해가 쉽게 설명하기 위해 붐비는 카페를 예시로, 메뉴 상 1가지의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사용하려 한다.  업계는 푸어오버에 드는 비용에 주목을 하기 시작했다. 손으로 브루잉한 커피 1잔의 금액은 지속적으로 올랐다. 런던에서 이 금액은 거의 1잔 당 평균 4파운드 정도 한다. 꽤 비싼 편이다. 이 커피를 만들기 위해 집중된 수동적 노동량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류상으로 봤을 때 커피를 이 방식으로 브루잉하는 것이 이해가 된다. 총 이익은 타당하고, 노동력을 감안한 손익 부분도 좋아 보인다. 자, 이제 기회 비용을 보자. 이 사람이 물을 커피 위로 붓는 일 대신에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당신의 비즈니스의 흐름에 따라, 그리고 이것이 감안하는 처리량에 따라 답은 바뀔 수 있다. 최상의 경우와 최악의 경우의 시나리오를 고려해보자. 당신은 매우 바쁘다. 이 상황에서 1 컵을 3-4분동안 푸어링을 하는 대신에 바리스타는 상당한 매매거래를 진행하는데 도울 수 있었다. 푸어오버가 비싼 아이템인 반면, 여기에서 이 바쁜 비즈니스는 2-3배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었다.  아마 당신은 이 시나리오가 너무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 모든 사람의 비즈니스가 항상 바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처리량과 수익을 최대화시키기 위해 가장 바쁜 순간들을 위해 최적화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있을 때 잘 활용하라”는 말도 있지 않나.  기회비용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고, 어떤 비용은 물질적이고 어떤 비용은 사상적(ideological)인 것이다. 고객 카드에 도장을 찍는 것을 선택한다면 당신은 미래에 제공할 커피를 할인하는데 당신의 시간과 적은 상호예산을 쓰기로 결정한다는 뜻이다. 그 순간에 또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았나? 만약 당신의 목표가 고객의 충성심이라면 이것이 최적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어느 커피 로스팅 회사는 온라인 상 경매된 커피를 소량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들의 재원 중 일정액을 할당하기로 결정했다. 그 돈의 사용이 사업을 더 크게 성장시키고, 명성을 높이고, 고객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기 위한 잘 한 선택일까?  페스츄리에 대한 내용(이전에 포스팅한 글)을 쓸 때, 나는 독자들에게 이것이 기회비용에 대한 것이라고 얘기하지는 못했다. 페스츄리는 잘 팔리고, 돈도 괜찮게 벌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사람들이 구매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페스츄리를 판매하는 것을 선택하면서 당신은 어떤 기회를 포기해야 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커피는 가끔 순응주의적이고, 비즈니스는 선천적 선택들에 의해, 이미 운명 지어진 실행들에 의해 정의되고 탄생한다. 비록 내가 놓친 기회들을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기 시작하거나 커피 산업의 본질적인 습관들이 무엇인지를 더 깊이 파고들도록 영감을 받고 노력하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느 사람들과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한다. 이같은 고려가 그들의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할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접근방법을 다양화하고 우리가 앞으로 전진하는 방법을 더욱 가속화해준다는 점에서 다른 이들에게 같은 일을 하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참조: http://www.jimseven.com/2016/08/08/coffee-opportunity-cost/

16.08.11

바리스타가 만드는 웹툰 ‘바리툰’!

바리스타들이 직접 제작한 웹툰이 공개된다. 화제의 웹툰은 크레이저커피가 제작하고 있는 ‘바리툰’. ‘바리툰’은 ‘바리스타 웹툰’의 줄임말로 바리스타들의 솔직한 일상을 다양한 기법으로 담아냈다. ‘바리툰’ 아이디어를 낸 크레이저커피 성수점의 이지은 바리스타를 주축으로 바리스타들이 직접 사진작업과 텍스트, 디자인작업에 공동 참여해 만들었다고 한다. 크레이저커피 홍보마케팅 김지수 과장은 ‘전문성이나 퀄리티는 조금 부족할 수 있으나 직접 근무하고 있는 바리스타가 제작에 참여하는 만큼 더욱 솔직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바리툰’은 바리스타의 하루, 카페대표의 하루, 매장에서 손님들과 겪는 말 못할 이야기 등 1회성이 아닌 시리즈물로 계획됐다고 한다. 8월 12일(금)에 첫 번째 이야기가 발행될 예정인 ‘바리툰’은 크레이저 커피의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지수 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리툰의 제작과정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바리툰’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바리스타 웹툰’이라는 의미를 줄여서 바리 툰이라고 지어봤어요. 로고 보시면 바리툰의 텍스트 뒤에 스타(★) 보이시죠? 제목과 로고 또한 개성을 살렸답니다.” # 웹툰을 만들게 된 이유는? “유쾌하고 즐거운 크레이저 커피의 솔직한 일상을 웹툰으로 그려 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또한 바리스타들이 매장에서의 단순 작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회사의 업무에 참여함으로써 더욱 본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 제작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크레이저 커피 그룹 랩에서 근무하고 있는 바리스타들과 내부 직원이 함께 협업해서 만들고 있지만, 특히 이 바리툰의 아이디어를 낸 성수점의 바리스타 Genie(지니/본명 : 이지은)가 주를 이뤄 제작하고 있는데요. 직원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 다양한 표현 기법으로 웹툰처럼 표현해 봤어요. 지니 바리스타가 오전엔 성수 매장을 지키고 오후에는 본사에 들어와 포토 웹툰 제작에 힘쓰고 있답니다.” # 발행주기는?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바리스타가 직접 바리툰을 제작하고 전문 디자이너도 아니기 때문에 제작기간은 굉장히 유동적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시리즈 물로 기획된 만큼 되도록이면 매월 새로운 웹툰이 소개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 바리툰이란 바리스타에게 어떤 의미인지? “직접 근무를 하고 있는 바리스타가 바리툰 제작을 담당하기 때문에 더욱 솔직하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커피에 대한 생각도 표현할 수 있고 그 안에 있는 본인들의 열정을 간접적으로 나타낼 수 있으니까요. 또한 매장에서 손님들과 겪는 말 못 할 이야기들도 포토 웹툰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개하기 때문에 많은 바리스타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어떤 매개체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 모든 것이 순수하게 전문 바리스타 인력으로만 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바리스타들이 매장업무를 넘어서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에도 참여한다는 것에 있어서 본인의 역량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요.” # ‘바리툰’을 발행하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크레이저 커피의 일상을 바리툰을 통해 더욱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네요. 또한 크레이저 커피의 이야기 외에도 좀 더 많은 커피인들의 이야기도 담고 싶거든요, 혹시 저희 바리툰을 보시는 다른 바리스타 분들 중에 의견이 있으시면 보내주세요. 제작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1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