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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커피뉴스 Weekly Coffee News

빈브라더스, ‘더 가까이’ 즐기는 윤한 투어콘서트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인 윤한의 콘서트가 카페 빈브라더스 인천점(2/18(토))과 강남점(2/25(토)) 열린다. 재즈,팝,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며 용인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중인 윤한은 2016년 정규3집 [LOVELESS]를 발매하며 라디오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소규모 라이브 공연 투어인 [더 가까이]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와 음악을 선보일 예정으로, 첫번째 장소는 카페 빈브라더스 인천점(2/18)과 강남점(2/25) 진행된다. 디자인 금손들은 도전하라! 크레이저 커피그룹 컵홀더 디자인 공모전  크레이저 커피그룹이 작년에 이어 ‘제2회 2017 컵홀더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특색, 창의성,개성, 위트 넘치는 문구, 기발한 상상력 등을 담은 컵홀더 디자인을 3월 15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기존 발표된 디자인은 참가신청할 수 없으며 대상(1명,상금 150만원,상장), 금상(1명,상금 50만원,상장), 은상(1명,상금 30만원,상장), 동상(2명,상금 10만원,상장), 장려상(싱글드립백 세트) 등으로 나눠 시상한다. (홈페이지 : 제2회 2017 크레이저 커피 컵홀더 디자인 공모전 개최! ) 가찌아 아니마, 롯데TV홈쇼핑 렌탈방송 20일 방송 홈카페 전문기업 프레소는 오는 2/20(월) 23:50부터 1시간 동안 가찌아 아니마 (GAGGIA ANIMA) 머신 렌탈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니마 머신은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물 온도/원두 양/분쇄도 조절이 가능하며, 우유스팀 기능이 있어 라떼, 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 메뉴를 만들 수 있다.  

17.02.17

[카드뉴스] 브루잉, 어렵지않아요!

지난번 도형수 바리스타의 브루잉 강좌는 잘 보셨죠? ^^ (영상 바로가기 : 도형수 바리스타 총정리(실전편) )   ‘브루잉이 이렇게 어려웠나...’라며 좌절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준비했습니다. 홍대 앞 동네잡지 스트리트H의 '브루잉 인포그라피 포스터' 내용을 정리한 카드뉴스입니다. 적절한 크기로 분쇄한 원두가루를 드리퍼에 담고 뜨거운 물로 뜸을 들여준 후 천천히 물을 부어주면 끝!! 너무 쉽죠? 전체 내용을 담고있는 포스터는 이곳 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17.02.14

[공동기획] ‘커피 향미, 공감을 표현하다'(7) 빈브라더스 外

SCENTONE과 COFFEE TV가 공동기획으로 진행하는 글로벌커피향미분석 7차가 1월 19일(목) 한국문화진흥원에서 진행됐다. 빈브라더스(한국), 여기서커피하우스(한국, 경기), Kafema Coffee Company (러시아) 등 3종의 원두를 국내 전문가패널이 분석했으며, 지난 5차부터 도입한 분석한 향미를 온라인으로 등록해 보다 빠르게 통계를 낼 수 있는 체계는 확실히 자리잡아 평가분석 속도를 앞당기고, 표준값을 현장에서 바로 공개하여 논의를 할 수 있었다. 결과 분석표에는 원두별 대표적인 향미들의 햠량 비율을 나타내는 막대그래프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신맛, 단맛, 후미의 곡선그래프 위에 올려 커피를 마시는 첫 순간부터 삼킨 후까지 느껴지는 향미를 전부 보여주고 있다. 기존 분석표에 비해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과 소통을 편히 할 수 있게 변화된 결과 분석표와 생생한 현장 사진을 함께 만나보자. Flavor Standard Coffee Flavor Map T 100   1. 빈브라더스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2, 3층) "무결점 스페셜티 커피" 식욕을 돋우는 기분 좋은 산미와 달콤한 꽃향기가 한 잔의 완벽한 스페셜티 커피를 완성했다. 향기로운 얼그레이향과 상큼한 오렌지향이 꿀, 메이플시럽, 카라멜로 고급스럽게 연결되어 흠 잡을 데 없다. 긴 여운과 깔끔한 후미로 커피를 마시는 처음부터 마지막 한 모금까지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2. 여기서커피하우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서로 12번길 8-19) "강렬한 남자의 커피" 전형적인 강배전 커피의 특징에 더하여 인도네시아 특유의 향신료 향이 매니아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모크, 후추, 칡, 다크초콜렛 향이 지배적이며 산미가 약하고 묵직한 여운이 오래가는 커피이다. 3. Kafema Coffee Company (Russia, 680000, Khabarovsk city, Okhotnichya street, 13) "러시아 국민커피" 브라질 커피의 전형적인 고소한 향과 자몽 같은 산미가 어울려 누구나 부담없이 선호할 수 있는 커피이다. 초반의 약한 쓴맛과 더불어 너트계열, 카라멜계열의 향들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텁텁하지만 짧은 여운이 전해진다.

17.02.14

잘못된 성장전략의 결과? 스타벅스 이브닝서비스 중단

스타벅스는 글로벌 커피기업답게 업계에서 없던 다양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카페 도착 전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비롯, 카드나 현금없이도 앱에 적립한 금액으로 주문/결재가 가능한 모바일오더&페이 서비스 등이죠. 많은 사용자들이 편리함을 느끼면서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서비스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설명해드린 모바일오더&페이 서비스만 하더라도,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손님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더 늘어나 작년 4분기 실적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안내해드렸죠 (지난기사 보기 : 모바일 오더&페이, 스타벅스의 발목을 잡나?) 오늘 소개해드리는 ‘스타벅스 이브닝(매장 내 주류/가벼운 음식을 판매하는 서비스, 이하 이브닝)’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결국 서비스가 종료됐다는 소식입니다. 2010년 시애틀에서 처음 이브닝서비스가 시작됐을 때, 커피뿐만 아니라 캐주얼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스타벅스를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맥주와 트러플 맥앤치즈 등을 판매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이후 미국,영국,일본 등 400여개 매장까지 확장됐는데요. 하지만 지난 1월, 스타벅스는 이브닝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지난기사 보기 : 스타벅스에서 즐기는 특별한 저녁식사, ‘스타벅스 이브닝’)   이와 관련한 美 경제지 포브스의 기사에서,  Retail Systems Research 社의 니키 바드(Nikki Baird)는 크게 두가지로 원인을 꼽았습니다. 먼저 스타벅스가 가진 정체성에 어긋난다는 점입니다. 맥주와 와인, 그리고 안주메뉴 구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스타벅스 브랜드와 어울리느냐의 문제를 놓고는 말이 많았다는군요. 스콘이나 도너츠 등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를 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것에 어색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트러플 맥앤치즈가 스타벅스에서 판매된다’라는 점에 ‘왜?’라는 생각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았다는 점이죠.즉 맥주와 와인이 그동안 쌓아올린 스타벅스의 정체성과는 어울리지 않았으며, 성장방향을 주류&음식을 스타벅스가 생각했다면 차라리 커피 기반 알코올 음료를 판매하는 것이 좀더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합니다. 또한 카운터에서 주문 후 음료를 받아가는 스타벅스의 셀프서비스 방식과는 달리 이브닝서비스 때는 직원들이 직접 테이블로 음식을 갖다주다보니 낯선 느낌을 받게 됐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방해받지않는 회의장소로 스타벅스를 선호했던 사람들에게는 직원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방해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고요. 두 번째는 ‘바’ 시스템에 어울리지 않는 스타벅스 매장이 많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얼마전 시작한 스타벅스 리저브는 주류를 팔기에 어색하지않은 ‘바’와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많은 스타벅스 매장은 카페라는 스타일에 충실하다보니 마시는 소비자들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도 이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와인과 맥주를 마시기위해 스타벅스를 가기보다는, 그냥 근처 와인바나 펍을 찾는게 더 술맛이 좋으니까요.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스타벅스 로스터리가 성공한 이유는 질 좋은 원두를 활용, 숙련된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맛을 보며 고객들의 커피에 대한 경험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존 스타벅스가 가진 정체성에 맞기 때문이죠. 만일 이곳에서 커피 칵테일을 선보였다면 좋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요? 글쓴이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이 결국 스타벅스의 성장전략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주류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브랜드 인접성은 고려하지 않아 발생했다. 만일 스타벅스 커피브랜드의 강점을 이용, 커피기반의 알코올 음료를 소개했다면 더욱 인기를 끌었겠지만, 굳이 와인이나 맥주 등 기존 스타벅스와는 다른 이미지의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였다는 지적입니다. 물론 한번의 도전과 실패로 모든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도전들이 있었고, 커피업계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온 스타벅스의 끊임없는 도전을 기대합니다.   기사/이미지 출처 :  Last Call For Alcohol At Starbucks

17.02.13

한 쪽은 울고, 한 쪽은 웃고 국내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 소식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나? 탐앤탐스 저가 원두 사용 국내 커피 프렌차이즈 탐앤탐스는 지난달 커피값을 최대 12%까지 올렸지만, 정작 원두는 저렴한 제품을 사용했다는 소식이 YTN 등을 통해 이번주 알려졌다. 보도가 나간 후 탐앤탐스에서는 ‘현재 가맹점에 공급되는 원두는 기존과 동일한 것이며, 저가원두를 사용한다는 것은 잘못된 보도’라며 기존 원두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거래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탐앤탐스는 기존 원두업체와의 거래를 2월말에 종료하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원두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며, 이밖에도 신규매장 공사 때 점주들에게 보험료 명목으로 돈을 받고 실제로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실까지 밝혀졌다. ‘포켓몬 고’ 인기에 함께 미소 짓는 커피전문점 지난달 24일 국내에 출시된 ‘포켓몬고’는 출시 첫날 283만 명이 다운로드 받았으며, 3주가 지난 현재 1천만 명을 넘는 이용자가 다운로드를 받았다. 그 인기에 포켓몬과 역세권을 합친 ‘포세권’이라는 신종어까지 만들어졌다. 커피빈코리아에 따르면 ‘포세권’으로 떠오른 홍대와 보라매공원 등에 위치한 매장의 매출이 약 40%이상 급증했다고 한다. 커피빈은 ‘포켓 스탑 밀집 지역 매장’을 SNS에 공개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커피빈 뿐만 아니라, 강남역, 홍대 등 ‘포세권’에 위치한 많은 커피전문점들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몰리는 덕분에, 매출이 증가하는 등 ‘포케코노미(포켓몬고와 이코노미를 합친 용어)’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불황으로 생겨난 저가커피 열전 대통령 탄핵과 AI/구제역 발생 등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저렴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커피시장에 또 다시 저가커피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디야와 빽다방을 떠나 1000원 안팍의 편의점커피까지 등장한 가운데 900원이라는 가격을 내세운 커피전문점이 나타났다. 테이크아웃 커피 프렌차이즈인 커피만에서 아메리카노를 단돈 900원에 판매하기 시작한 것인데, 뿐만 아니라 함께 판매되는 다른 커피음료들 역시 평균가격이 2000원대로 저렴하다.  초저가 커피를 내세우는 커피전문점은 대부분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가 중심으로 퍼져있다.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암담한 시기인 만큼 앞으로도 저가커피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17.02.09

도널드 트럼프가 불러온 커피전쟁. 난민 1만명 vs 참전용사 1만명

얼마전 美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는 당선인 시절부터 'American First' 정책으로 외국 기업과 이민자들에게 불리한 '반이민정책'을 펼칠 것으로 공언했는데요. 특히 지난 27일에는 테러방지라는 이유로 이란,시리아,이라크 등 7개 국가 출신자의 비자발급 및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습니다. 다행히도 몇일 지나지않아 연방법원에서 해당 행정명령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기는 했지만, 이같은 트럼프의 반이민정책과 관련해 커피기업 두 곳이 각기 다른 조치를 취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스타벅스의 CEO인 하워드슐츠는 지난 1월 30일, 향후 5년간 총 1만명의 난민을 직원으로 고용해 그들의 정착을 돕겠다는 발표를 했는데요. 글로벌 커피기업답게 미국 내에서만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채용이 진행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특히 현지 미군의 통역사나 지원인력으로 일한 사람들을 우선 채용할 예정입니다. 반면 재향군인 출신인 Evan Hafer가 설립한 Black Rifle Coffee Company(이하 BRCC)는 스타벅스의 이 같은 조치를 겨냥한 1만명의 재향군인을 채용계획을 밝혔습니다.  유타 州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매장을 운영중인 에반 하퍼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격전지에서 근무중인 동료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노력했다"며, "우리가 만든 커피를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표에 대해 BRCC의 페이스북에는 많은 사람들이 찬성과 반대 의견을 적는 등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습니다만, 해당 기업의 규모가 1만명을 고용할 정도는 크지않다는 점에서 조금은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같은 사물을 놓고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다보니 대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겠지만, 커피를 향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기를 바랍니다.

17.02.08

분쇄도 관리, 원두를 얼려보면 어떨까?

2016 WBC 우승자인 버그 우의 결승전 무대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던 것 중 하나가 추출전까지 포터필터를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커피를 분쇄했을 때 사라지기 쉬운 미세한 향을 잡기위해서였죠. (지난기사 보기 : 2016 WBC 우승자, BERG WU 시연설명) 그렇다면 ‘아예 얼린 원두로 커피를 추출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도전한 외국 사례가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마이클 카메론(Michael Cameron)은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위해 분쇄한 원두입자의 크기를 균일하게 맞추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원두입자의 크기가 균일할수록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분쇄한 원두의 크기가 불규칙하면 작은 가루들에서는 과다추출되고, 큰 덩어리에서는 과소추출되어 불규칙한 맛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기사 보기 : 분쇄도가 커피추출에 미치는 영향)   카메론은 그라인더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원두가루의 크기가 불균일해진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라인더 자체를 냉각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용하는 원두를 냉동시켜 그라인더 온도변화에 따른 분쇄도 변화를 줄여 커피맛의 변화를 일정하게 맞춰보자는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다른 부가적인 장점으로는 원두를 냉동시킴으로써 좋은 커피가 변질되기 전, 빨리 마셔야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카메론은 로스팅 후 2~3일이 지난 원두를 얼렸을 때는 플레이버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다양한 시도 끝에 로스팅 후 7~10일 가량 지난 원두를 얼리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단, 원두를 얼릴 때 유의할 점은 냉동실의 상태입니다. 일반 가정용 냉장고의 경우, 음식들의 냄새가 커피원두에 배일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냉장고를 사용하거나, 진공포장백에 넣고 밀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식품보관용기나 식품밀봉용 비닐팩으로는 부족하다는군요. 특히 산소와 수분이 냉동원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밀봉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산소는 원두를 산화시켜 커피의 맛을 해칠 수 있고, 수분은 원두 속에서 얼음결정으로 변해서 분쇄할 때 그라인더의 버에 물기가 맺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두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카메론이 선택한 방식은 질소냉각이었습니다. 구입한 원두를 밀봉 전 액체질소로 세척하면 산소와 수분 모두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진공밀봉포장백에 원두를 담아 -18℃로 유지되는 냉동고에 넣습니다. 냉동보관된 원두로 커피를 내릴 때는 급격한 온도변화로 물기가 맺힐 수 있어 바깥 공기와 접촉하는 시간을 최대한 짧게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원두 냉동고를 그라인더 2m 이내에 위치시켜 해결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냉동원두의 특성이 일반 원두와 달라 분쇄도를 정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일단 최적의 분쇄도값을 찾은 이후에는 원두의 상태나 기온에 따라 매번 그라인더 분쇄도를 조절할 필요 없이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출근/점심시간에는 많은 커피를 추출해야하기때문에 그라인더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분쇄도가 불규칙해질 수 있지만, 차갑게 보관된 냉동원두는 이러한 문제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실험자인 카메론의 레시피는 냉동원두 19g을 EK43 그라인더 굵기 1.7로 분쇄한 후, 20g VST 바스켓에 넣고 물 온도 90도, 머신압력 3bar, 탬핑력은 11kg으로 28~30초간 38g을 추출(1:2 비율)하는 것이 최적의 레시피였다고 합니다. 물론 원두 종류와 로스팅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같은 배치의 원두라면 다른 변수들을 통제할 수 있어 빠르게 최적의 레시피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원두를 냉동함으로써 일관된 분쇄도를 유지할 수 있어, 최적의 커피맛을 찾기위한 레시피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한번쯤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사 / 이미지 출처 : Freeze Beans Not Peas

17.02.08

모바일 오더&페이, 스타벅스의 발목을 잡나?

스타벅스 모바일 앱은 미리 충전해놓은 적립금으로 카페에 도착하기 전 미리 커피와 음식을 주문함으로써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주문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몰리는 몇몇 매장에서는 서비스가 느려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미지역에서는 2015년 9월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모바일 오더&페이)는 지도에서 가까운 매장을 선택한 고객은 원하는 커피와 음식을 주문하고 ,제품이 나올 시간에 맞춰 매장을 방문해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된 스타벅스의 2016년도 4분기 수익결산 발표자료에서 앞서 살펴본 문제점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주문된 음료를 가져가기위한 고객들이 몰리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나 매출이 감소됐으며, 이는 지난 몇년간 가장 저조한 12월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스타벅스는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 슐츠는 “추운 날씨 탓에 기다리지 않아도되는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서 생긴 문제”라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모바일 주문을 전담하는 바리스타를 추가하고, 고객들에게 음료가 완료됐음을 알리는 푸시기능을 앱에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17.02.06

생분해성 원두봉투, 어디까지 왔나?

일반 소비자가 카페에서 커피를 담아가는 일회용 종이컵은 수십년간 자란 나무로 만들어, 사용 후 분리수거/재활용되지 않을 때는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커피의 소비가 늘면서 일회용 종이컵으로 인한 환경오염 증가 문제를 여러차례 소개한 바 있다. (지난기사 보기 : 일회용컵 사용, 다시한번 생각을!   일회용 컵, 사용은 늘고 회수율은 줄고 ) 한편 로스터리 샵이나 마트 등에서 원두를 구매한 소비자가 원두를 담아오는 대부분의 봉투는 종이(크래프트),합성수지(PET),알미늄포일 등의 재질로 만들어진다. 쉽게 분해되지 않아 비닐류로 분리수거해야하는 합성수지 재질 뿐만 아니라, 종이 봉투도 가스 밸브(플라스틱)와 내부 코팅성분(비닐/알미늄포일)로 코팅하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분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최근 커피 전문매거진인 스프러지에서는 이에 대한 기사(The Truth About Compostable Coffee Bags)를 통해, 포장재의 생분해성(biodegradable,박테리아,미생물 등에 의해 분해되는 성질)에 관한 기사를 다룬 바 있다. 기사는 미국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환경파괴없이 현재의 상황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와 로스터리들이 늘면서, 테크팍솔루션이나 퍼시픽 백 등 원두봉투 제조사들이 생분해율이 높고 빠른 시간에 분해될 수 있는 포장재를 개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생분해성 제품관련 인증으로는 미국의 ASTM D6400과 D6868인증이 있으며, 국제 기준으로는 ISO 14855(퇴비화 조건에서 플라스틱 재료의 호기성 생분해도의 측정)와 ISO472등이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한 국내 인증으로는 EL727(환경부 인증), KBMP-0107(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 인증), KSM3100(환경기술진흥원 인증, 2014년 ISO 14855-1로 통합/폐지) 등의 인증이 있으며,  이중 KBMP는 제품 폐기 36개월 후 생분해율이 60% 이상일 때 ‘KBMP-OBP-001', 60% 이하면 'KBMP-ODP-001'인증을 받는다. 다만 이러한 기준에 맞춘생분해성 원두포장재의 국내 생산/판매와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국내 검색포털에서 ‘원두봉투’로 검색되는 제품 대부분이 ‘가격’과 ‘보관성’에 중심을 둔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제품을 판매중인 기업에게 생분해성 제품 생산/개발 계획에 대해 문의했을 때도 “현재로서는 예정이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몇몇 바리스타들에게  "카페에서 사용 중인 봉투가 생분해성 제품인지, 그리고 주변에서 생분해성 봉투를 사용하는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응답이 많았다. 이와 관련해 한 커피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는 커피와 탄소발자국,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하다”며, "예상되는 시장규모가 작고 일반 봉투에 비해 단가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최근 저가커피의 공세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소규모 카페들은 친환경 봉투를 사용할 여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생분해성 원두봉투를 개발했던 소프트팩의 유하경 대표는 “과거 국내에서도 시험적으로 생산/판매했으나, 일반 원두 봉투보다 2.5~3배에 달하는 가격 차이로 국내 생산/판매는 중단한 상태”라며, “다만 호주,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생분해성 포장재에 대한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SCAA 등 해외 전시회 참가시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도 생분해성 포장재에 대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해, 폐기 후 1개월 이내에 100% 분해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포장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 9월 경에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해, 국내에서도 환경친화적 커피봉투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 작성 : 박태진 (tj@coffeetv.org)   Copyright @ 2015-2017 'COFFEE TV', all rights are reserve. 게시물 본문에 '출처 :  COFFEE TV, coffeetv.co.kr/?p=24208'를 포함하면, 타 사이트에서도 자유롭게 이용가능합니다.

17.02.06

커피로 바라본 세계 경제

커피의 등장으로 세계 경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처음에는 약용으로 사용되던 커피가 점차 음료로 발전하면서 카페들이 생겨나고, 바다 건너 수출입 되며 점차 그 영역을 키워 나갔다. 세계은행에 의하면 개발도상국 140여개의 국가들 중 95개의 국가들의 수출 이익 중 약 50%에 해당되는 사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커피라는 사실만 보아도 커피가 세계 경제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경제 및 시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Market Mogul'이 게시한 기사에 따르면 커피가 세계적인 위치로 등극하게 된 것은 국제 제국의 확산에 따른 무역 네트워크의 증가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세계에서 9번째 거대 소비국인 벨기에는 콩고와 르완다의 농장에서 오스만 제국은 지중해 지역과 그 너머에서 온 커피로 수요를 충족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커피에 대한 세계수요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점차 커피 맛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20세기 후반 선진국의 소비자들이 알맞은 가격의 물자를 즐기면서 글로벌 시장의 이면에 주목하며 소비자와 생산자의 수입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문제의 해결방법으로 등장한 것이 공정무역이다. 이것 덕분에 생산자들은 수확이 시작되기 전 금액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커피는 소비의 새로운 차원을 창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Market Mogul’은 앞으로의 커피소비에 있어 더 큰 트렌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젊은 세대들이 지난해 구매패턴을 바꾸었다고 한다. 커피를 집이 아닌 밖에서 즐기는 것이다. 이는 더욱 전문화된 커피에 대한 관심이 늘어 대형 프렌차이즈 보다는 각각의 개성을 가진 개인카페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예로 2008년도와 2016년도 사이에 ‘스페셜티 커피 음료’ 소비율을 보면 18~24세의 사람들의 소비가 13%에서 36%까지 증가하였고, 25~39세의 사람들은 19%에서 41%까지 증가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스페셜티커피의 소비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스페셜티커피 판매가격이 미국에 비해 약 2배 가량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비판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낮출 수 없는 것은 국내 상권의 임대료와 매장 관리비 그리고 스페셜티 커피의 희소성과 수입 관세 등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문제와 최근 불어온 불황에도 스페셜티커피의 판매율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생겨난 ‘포미족(for me : 스스로를 위해 투자하는 사람)’ 덕분에 원두, 캡슐커피 등 가정에서도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커피용품들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불황이 가져온 소비는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편의점커피이다. 불황으로 인해 한끼 식사값과 맞먹는 커피값이 부담스러웠던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편의점으로 몰리고 있다. 기존 저가커피로 인기를 끌었던 다른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약 500원정도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불황과 물가상승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대표적인 ‘불황형 소비’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커피는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경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누군가의 소비를 이끌어 내기도 하고 누군가의 수입원이 되기도 한다. 또한 거대한 무역 네트워크 안에 자리잡고 있는 커피 소비의 변화는 나비효과가 되어 다른 여러 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앞으로 커피시장의 변화가 우리 경제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는 이유가 그것이다.   참조 : The Market Mogul – The Economics Of Coffee

17.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