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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커피의 아군인가? 적인가? 커피 염색체지도 발표

얼마전 소개해드렸던 ‘CAFE X’와 관련해 ‘바리스타들의 설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 에스프레소머신에서 추출한 커피를 로봇이 서빙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지난기사 보기 : 로봇 바리스타,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서다) 물론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몇몇 직업이 사라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긍정적인 영향도 있는데요. 오늘 살펴볼 커피의 유전자지도만 해도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일입니다.  데일리커피뉴스의 기사에 따르면,  이번 커피 유전자지도로 인해 중남미 커피농부들에게 큰 고통이 되고있는 '커피녹병' 퇴치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커피 플레이버맵을 공동 개발하는 등 커피/와인연구로 유명한 캘리포니아大의 데이비스 캠퍼스(이하 데이비스 캠퍼스)에서는 아라비카라고 흔히 부르는 ‘코페아 아라비카’종의 유전자지도(염기서열, genome sequence)를 발표했다. 어떤 종의 유전자지도가 분석됐다는 것은, 해당 종이 가지는 다양한 환경에 맞춰 해당 종을 개선할 여지가 생긴다는 의미이다. 데이비스 캠퍼스 소속 유전학자인 후안 메드라노(Juan Medrano)는 “코페아 아라비카의 유전자지도가 분석됨에 따라, 커피생산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 기후변화/전염병에 강한 품종개량에 한발 더 다가섰다”며, “이번에 발표된 유전자지도로 커피녹병으로 고통받는 농부부터 맛있는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까지 커피산업 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분석을 위해 대학 연구원들은 캘리포니아 중부 제이 러스키의 농장에서 게이샤 커피나무의 샘플을 채취/분석했는데, 이를 통해 게이샤는 인간 게놈(염기서열) 개수의 1/3인 119만개의 염기쌍을 가지고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작년에 진행된 월드커피리서치의 947종의 커피유전자분석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유전적 다양성이 확인됐다. 유전적 다양성이 적다는 것은 특정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2014년 ‘코페아 카네포라(로부스타)’에 대한 최초의 커피유전자분석을 진행하기도한 데이비스 캠퍼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플레이버 프로필에 대해 더 발전된 연구를 위해 유전자와 분자간 연결통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이비스 캠퍼스의 유전자분석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한 日 산토리 그룹의 다나카 요시카즈(Yoshikazu Tanaka) 글로벌 혁신센터 팀장은 “코페아 아라비카의 유전자 기능분석이 플레이버 분석뿐만 아니라 새로운 질병에 잘 견디는 커피품종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이미지 출처 : Arabica Genome Sequenced in Pursuit of Quality and Adaptation

17.02.09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8가지 친환경 텀블러

매일 방문하는 카페에서 1회용 종이컵 대신 나만의 텀블러에 음료를 담는 것, 또 커피 찌꺼기를 버리지않고 방향제를 만들어 자동차에 걸어두는 것 등 일상 속에서 실천할 방법은 많은데요. 오늘은 ‘8 best reusable coffee cups’이라는 주제로 independent에 소개됐던 친환경 컵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색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유리,실리콘,금속 등 다양한 재질의 컵이 소개됐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컵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➀KeepCup Coffee Mug [£11.50/Oliver Bonas] 호주 브랜드인 킵컵은 밝고 화사한 색감과 3가지 디자인이 있어 패피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120~454ml 용량 등 5가지 사이즈로 구성된 이 제품은  음료가 흐르지 않도록 뚜껑이 있어 산책때 이용하기  편리하다. 환경호르몬이 없는 플라스틱 재질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KeepCup Coffee Mug, 구매하기) ➁Joco Glass Reusable Coffee Mug [£19.99/Trouva] 유리로 된 조코 머그컵은 커피 맛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유리와 실리콘으로 만들어졌다. 유리라서 쉽게 깨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 금물, 생각보다 단단해 충격에 잘 버틴다고 한다. 다양한 커피 음료를 담을 수 있도록 3가지 사이즈로 나오고, 20가지 색상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Joco Glass Reusable Coffee Mug, 구매하기) ➂Ecoffee Cup Lily William Morris [£10.80/Ocado] 하와이로 여행 온 것 같은 시원한 디자인이 이목을 끄는 Ecoffee 컵은 대나무 섬유에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져 쉽게 분해되기때문에 퇴비로 사용해도 괜찮다. 실리콘 뚜껑과 슬리브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색상의 Ecoffee 컵 중  ‘윌리엄 모리스 컬렉션(William Morris collection)’은 인테리어로도 제격이다.  다만 천연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압력을 가하면 쉽게 깨질 위험이 있으니 조심할 것. (Ecoffee Cup Lily William Morris, 구매하기) ➃Byocup Coffee Cup [£9.95/Onya Bags] Byocup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져서 유리처럼 딱딱하거나 부서지지않고, 플라스틱이나 금속재질보다 충격에 강하다. 340ml의 커피를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는 이 컵은 검정색, 하얀색, 연두색 중 선택할 수 있다. (Byocup Coffee Cup, 구매하기)   ➄Thermos ThermoCafe Challenger Travel Mug [£9.95/Thermos] 보온병을 영어로 하면? 서모스(Thermos)라고 응답하는 미국인들이 있을 정도로, 서모스는 하나의 일반명사가 된 브랜드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만들어진 이 텀블러는 잡기 편한 손잡이와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플립탑(flip-top:뚜껑을 밀어 올려서 여는 방식)을 활용,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420ml의 커피를 담아서 마실 수 있다. (Thermos ThermoCafe Challenger Travel Mug, 구매하기) ➅ Bodum Travel Mug [£12/Currys] 책상 위에서 컵을 자주 엎지르는 당신이라면? 보덤에서 만든 Travel Mug를 추천한다. 음료가 흐르지않도록 뚜껑 등에 신경써서 만든 제품으로,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의 고무 그립을 가지고있어 당신의 미적감각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 일반적인 커피 한 잔에 해당하는 350ml의 음료를 넣을 수 있다. (Bodum Travel Mug, 구매하기) ➆The Rice Way Travel Mug [£12.95/Amazon] Rice Way라는 이름답게 이 제품은 왕겨(hull husk: 벼의 겉껍질)로 만들어졌다. 벼를 도정했을 때 나오는 부산물인 왕겨의 높은 생분해성(세균/미생물로 자연분해) 덕분에 빠르게 자연분해될 뿐만 아니라, 커피를 마실 때도 금속과 같은 맛은 전혀 나지 않는다. 또한 왕겨가 가진 보온능력으로 음료를 오랫동안 따뜻하게 유지시켜준다. 용량은 400ml 정도다. (The Rice Way Travel Mug, 구매하기) ➇Contigo Vacuum Travel Mug West Loop Monaco [£30/Debenhams]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군 중 가장 비싼 제품이지만 가장 안전하다는 평이다. 컵을 여는 버튼은 잠글 수 있어, 실수로 열리는 등의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이중구조 덕분에 음료를 오랜시간 따뜻하게 유지시켜 준다. 470ml의 음료를 담을 수 있다. (Contigo Vacuum Travel Mug West Loop Monaco, 구매하기) *출처 : 8 best reusable coffee cups

17.01.24

기후변화가 커피에 주는 위협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재배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것은 수많은 기사들로 알고 있는 내용이죠. (관련 기사 : 지구온난화로 위협받는 커피)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관심은 받고 있는 것에 비해 대책마련이 수월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가뭄, 불규칙적인 강우량, 폭염 등으로 인한 커피 재배지의 피해는 계속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정말 커피가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스러운데요. 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인 미국을 포함, 세계에서는 이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이와 관련한 해외 기사 하나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가 기후변화에 대한 회의론자이며, 석유산업에 대한 충성이 확고한 스캇 프루이트(Scott Pruitt)를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수장에 임명한 것은 기후변화 완화에 대한 현존하는 국가 정책 및 외교 동맹에 대한 모독이라고 느꼈을 것입니다. 물론 프루이트와 전세계 커피 부문 간의 관계는 간접적인 것이고, EPA는 주로 많은 공기와 식수 및 국내 기후 변화에 관심을 두는 국내 기관입니다. 또한 미국은 '몬트리올 의정서', '키 갈리 협약'과 '파리 협약'에서 핵심 국가이고, EPA는 때때로 지도적인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이 3가지 협약은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서명한 것이고 인류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세워진 것입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 국제 협약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했으며, “U.N 지구 온난화 프로그램에 미국이 지불한 모든 금액을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이 커피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시작하기 전에 언급하자면, 프루이트는 오클라호마 독립 석유 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커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다”라고 밝혔습니다. 불행히도 그와 기후변화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커피의 전망은 심각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속되는 기후변화로 인해 2050년에는 커피를 재배할 수 있는 땅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고, 2080년에는 야생 아라비카가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 더 많은 땅을 경작하려는 노력은 열대 우림 파괴의 주요 원동력이 되어 기후변화를 더욱 악화시킬 것입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커피 수입 국가로서 세계 곳곳의 커피재배 지역들의 기후변화를 예측하고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세계 커피 섭취율 증가와 이에 따른 시장확대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영향은 단순한 경제문제 보다는 더욱 깊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수천만명의 소규모 커피농장 농부들이 식량, 깨끗한 식수, 건강 및 교육과 같은 기본적인 인간의 필수품들을 얻기 위한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보호협회의 미래 커피 공급 현황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커피재배지역이 많아지고 있으며, 아라비카는 더 높은 지대에서 재배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기후변화가 커피 농작물과 농부들에게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많은 보고서를 공유했습니다. 기후변화를 둘러싼 언론의 입장은 오로지 경제 및 정치적 문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CBS에서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에게 인간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커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보고했다. CBS 수석 특파원인 마크 필립스가 보도를 이끌었고 우간다의 엘곤산으로 가서 농부들의 최근 수확물에 기후변화가 어떤 문제를 만들었는지 직접 보여주었습니다. EPA는 ‘기후변화는 전세계적인 문제이지만 그 영향은 지구 전체에 똑같이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대륙별, 국가별, 지역별로 그 규모와 변화속도가 다르다.’라고 전했지만 커피산업에는 아직도 풀지 못한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소비국 지도자들이 그들의 존재 이유를 모른다면 커피 농부들은 얼마나 긴 시간 동안 기후변화의 문제를 견딜 수 있을지 모릅니다.   참조 : In The US and the World, Troubling Times for Climate and Coffee

16.12.22

[2016 대한민국커피백서③] 제자리 걸음 중인 바리스타

커피 TV ‘대한민국 커피 백서’ 바리스타 부문은 바리스타와 카페, 두 파트로 나눠서 진행되었다. 바리스타 부문은 작년과 동일하게 바리스타, 로스터, 오너 등 커피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모두를 포괄해 설문에 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바리스타의 근무환경 및 임금수준에 집중한 설문문항을 구성했는데, 전년도 설문조사에서 다른 서비스업 종사자보다 낮은 급여/복리후생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전체 응답자 700여명 중 바리스타는 70%, 점주(24%),매니저(11%),로스터(7%)의 순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포함) 바리스타 다음으로 점주 비중이 높은 것은 물품 구매와 상담을 위해 서울카페쇼를 찾은 점주들이 오프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스터의 비중은 최근 로스팅의 중요성 부각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직업 특성상 가장 적은 응답자(7%)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4%)에 비하면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신규 로스터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조사대상 연령대는 전년과 유사한 구성을 보였다. 15년 42%였던 20대 바리스타 비중은 40%, 30대(30%, 15년 29%), 40대(20%, 15년 18%)등이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커피붐이 일어났던 2000년대 초반부터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급부상했다는 점에서 전년과 유사한 연령구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0대 이상의 비중(59%)도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장년층의 은퇴계획 중 70%가 카페 창업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2015년 남녀 성비가 35 : 65였던 점에 비해, 올해 설문결과에서는 56 : 44로 특정 성비 쏠림현상이 완화되어 조사 신뢰성도 높아졌다.   다음으로는 급여와 경력이다. 바리스타의 급여 구성은 ‘150만원 미만’ 38%, ‘15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41%, ‘20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 10%, 250만원 이상 11.5%로 나타났다. 이것은 非바리스타 응답자의 급여구성(16%-30%-23%-31%)과 비교하면 바리스타 직군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2015년 조사에 비해 200만원 이하의 월급을 받는 응답자 비율이 2015년 74%에서 2016년 69%로 5% 감소하는 한편, 4대보험 가입 비율은 2015년 64%에서 70%로 6% 증가했다는 점에서 바리스타들의 기본귄리가 점차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직종에 비해 부족한 근로환경과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스스로의 노력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커피시장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수준도 함께 향상되어 바리스타들의 전문성이 더욱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바리스타(33%)들이 3~6개월 정도의 교육 후 일을 시작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교육받은 기간이 3개월 미만(26%), 1년 이상(19%)에 비해 적은 숫자가 아니다. 이 수치는 단순 자격증 취득만으로는 부족한 바리스타 전문성의 중요도가 부각되지 않아 아직 바리스타들과 아르바이트간의 담당 업무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나타내준다.   한편 바리스타 전문교육의 필요성은 비단 복지수준향상 만이 목적은 아니다. 어떤 유형의 매장에서 근무하느냐는 질문에 로스터리 카페의 비중이 25%로 작년 대비 8%가 증가했다. 이는 국내 스페셜티 커피시장이 확대되면서, 사전에 정해진 커피음료 레시피에 따라 음료를 만드는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다양한 음료와 커피의 특징을 아는 바리스타가 필요한 카페가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바리스타들의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2016년 설문결과 작년에 비해 바리스타의 근무여건은 다소 나아졌다. 하지만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점점 고급화되는 커피시장에서 바리스타만 제자리에 머무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16.12.19

환경친화적 소비를 향한 첫걸음, Wet-mill 기부 킥스타터

커피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단어 중 하나가 ‘지속가능한 커피’다.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도 문제지만,  커피의 시장가격이 생산 원가보다 낮게되면 농부들이 커피 경작을 포기하게된다. 커피 생산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고품질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는 경우가 늘고있지만,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체리 선택-가공-건조를 집중관리할 수 있는 생두처리 시설이 필수적이다. 관련기사 보기 : 커피업계, 지속가능한 커피를 논하다 최근 킥스타터에서는 지역 커뮤니티 ‘웻 밀(wet-mill,습식도정시설)'을 기부하기위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콜롬비아/르완다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Raw Material社(뉴질랜드)는 콜롬비아 Calarcá 지방의 El Fénix 농장에 지역공용 웻밀(Community Coffee Wet Mill)을 짓기위한 킥스타터 프로그램인 ‘El Fénix’ 프로젝트의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농부들이 수확한 커피는 가공시설에서 정해진 가격으로 수매하기때문에 농부들은 안정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커피판매가격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추가로 발생한 수익을 농부들에게 배분하게 된다.  또한 납품된 커피생두는 개별적으로 보관/판매할 수 있어 품질 관리에 유리하다. 이밖에도 토양관리,생두 처리방법 등을 배우거나, 생두를 구매하기위해 방문한 바이어들과 커피에 대해 더 많은 점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맷 퍼거(바리스타 허슬, 2012 WBrC 챔피언)과 히데노리 이자키(2014 WBC 챔피언), 아미 발러(World Coffee Events full-time baller) 등 커피관련 유명인사들이 축사를 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이 프로젝트는 10만 뉴질랜드 달러(약 8400만원)을 목표로 올해 12월 31일까지 펀딩이 진행되는데, 27일이 남은 현재 목표액의 절반인 4만5천 뉴질랜드 달러를 모금했다. 국내에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신청자는 6만8천원(NZ$ 81, 배송료 포함)으로 내년 수확 원두(1kg)를 8월 경에 받게 되며, 커피 나무에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한국 로컬 로스팅 파트너인 '커피볶는 곰' 조영준 공동대표는 “지속가능한 커피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친분이 있던  Matt Graylee에게 제안이 들어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El Fénix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면, 일반 소비자들이 El Fénix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맛 볼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킥스타터로가기 : El Fénix - Community Coffee Wet Mill

16.12.07

6개월 내 분해되는 포드커피 캡슐 런칭

환경파괴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포드커피 캡술이 그 혐의를 벗을 수 있을까? 호주 골드코스트 지역의 회사인 캡슐팩(Capsule Pack)이 사용한 커피 캡슐 문제를 줄이기 위해 천연재료로 만든 생분해성 커피 포드를 선보였다고 커피잡지 <BeanScene Magazine>이 소개했다.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포드와는 다르게, 새로운 바이오 캡슐들은 곡물류에서 얻은 합성 재질로 만들어져 석유-화학 기반의 플라스틱을 대체하고자 했다. 자매회사인 커피 로스터스 오스트레일리아(Coffee Roasters Australia)의 창업자 알라나 비티(Alana Beattie)에 따르면 바이오캡 캡슐들은 포장폐기물을 위한 유럽의 표준 EN13432에 맞추어져 있다고. “우리는 생분해성 캡슐의 기능을 테스트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이 캡슐들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캡슐들과 같거나 더 나은 기능을 하지만, 차이점은 퇴비화되기 위해 몇 백년씩이나 걸리는 다른 것들에 비해 오직 며칠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http://www.capsulepack.com.au/) 일부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제품도 나와있지만 이들의 상품은 완전히 분해된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150년에서 500년 걸려 분해되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캡슐과 다르게, 새로운 생분해성 바이오캡 캡슐은 180일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광범위하게 보자면, 페이퍼타올은 1년 안에 생물 분해되고, 인쇄물은 5년, 플라스틱 백은 20년, 빈 깡통은 50년, 플라스틱 캡슐은 500년 혹은 더 걸린다고 한다. 그러나 바이오캡 캡슐들은 일반 쓰레기매립지에서 생분해되려면 180일 정도 소요된다는 것이다. 캡슐들은 생분해성 재질로부 만든 뚜껑과 함께 지저분함을 없애고 사용하기 쉽게 열접착 되어 있다. 호주인들은 하루에 3백만 커피 캡슐들을 소비하거나 1년에 10억개 이상 소비한다고 한다. 최근 몇 년 간 구식 커피 포드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딜레마가 환경에 대한 우려로 떠오르고 있다. 호주지역 언론에 따르면 호주에는 150만 가구와 회사에서 포드머신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수치는 2018년도까지 2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생물분해성 캡슐들은 퍼스에 위치한 회사인 커뮤니티 포드에 의해 처음 시험을 거쳤고 긍정적인 피드백과 결과물에 따라 지난 3일부터 호주 전 지역에서 런칭을 시작했다. 바이오캡 캡슐들은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호환된다.  

16.10.07

브라질 가뭄으로 커피 농장 혼란

브라질이 끔찍한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브라질 에스피리토 산토(Espirito Santo) 주 정부는 몇 달 동안 농장에 쓰이는 물 사용을 제한시킨데 이어 수로들의 건조상황이 더 악화되자 8월부터 이 규제들 더 확장, 몇몇 지역에서 농부들은 자신들의 농장에 쓰일 물을 강으로부터 퍼내는 것을 금지 당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블룸버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지역은 브라질의 톱 로부스타 원두 재배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주의 북부지역 8개 농장에 걸쳐 2,500 헥타르의 로부스타를 재배하고 있는 4세대 농부인 모이시스 알비노 코브르 소유의 밭 절반은 정부에 의해 물 펌프가 잠겨져 있는데, 이 뜻은 모이시스는 더 이상 그의 밭에 물을 댈 수 없다는 뜻이다. 다른 반쪽이 경우에도 밤에만 물을 줄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상태다. 브라질의 로부스타 수확은 아마 올해 16%가 하락해 940만 톤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작물 에이전시인 코납(Conab)에 의하면 이 수치는 2006년도 이후 가장 작은 양이다. 산출량이 줄어들자 2016년 런던에서 커피 상품들의 거래가 21%가 더 급격해지는 현상이 생겼고, 소시에테 제네랄 SA(Societe Generale SA)는 금액이 다음해 말까지 30%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공급량이 타이트해지는 것과 더불어, 세계 총 커피 섭취가 역대 가장 높아질 것이라는 미국정부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커피나무들은 시들어가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지적했다. 장기적인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 계절의 산출량이 제한될 것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산출량과 생산량이 내년에도 아마 떨어질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커피나무들은 수분이 절실이 필요할 시기인 개화기가 시작될 때 놓여 있다. 에스피리토 산토 주의 이 단계는 보통 8월에 시작되고 9월에 가장 중요한 시기를 갖는다. 하지만 “지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도 우리가 다음 해에 좋은 수확을 거둘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런던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17%나 금액이 상승해 1톤당 1855달러까지 오른 가격은 다음해에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약 남아메리카의 산출량에 상당한 하락세가 ‘다른 곳의 문제들’과 함께 일어난다면, 2017년 말까지 금액이 2,4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그는 예상되고 있다. 참조: http://www.scmp.com/business/global-economy/article/2015549/brazil-drought-blights-coffee-farms-prices-seen-spiking

16.09.08

환경오염 줄이는 ‘이동형 커피카트’

자전거로 이동하며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해 음료를 제공하는 이색 카페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인 푸드 트럭이 디젤엔진의 배기가스로 탄소 배출에 일조하고 있다면 이 ‘커피 카트’는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부착된 공기청정기로 공기 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화제의 커피 카트는 스웨덴의 스타트업 기업 휠리스(Wheelys)가 내놓은 것으로 이 회사는 지속가능한 커피숍 디자인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공동 창업자인 크롬웰에 따르면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도시의 공기를 깨끗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수많은 자전거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공기 오염으로 가득 찬 도시에서 공기청정기 한 대가 큰 차이를 만들 수는 없다. 그러나 스타트업이 성장 할수록 공기청정기의 네트워크로 뒤덮일 수 있다고 상상하고 있다. 어쨌든 이 자가발전 커피 카트는 냉장고를 비롯한 기구들이 스스로 어떠한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가능한 한 쓰레기들도 없애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사용된 커피 찌꺼기들은 꽃 씨앗과 함께 종이봉투에 담겨져 고객들이 집에가 심을 수 있도록 제공된다. 좋은 원두와 그라인더, 96도씨의 뜨거운 물 어느 하나도 탄소발자국을 남기지 않는 셈이다. 이 카트들은 자신의 가게를 꾸릴 능력이 되지 않지만 자신의 커피숍을 운영하고 싶은 사업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최신 버전은 4499 달러다. 윌리스에 따르면 1년도 되지 않아 51개국에서 315개 카페가 팔려나갔다고 한다. 휠리스는 올해 안에 1000개 카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킥 스타터에서 크라우드펀딩 중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영상과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http://www.fastcoexist.com/3057851/this-coffee-cart-on-a-bike-franchise-cleans-the-air-as-it-brews https://www.indiegogo.com/projects/world-s-greenest-cafe-the-wheelys-green-warrior--2#/  

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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