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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매장앞 메탈철문의 변화!!

좀 생뚱맞은 얘기지만....커피숍, 또는 매장앞에 철문이 있다면 늘 고민거리 일 듯 하다. 칠하자니 애매하고, 그냥 두자니 지저분하고... 뉴욕의 아티스트이자 스케이터인 '빌리 로한(Billy Rohan)'은 이러한 녹슨 철문을 아트로 바꾸는 프로젝트인 '100 Gate Project'를 동료들과 함께 진행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뉴욕시내의 더럽고 보기 흉한 철문들이 굉장히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변화했다고 한다. 점심식사후 가볍게 사진들을 감상하시며, 향후 여러분의 매장 인테리어에 영감을 얻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Source : Fast Company

15.12.15

[대한민국 커피백서①] 커피업계는 순항중!

다수의 커피 기업이 내년도 매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창업열풍이 사그라들었다는 일각의 주장과 상반되는 결과로,  커피시장의 성장을 좀 더 기대할수 있을듯하다. 커피 TV와 서울카페쇼가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공동으로 진행한 ‘대한민국 커피백서’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커피 기업이 내년도 매출 전망에 대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올해 성장 규모에 있어서도 10%이상 성장했다고 답한 곳도 54%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연평균 9%씩 증가, 지난해 무려 5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한 커피 시장이 앞으로도 더 커질 여유가 남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결과였다. ‘대한민국 커피백서’는 그동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커피 산업 전반에 대한 통계는 물론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커피산업의 흐름을 전망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설문 대상은 커피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해 커피 산업 안팎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총 1,500여 명의 응답자가 온, 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고, 모든 설문결과는 ‘대한민국 커피백서’라는 이름으로 제작되어 ‘커피 TV’ 사이트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 바리스타는 평균 2년 경력의 2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의 65%가 여성이며, 20대는 41%를 차지했고, 경력은 1년 이상 3년 미만으로 답한 사람이 38%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데서 추측할 수 있었다. 가장 예민한 급여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90%가 ‘200만 원 이하’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노동권익센터의 ‘통계로 본 서울의 노동’ 의 자료에서 제시한 서비스직 평균 임금인 166만 원과 비교해 전문직에 가까운 바리스타의 급여는 그다지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특히, 경력이 많은 바리스타들이라도 해도 1년차와 비교해 비슷한 월급을 받고, 복지 혜택에서도 4대 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직도 카페 현장에서 바리스타 노동자 권리 찾기는 아직 갈 길이 먼 문제로 지적된다. 한편, 고무적인 결과도 있었다. 바로 가정에서도 원두커피를 소비하는 사람이 괄목할 만큼 늘어났다는 점이다. 일반인 설문응답자 중 80%가 가정에서 커피를 내려 마신다고 답했고, 그중에서도 3개월 이상~2년 미만이 39%, 2년 이상 4년 미만이 23%, 4년 이상이 19%로 점차 홈 카페 인구 유입이 증가하고 있었다. 이는 각종 B2C 업체, 소비자와 밀착된 로스터리 카페 등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커피 기업은 커피에 관계된 많은 분야가 있는 만큼 주요 취급 품목별 기업 수에서는 고른 모습을 띠었지만, 판매 대상에 있어서는 B2C, B2B 두 가지 모두 다루는 기업이 많았다. 또한, 커피 관련 기업에서 일하는 만큼 바리스타 경력을 가진 직원이 많으리란 예상을 깨고, 경력이 없거나 교육만 받은 직원이 응답자의 57%를 차지했다. 이는 역시 사업의 영역에서는 커피보다 사무적인 능력이 더 중요함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마지막으로, 설문응답자들이 말하는 한국커피시장에 대한 의견은 ‘가격이 비싸다’, ‘유행을 쫓기 급급하다’, ‘포화상태다’, ‘다양성이 부족하다’같은 부정적인 것들이 많았고, 급격하게 성장한 만큼 내실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제법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것은 이 점에 대해 일반인 뿐만 아니라, 커피 기업들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노력을 통해 개선해나갈 수있기를 기대한다. 이외에 상세한 나머지 분야별 결과는 바리스타, 카페, 일반인, 홈 카페, 커피 기업 편으로 나뉘어 앞으로 3주간 커피TV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될 예정이다.   다음 기사 바로가기  :  2편. 열정으로만 일하는 바리스타   

15.12.14

프로세스를 알아야 추출도 잘한다 허니 프로세스 편

허니 프로세스 커피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단맛과 균형 잡힌 과일 베이스의 산미가 어우러져있다. 내추럴 커피 보다는 플레이버가 약한 느낌이지만, 깔끔하고 분명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는데 장점이 있다. 그래서 첫 등장 이후로 꾸준하게 로스터와 바리스타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프로세싱을 안다는 것은 그 커피가 가진 성격을 파악하는 일종의 표지판이 되기 때문에 로스터는 물론이고, 바리스타도 이에 대한 기본지식은 제대로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 Perfect Daily Grind의 기사를 통해 허니 프로세싱에 대해서 A-Z까지 알아보자. 왜 허니 프로세싱이라고 부르는가? 커피 가공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내추럴, 워시드, 허니. 내추럴은 커피를 수확한 그대로 말리는 방식, 워시드는 겉껍질을 벗기고, 발효를 통해 점액질(뮤실리지)를 제거하는 방식, 허니는 그 중간쯤 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허니 프로세싱은 커피 체리의 겉부분을 벗기고, 뮤실리지 부분만 남겨 건조한다. 허니 프로세싱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제조할 때 꿀을 사용하거나, 커피 맛에서 꿀과 같은 느낌이 난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름에서 오는 단순한 착각이다. 말리는 동안 겉면의 뮤실리지가 수분이 날아가면서 꿀과 같이 끈적해 지기 때문에, 허니라고 하게 부른데서 유래했다. 허니 프로세싱 인기의 이유 허니 프로세싱은 본래 코스타리카에서 처음 시작됐다. 그 곳 커피농부들의 콩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전부터 시도해오던 방법이다. 그러다 점차 커피의 맛이 알려지면서 다른 국가에도 같은 방식을 도입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럼 왜 코스타리카의 농부들은 이런 제조법을 시도했느냐. 농부들도 커피로 생계를 잇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신의 콩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해, 높은 수입을 올리고 싶어한다. 그래서 품질을 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산지에서 품질을 올리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는데, 첫째, ‘가공법을 변경한다’, 둘째, ‘키우는 나무의 종을 바꾼다’ 셋째, ‘농장의 토질을 바꾼다’. 즉, ‘농장을 이사한다’ 중에서 선택하게 된다. 근데 이는 우리가 추출을 할 때, 분쇄량이나 분쇄도를 바꾸기전, 추출량, 압력, 온도를 조절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제일 손쉽게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향을 선호한다. 농장의 위치를 바꾸거나, 나무의 종을 바꾸는 것은 너무나 큰 공사가 되기에 주로 가공방식을 통해서 품질을 올리는 것을 택한다. 허니 프로세싱의 섬세함 허니 프로세싱의 작업과정은 매우 섬세하며, 완성되기까지 긴 시간을 요한다. 그래서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허니 프로세싱의 첫 단계는 먼저, 잘 익은 체리를 선별해 수확한다. 그리고 이 체리의 겉껍질을 벗겨 뮤실리지층만 남긴다. 커피 체리의 뮤실리지가 허니 프로세싱의 핵심이다. 이 안에 당분와 산미가 풍성하게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건조되는 동안 응축되어 생두안에 그대로 스며들게 된다. 다음 순서는 높은 생두 퀄리티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건조’다. 건조한 생두는 최적의 타이밍에 거둬들여야 하는데, 덜 말리면 뮤실리지 맛이 덜 배이고, 너무 오래 말리면 곰팡내 나는 커피가 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그럼 건조의 최적의 타이밍이란 과연 언제일까? 이 최적의 타이밍을 맞추려면 섬세한 관리가 먼저 요구 된다. 커피를 말리게 되는 드라잉 배드나 콘크리트 슬라브를 꾸준히 관리하면서 매 시간마다 커피가 수분을 유지하도록 잘 섞어 주어야한다. 그리고 최대 1주일 정도는 건조대를 흔들어 커피를 움직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허니 프로세싱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새벽공기를 통해서 수분이 흡수되고 다시 아침에 마르기 때문에 건조 과정을 마치는데 굉장히 오랜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이를 마치면 다른 커피와 같이 탈곡과정을 거쳐 로스팅하게 된다. ‘옐로우’, ‘레드’, ‘블랙’의 차이는 무엇일까 세 가지 공법은 뮤실리지의 양과 건조시간에 있다. 뮤실리지의 양에 비례해 건조시간이 결정되는데, ‘옐로우 허니’는 뮤실리지가 약 25% 남은 채로 건조한 것이다. ‘레드 허니’는 50%의 뮤실리지가 남아있고, ‘블랙 허니’는 뮤실리지를 하나도 손상시키지 않고 껍질만 벗긴 채 건조시킨 것을 가리킨다. 고로 옐로우에서 블랙으로 넘어갈수록 건조시간도 길어지고 관리도 까다로워진다. 이 세 가지중 우열을 가리자면, 커피의 맛이 가장 좋은 것은 ‘블랙 허니’라고 할 수 있다. 뮤실리지기 많이 남아있을수록 맛이 더욱 진하고, 강렬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옐로우나 레드를 왜 생산하는 것일까? 품질 개선을 위해서만 허니 프로세싱을 한다면, 블랙만 생산하는 것이 맞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농부들은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도 생산능력을 계산하게 된다. ‘블랙 허니’만을 생산하려면 ‘옐로우 허니’에 비해 2배 이상의 드라잉 배드를 가지고 있어야하고, 건조하는 커피를 돌볼 더 많은 인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모든 바이어가 블랙허니를 구매할만큼의 자금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커피생산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다. 이런 차이를 학습하는 것은 소비자를 위해 좋을 뿐만 아니라, 바리스타나 로스터의 커피 커리어에 큰 밑바탕이 된다. 바리스타들은 고객에게 그들이 마시는 커피에 대해 설명해 주는 일은 고객이 다시금 매장에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오늘 마신 내추럴 에티오피아와 저번 주에 마신 인도네시아 커피의 차이를 알려주는 바리스타가 있다고 상상해보자. 사람들은 무엇이든 더 배우고 싶어 한다. 만약 이런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라면 언제든 고객들은 그 카페를 신뢰하고 다시 찾게 된다. 로스터라면 좀 더 나은 블랜딩을 하기 위해, 각각의 콩의 지역, 고도, 가공법 등 재배되는 환경에 대해서 잘 알아두어야 한다. 이는 생두의 맛을 결정 짓는 수많은 요인들이기 때문에 이를 잘 알아둔다면, 자신만의 커피를 만는데 한층 도움이 된다. 또한, 커피를 허니 프로세스 커피를 구매할때는 반드시 맛을 보는 것을 잊지말자. 당연한 것이겠지만, 허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그것이 모든 품질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Source: Perfect Daily Grind

15.12.04

푸어 오버 커피와 추출 수율

브루잉 커피는 아주 옛날부터 마셔왔지만, 지금과 같이 수많은 선택지를 고를 수 있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 된 일은 아니다. 스페셜티 커피가 유행하면서 브루잉 커피는 푸어 오버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다시금 등장했다. 추출에 대한 연구와 고민도 이와 함께 더욱 깊어졌다. 푸어오버는 이전 유행한 일본식의 정성 가득한 드립법에서 탈피, 커피 본연의 맛을 이끌어 내는 방식의 브루잉 법을 뜻한다. 그래서 일본식 드립법보다 추출 과정은 단순하다. 푸어오버 커피의 핵심은 추출 수율에 있다. 추출 수율이란 분쇄 커피에서 얼마만큼의 고형물을 추출해 내는지의 비율이다. 이를 활용해서 어떻게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지 Grosche에서 소개했다.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만 지켜도 커피의 기본 맛 이상은 추출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렌치 프레스는 1929년 ‘들고 나갈 수 있는’ 커피 도구로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푸어오버방식으로 새로이 커피 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드립 커피 메이커에서 사이폰까지 커피 추출 도구는 쉽게 완벽한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발전을 더하고 있다. 푸어 오버식 추출도구는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추출도구다. 커피를 좋아하는 소비자나 바리스타들 모두 이 툴로 추출한 커피를 선호하는데, 내리는 사람이 과정을 완벽히 컨트를 하면서도 좋은 맛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본인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두가 가진 풍성한 맛을 이끌어 내는데도 도움이 된다. 푸어오버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려고 할 때 준비해야하는 몇 가지가 있다. 다음에 제시하는 다섯 가지는 반드시 요구되는 최소 조건이다. 푸어오버 커피 추출 팁 분쇄 신선하게 바로 분쇄한 커피와 분쇄되어 포장된 커피의 차이는 맛에서 명확하게 나뉜다. 좋은 품질의 커피를 선택했다면, 중간 정도의 굵기로 추출하기 직전 분쇄한다. 그러면 신선하면서도 최상의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좋은 그라인더 날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커피가 균일하게 분쇄되면서 맛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추출수율 푸어오버 커피의 추출 수율은 커피가 맛이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물 한 컵 당 티스푼 2-3개 정도의 비율의 커피를 추천한다. 이다음에 자신의 기호에 맞춰 적절한 비율을 찾으면 된다. 물 물은 커피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대체로는 정수된 물을 90~95℃의 온도로 맞춰서 사용하는게 가장 맛 좋은 커피를 추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깨끗한 물과 적절한 온도는 빠르고 효율적인 추출을 가능케한다. 주전자 푸어오버식 추출에 사용하는 주전자는 또 다른 추출 핵심 도구다. 푸어오버에 특화된 주전자는 물줄기의 굵기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독특한 주둥이를 갖고 있다. 이 도구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기본 도구임을 잊지말자. 추출시간 다크 로스팅 된 커피는 전체 추출 시간을 2-3분 정도로 설정한다, 라이트나 미디움 로스팅 된 커피는 물을 붓고 기다리는 것까지 포함해 3-4분동안 추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푸어오버 커피를 만드는 법 기본적인 준비물이 갖추어졌다면 본격적으로 커피를 추출해보자.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다양한 푸어오버용 추출 도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디자인의 차이 일뿐 기능에 있어서는 거의 동일하다. 고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1)원두를 그라인더에 간다. 2) 90~96℃에 맞춘 뜨거운 물을 준비한다. 커피 필터에 방금 간 커피를 넣고, 자신이 추출하려는 커피의 수율을 생각한다. 필터를 약간 흔들어 표면을 고르고 평평하게 한다. 3) 적당하게 물의 온도가 맞춰지면 천천히 커피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필터 위의 거품이 어느정도 가라앉으면 30초 정도 추출되기를 기다린다. 4) 위의 물 붓는 순서를 반복한다. 원하는 만큼 물을 다 부었다면, 25-60초 정도 커피가 마저 추출되는 것을 기다린다. 5) 추출이 끝나면 필터를 버리고, 커피를 마신다! 만약 맛을 보았을 때 당신이 원하는 맛이 나오지 않았면 이는 앞으로 조절해가며 맞출 수 있다. 푸어오버 커피의 재미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어려운 과학은 줄이고,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쉽게 찾는, 단지 그것이다. 조절 가능한 조건은 위의 다섯가지로 물의 양, 분쇄의 정도, 물을 붓는 속도와 물줄기의 굵기, 추출 수율 모두를 조절해 나만의 레시피를 완성해보자.   *Source:  Grosche

15.12.01

라마르조꼬와 세인트앤서니 인더스트리즈의콜래보 에스프레소머신

하이엔드 에스프레소 머신의 대명사인 '라마르조꼬(La Marzocco)'는 그 상징성에 걸맞게,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커피업계의 귀감이 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라마르조꼬는 항상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들을 찾아왔고, 그 결과 아티스트들과 장인들을 주목받게 하려는 프로젝트인  'The Craftman Series'를 기획했다. 최근 라마르조꼬는 첫번째 콜래보레이션을 완료했음을 발표했다. 크래프트맨 시리즈(Craftman Series)의 첫 파트너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유명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기반의 '세인트 앤서니 인더스트리즈(St. Anthony Industries)'였고, 라마르조꼬는 그들과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디벨러핑시켜,  '리미티드 에디션 GS3'와 바리스타용 악세사리를 만들었다'고 발혔다. (사진출처 : Sprudge) 세인트앤서니 인더스트리즈는 스팀평크로 유명한 알파 도미니크사의 크리스틴 봄벡과 그레고리, 아이케 봄벡 세 형제가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각자 커피전문가와 디자이너로써의 경력을 살려, 사용하기 쉽고, 아름답고 세련된 커피기구를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하고 있다. 특히 탬퍼, 넉박스, 에이프런의 라인업이 세련되고,  그들의 프래그쉽 드리퍼인 '피닉스70 브루어' 또한 잘 알려져있다. 라마르조꼬는 SCAA에서 세인트 앤서니의 '스테이츠맨 탬퍼'를 처음 알게 되고 그들과의 미팅을 통해 크래프트맨시리즈의 첫번째 파트너로 낙점하게 되었다고 한다. ( Phoenix 70 brewer, 사진출처 :  St. Anthony Industries 홈페이지) 라마르조꼬의 디렉터인 스캇 콜린더(Scott Callender)는 '리미티드 에디션 GS3'에 대한 인상을 '천국보다는 지옥이 더 잘어울린다'고 했다. 이 것은 유니크한 심미적 감각을 가진 재능있는 디자이너를 위한 라마르조꼬의 '크래프트맨' 시리즈의 첫번째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세인트 앤서니의 크리스틴은 '이 프로젝트에 초대된 것은 매우 영감을 주는 일이고, 디자인 컨셉은 목재(물푸레나무(ash), 체리, 호두나무(walnut))로 만든 스테레오인데, 오래된 아날로그 스테레오 녹음기로부터 울려퍼지는 사운드의 따뜻함과 깊이를  재현하려는 의도였으며, 구리부분은 목재의 자연적인 온화함을 상쇄하려는 액센트적인 요소'라고 했다. 사실 디자인에서는 특별히 소름끼치거나 마력을 가진 부분은 없지만 마성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라마르조꼬의 '콜린더는' '내 생각에는 이번 제품은 하이엔드 주방의 대표 제품이나 메탈샵의 작업대에 딱 맞춘 디자인의 끝판왕'같다고 했다. 앞으로도 라마르조꼬의 이러한 행보와 이에 대응하려는 타 업체들의 반향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다. 이번 라마르조꼬와 세인트 앤서니 인더스티리즈의 콜래보인 '크래프트맨 시리즈'는 아래와 같다. 1.  리미티드 에디션 세인트앤서니 GS3 에스프레소 머신 : 스펙은 체리, 월넛, 애쉬(물푸레나무)로 만든 사이드 판넬, 멀티 우드 그룹 캡, 황동 스팀손잡이, 우든 포터필터 핸들, 뒷면과 사이드의 라마르 조꼬 로고 우든 카빙 등이며 가격은 USD 8,000(한화 928만원) (사진출처 : Sprudge) 2. 탬퍼는 월넛, 애쉬, 체리 세가지 멀티우드 커스텀 탬퍼, 커스텀 애쉬탬퍼, 커스텀 월넛 탬퍼, 세가지이며, 탬퍼 손잡이 상단에 'Lion of Florence”라고 에칭되어 있다. 가격은 9(16만2천원)이다. 3. 넉박스는 두종류인데 세가지 멀티우드 제품과 전체 월넛 제품이다, 가격은 이다. (사진출처 : La Marzocco 홈페이지) **Source : La Marzocco Homepage, Sprudge  

15.11.30

2015 서울카페쇼 1년 커피시장을 결산한다

2015 서울카페쇼가 오늘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 A~D홀 전관에서 개최된다. 35개국 56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의 커피관련 전시회로 이미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으로 전시장이 가득 찼다. 2002년부터 시작되어 14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카페쇼는 커피를 비롯해 차, 베이커리, 같은 음료산업 전반을 다루는 전시회로 성장했다. 커피산업의 한해를 정리하고 내년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자리로서 커피업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꾸준하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카페쇼는 국제적인 전시회인만큼 세계 각국의 커피관련 인사들의 방문도 눈에 띈다. 2015년 WBC챔피언인 사사 세스틱, 블루바틀 커피의 마이클 필립스같은 유명인과 각 산지 농부들을 통해 생생한 해외 커피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또한 머신이나 커피 툴을 판매하는 기업에서 제공하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열린다. 따벨라는 일본 카페 후글렌, 일본바리스타챔피언 이와세 요시카즈 같은 해외 인사를 초청해 시음행사를 진행한다. 라마르조꼬는 지난 SCAA 행사에서 선보였던 TRUE ARTISAN 2015를 서울카페쇼에서도 열어 알렉스 더 커피, 페니 커피로스터스 같은 다양한 카페들과 시음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외에도 많은 기업들과 로스터스들이 주최하는 시음, 체험 행사를 카페쇼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 카페쇼의 재미는 동시에 개최되는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커피토크, 커피 트레이닝 스테이션, 전문가 세미나 같은 강의형 행사와 월드라떼아트배틀, KBC, MOC, 월드커피아로마배틀같은 다양한 커피경연대회도 열렸다. 이들 대회의 결과는 경기가 끝나는 대로 소개할 것이다. 커피TV는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카페쇼의 이모저모를 취재해,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해서 다양한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 https://youtu.be/LFwGk-AcPrM

15.11.12

2015년 카페 시장을 진단한다

2015년도 이제 달력이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 또 그렇듯 뜯겨진 달력의 장수만큼의 후회가 한숨으로 쏟아져 나온다.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경제 상황에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다가올 새 날들이 더욱 막막해지는 그런 한 해였다. <월간커피>에서는 매년 11월 한 해의 커피시장을 진단하고 내년을 전망하는 기사를 제공한다. 그 중 카페 경기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어, 카페 운영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조사 결과와 그 내용을 소개한다. 설문은 월간커피 구독자를 대상으로 시행되었고, 이들은 바리스타, 카페 점주, 로스터 등 카페 산업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카페 경기를 체감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했다. 조사항목은 총 6가지로 이 중 주요하게 살펴 보아야 할 항목들을 위주로 내용을 분석해보았다. 2015년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어떻습니까? 매출이 하락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카페를 운영할 때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어느 부분 입니까? 매출이 증가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카페에서 매출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메뉴는 무엇입니까?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커피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카페가 앞으로 주력해야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먼저 작년과의 매출을 비교하는 부분에서는 10~30%이상 하락이라고 답변한 곳이 46%로 변화 없음을 답한 22%와 더하면 대부분의 카페들이 2105년에 큰 성장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유에 있어서는 첫 번째,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축소’, 두 번째, ‘근처상관에 경쟁카페 오픈’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아무래도 커피는 생필품이 아니기 때문에 생활이 빠듯해지면 가장 먼저 지갑을 닫는 부문이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물가상승으로 인한 커피값 동반상승도 적지 않은 요인이 됐으리라 짐작된다. 매출이 상승했다는 카페들에게는 매출증가의 이유를 물었다. 제일 많은 답변이 커피메뉴의 품질 맛 강화라고 답해, 카페의 본질은 커피임을 다시금 증명하게 됐다. 고객들이 이제는 커피 맛에 대해서 어느 정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유념해야할 듯하다. 또한 매출 상승폭이 가장 큰 메뉴도 커피와 원두로 꼽혀, 사이드 메뉴와 인테리어만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이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 것이 명백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점에 있어서 스페셜티 커피를 다루는 카페들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여기에 홈 카페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원두를 판매하는 것이 손님의 발걸음을 끌기에도 유리하다. 그럼에도 고객들의 미식에 대한 관심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에 디저트의 질을 높이는 노력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대부분의 설문 답변자들은 앞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디저트 및 사이드메뉴개발'을 꼽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카페 문화가 이제 우리의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 잡으면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도, 이용하는 사람이 가지는 다양한 생각들이 무르익는 시기가 된 듯하다. 그러나, 당장은 경제상황과 맞물려 보면 카페 산업의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지레 커피를 포기하거나 타협하는 식의 문제회피에서 벗어나, 반대로 자신만의 커피를 지속하는 뚝심을 발휘한다면, 앞으로의 커피시장전망이 더욱 밝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Source: <월간커피>11월호

15.11.05

스페셜티 커피 매니아? 카페 매니아?

영국의 커피 전문 매체 'Perfect Daily Grind'의 'S.Sukiman'이라는 기고자의 글 중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한국도 스페셜티 커피라는 단어가 어느 정도 확산이 되었지만, 일부 카페나 사람들에게는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고객들 역시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간단한 지식만으로 커피를 판단하곤 하죠. '스페셜티 커피'라는 정의가 품고 있는 진정한 의미는 아직도 바리스타나, 생산자 , 바이어들 사이에서만 맴돌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통해서 고객들이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의 폭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고객의 태도를 이해하기 커핑 세션을 주최해본 사람들은 내가 지금 설명하는 일 정도는 이미 겪어봤을 것이다.  내가 주최한 커핑 세션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날은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막 커피 테이스팅을 시작 할 즈음 “커피는 본질적으로 과일에서 유래된 것이기 때문에 과즙을 즐겨주세요!” 라는 이야기를 건넸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나의 예상을 빗나갔다. 테이블을 쭉 돌아보니 일부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리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었다. 참가자 중 한 명은 “쓰거나 진한 맛이 나지 않으면 커피가 아닙니다!” 라고 답했다. 그때 나는 이 커핑 세션이 다른 스페셜티 커피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것보다 훨씬 도전적이며, 어려울 것임을 예감했다. 허세를 부리려던 것은 아니겠지만, 그 참가자가 던진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커피에 대해서 하나 또는 둘 정도는 아는,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나는 이 답변에 대해 이 고객들은 커피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를 넘어서 커피를 경험하고자 하는 열정이 없음은 물론이고, 각 커피의 개별적인 특성까지도 부정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 고객들은 그동안 스페셜티 커피를 자주 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보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어째서 그 의견에 도전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커피에 대한 보수적인 생각이 무조건 고객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다. 많은 카페들이 스페셜티 커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더라도 음식, 서비스 스타일, 카페 분위기같은 기타 요소에 의해 고객에게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카페 오너들은 이런 기타 요소들이 매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카페에 따라서는 커피보다 부수적인 부분에 더욱 투자를 늘리기도 한다. 그래서 커피의 질은 낮으면서, 분위기와 디저트, 음식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카페도 많다. 아이러니 한 것은 이 경우에도 커피는 스페셜티라고 홍보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다. 고객들을 잘 살펴보면, 스스로 커피 매니아라고 말하지만 커피를 좋아하기 보다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런 사람들은 싱글오리진 원두를 브루잉으로 추출하는 카페에 방문하더라도 아주 당당하게 라떼와 샌드위치를 주문한다. 이를 보건대, 그들이 원하는 것은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는 일이 아니라, 그 공간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즐기는데 있다. 주머니 속 있는 금액으로 라떼아트가 그려진 라떼 또는 최고의 싱글오리진 커피 한 잔과 좋은 음식을 주문해서 즐긴다고 당신이 스페셜티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분류되진 않는다. 하지만, 많은 커피애호가들이 알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란 바로 이런 것을 의미한다.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이 고객들은 커피보다도 카페에 대한 사랑이 넘쳐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커피 매니아라면 식어버린 커피를 마시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커피를 진정으로 좋아한다면,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느껴지는 아로마, 온도가 점점 낮아질 때의 나타는 맛의 요소들 찾으려고 하는 노력이 동반되야한다. 한 번에 커피를 전부 마셔버리거나, 커피에 전혀 손도 대지 않고  식도록 내버려두는 사람은 커피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스페셜티 커피에 관심이 없는 고객들이 카페로 향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맛집 블로거 – 고맙지만, 커피 전문가는 아닌 사람들. 스페셜티 커피와 이를 다루는 카페들은 블로거와 매거진에 의해 점차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카페들은 기자와 블로거에게 V60으로 만든 싱글오리진이나 에스프레소를 대접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브루잉 커피를 주문하는 손님은 1주일에 한 번도 채 되지 않는다. 실상은 그들이 판매하는 올데이 브런치에 몰릴 뿐, 브루잉 커피는 고객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새로 생긴 카페일수록 맛집 블로거들이 모여, 얼마되지 않는 음식을 먹어보고 촬영해, 그럴싸하게 쓰여진 글을 통해 대중에게 설명한다. 이런 수식어를 붙여서. “ 이 카페는 거리에서 가장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 카페” 예를 들어 블로그에서는 8개의 음식을 주문해 비교하고 맛을 본뒤 5점 만점에 4.5점을 준다. 그런데, 커피는 달랑 카페모카 하나만을 주문해 마시고 5점 만점을 준다. 설명은 이렇다. ‘조화롭게 쓰다’, ‘부드럽다’, ‘뜨겁다’ 이건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없다. 더 나아가 이런 피드백들이 쌓일수록 고객이 원하는 것과 카페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요원하게 만든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서 항상 푸드 메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괜찮은 카페라면 전세계에 퍼져있는 소규모 농장의 뛰어난 커피 사용해 자신이 가진 모든 기술을 이용해 최고의 커피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고객들은 카푸치노를 최고로 꼽거나, 쓰다는 이유로 설탕을 섞어 마시기 때문에 이런 바리스타들의 노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수밖에 없다. 커피 매니아들이 말하는 스페셜티 커피란 무엇인가? 커피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스페셜티 커피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과 생각의 다양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설문조사를 실행했다. 이 설문 조사에 알렙 월리, House of Taste(HOT)의 바리스타 대표는 대답했다. “스페셜티 커피는 농부에서 출발해 커피 농장, 재배, 생두 무역, 커피 로스터, 바리스타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이르게 됩니다. 모든 과정에 기울이는 노력이 스페셜티 커피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 큐그레이더인 란 컨설타는 부가 설명으로, “제가 생각하기에 스페셜티 커피는 단순해요. 당신이 그 커피를 마실 때 얼굴에 웃음꽃이 피면 그 커피가 특별하다는 걸 느낀 것이에요” 인도네시아 바탐에 위치한 커피 스토리 공동대표 아인다는 이렇게 답했다. “나에게 있어 스페셜티 커피는 기후나 해안과 같이 이상적인 기온에서 자란 최고의 고품질 커피원두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안에는 커피가 만들어지는 예술과 같은 과정을 포함하고 있고, 나아가 스페셜티커피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커피교육도 포함되어 있어요” 위 답변들을 보면 진짜 커피 매니아들은 커피가 성장한 환경에 대한 흔적, 산업적인 활동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존경, 완벽한 커피를 마시기 위한 정신과 그를 판단하는 지식 수준을 지니고 있다. 이들에게서는 음식의 종류나 그것의 수준, 초콜릿 맛 커피 같은 답변은 전혀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고객들은 아직 이런 카페나 맛에 준비가 되지 않았다. 카페 오너들도 마찬가지다. 커피와 음식을 같은 선상에 두지 않고, 스페셜티 커피의 품질과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더욱 노력하고, 산업을 변화시킬 만큼의 준비가 되어 있을까? 커피는 갈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커피 습관은 아직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과연 스페셜티 커피의 진심은 언제쯤 고객들에게 전해질까? 그들은 언제쯤, 자신이 마시는 커피가 생산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관심 가지게 될까? 이것은 시간의 문제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고객과 공급업체들까지도 전해지리라 굳게! 믿는다. *source:  PERFECT DAILY GRIND

15.10.28

에티오피아 커피: 여성과 아이들의 올바른 삶을 위한 핵심

커피가 제 3세계 국가에서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 모든 분야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크고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며칠전 커피생산국 24개국가에서 커피가 갖는 의미와 그 현황에 대한 기사를 소개해드린 바도 있는데요~(지난 기사보기 : 커피생산국 24개국으로의 여행!!) 영국의 '퍼펙트 데일리 그라인드'에서는 에티오피아에서 커피가 여성과 아이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기사를 소개한 것이 있어서 전해드릴까 합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시다모 지방의 두메르소 조합에게 있어 커피는 모든 것입니다. 그들 주민의  90% 이상이 수입의 대부분을 커피에서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판매량을 살펴봐도 에티오피아는 세계 커피 생산량 5위 국가이기에, 이러한 생산 조합들이 커피에 수입을 의존하는 것이 새삼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커피가 중요한 이유는 경제적인 측면 이외에도 다수 존재합니다.  커피 생산 과정에 몸담고 있는 약 150만명의 사람들과 함께 커피는 사회적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을 지닌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예가체프 시다모 지역의 두메르소 커피매니저인 '베티 베르하누'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녀는 우리에게 커피 생산이 어떻게 조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 들었고, 그녀가 얼마나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두메르소 커피 단체에 몸담게 되었습니까? 제가 기억하는 때부터 우리 가족은 커피 비즈니스를 해왔어요. 저는 두메르소에서 도보 로 4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예가체프 학교를 다녔어요. 2010년도 6월말에 저는 두메르소 농장을 구매했죠. 커피생산에 있어 큰 장벽은 없었나요? 에티오피아 경제에 있어 커피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했을때 저는 커피를 다루고 가공하는 각 과정에서 관료제도가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다만, 저에게 있어 이런 문제는 다른 소규모 자작농이 겪는 것보다는 덜했고, 대신 저는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어요. 미래에 다른 계획은 없으신가요? 빠른 시일 내에 세척 장치의 수용력을 늘려 커피 품질을 더 개선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요. 하지만 먼 미래를 생각하면, 우리는 우리 커피의 산지추적가능성을 홍보하고 싶어요. 현재 이 지역을(예가체프 두메르소) 통틀어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여자는 저 뿐입니다. 저는 커피에 대한 열정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농장 운영은 남성을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저는 앞으로 많은 여성들이 활발하게 운영에 참여할 수 있으면 해요. 이렇게 되면 이 조합도 다시 되돌려줄 수 있어요. 이 지역의 여성들을 돕고 싶어요. 당신의 직원들에 대해서 알려주실 수 있나요? 곡물수확철에는(대략 10월에서 1월로부터 4개월 전)  29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해요. 이 중 95%는 여성이고 대부분은 18살 이상이죠. 이 지역 많은 소규모 자작농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커피의 중요성은 가끔 청소년 (15살 정도 또는 아이들은 그보다 더 어린)이 이곳에 와서 그들의 가족(주로 엄마나 형제들)을 도우려고 방과후에 체리들을 주우러 오는데서 알 수 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족을 돌볼 사람이 없으니까요. 직업을 가질 기회가 없는 여성들에게 있어 커피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말하자면, 이 4개월 동안 그들이 버는 돈은 그들의 연간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해요. 즉, 그들에게 있어 커피는 모든 것이죠. 커피는 그들의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게 해줄 것이고, 필요한 의료혜택을 받게 해주고, 또 다른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죠. 이렇듯 커피는 그들의 삶에 있어 중심이 되는 곡물이기 때문에 특별히 더 큰 관리를 받고 있어요. 소비자들이 어떻게 하면 당신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그들이 마시는 커피가 어디에서 왔는지 아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듯해요.  제가 보기에 그정도면 충분히 좋은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짧은 단편적인 인터뷰이지만, 이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커피생산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이들의 삶의 상당부분이 커피생산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고, 이로 인해 커피가 갖는 경제, 사회적인 의미는 보여지는 단면 그 뒤에 있는, 그 이상의 소중한 의미를 뜻한다고 해야 할 듯 합니다. 이처럼 소중한 커피의 생태계가 자본에 의해 지배되는 것도 무척 안타깝기에, 오늘은 그 소중한 의미를 깨달으며 한잔 해야겠습니다.^^   출처: PERFECT DAILY GROUND

15.10.22

커피벨트, 커피생산국 24개 국가로의 여행!!

우리는 통상적으로 적도를 중심으로 북위 25도에서 남위 25까지의 지역을 커피벨트 또는 커피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곳은 전 세계 커피 생산국가의 대부분이 몰려있는 거대한 지역이며, 각 나라별, 지역별로 다양한 향미를 가진 커피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자란 빈과 에티오피아에서 자란 커피사이에는 진정 차이가 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커피가 자란 대륙은 커피 향미의 프로필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커피의 향미는 지역과 지역은 물론 심지어 농장과 농장마다 차이가 나는데요~ 보통 고도, 지형, 강수, 기후, 토양 등 많은 자연조건들이 커피의 향미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합쳐져 떼루아르(커피가 자라는 자연환경)를 구성하게 됩니다. 만일 고도, 일조량, 강수량이 다르게 제공된다면, 심지어 한  농장에서 자란 두 종류의 커피도  극단적으로 다른 맛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커피벨트에 위치한 24개의 주요 커피 생산국과  각국의 커피에 대한 개요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1. 파나마 (PANAMA) 커피농사에 가장 이상적인 날씨를 가진 중앙 아메리카에 있는 국가로써, 파나마커피는 야생재배와 복잡다양하고, 향미가 풍부한 생기넘치는 커피로 유명해졌습니다. 높은 해발고도, 대서양에서 부는 바람, 그리고 풍부한 화산토는 커피의 모든 잠재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습니다.  Hacienda La Esmeralda, Mama Cata, Don Pachi Estate지역에서 자라는 '게이샤(Geisha)커피'의 산지로 잘 알려졌습니다. 2. 엘살바도르(El Salvador) 커피생산은 엘살바도르 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는데요~ 엘살바도르 수출액의 50%이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의 순하고 달콤한 시그니처 커피는 19세기초 처음 재배되었는데, 사실상 1880년까지 거의 유일한 수출농산물이었다고 합니다. 3. 과테말라(Guatemala)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가장 달콤하고 과일맛이 나는 커피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중앙아메리카 최고의 커피 생산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페인 정복자들이 상륙한 이래로 만연한 사회정치적인 이슈(빈곤, 기아, 불평등한 땅의 분배, 원주민에 대한 인종차별주의)로 인해 오랫동안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의 커피산업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커피분야의 노동문제도 끊임없는 부담이며, 커피농부들은  커피녹병과 식물을 죽이는 곰팡이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4. 니카라과(Nicaragua) 19세기초 니카라과에 커피가 들어온 이래로 커피는 니카라과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풍부하고 부드럽고 미묘한 수출품인 커피는 니카라과 최고의 자원이며 4만명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니카라과 또한 다른 중앙아메리카의 나라들처럼 높은 고도, 열대의 강수량, 화산토를 가진 비옥한 땅입니다. 그러나 이 곳의 역사 또한 정복, 저항, 혁명, 재난 등 고품질의 커피생산을 방해하는 요인들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5. 온두라스(Honduras) 2011년 온두라스는 중앙아메리카의 최고생산국이 되었고 그리고 1년뒤 세계 7위의 생산국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온두라스의 커피에 대한 역사적인 변화를 대변하고 있는데요~사실 그동안 온두라스는 과테말라, 니카라과, 코스타리카처럼 이상적인 조건(떼루와르)을 갖추고 있었지만, 수출용 선적을 위한 해안까지 운송루트와 인프라의 부족으로 커피를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해 왔고 이제는 해외수출에 더욱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6.  코스타리카(Costa Rica) 1720년 커피는 코스타리카에 처음 소개되어, 19세기초까지 커피로 벌어들인 수입이 담배, 설탕, 카카오의 수입을 능가했다고 합니다. 코스타리카의 매우 비옥한 뗄루와르는 화산토와 약산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조건들은 코스타리카의 커피를 균형감있고, 부드러우며  향기로운 품질로 생산하게 하고 있습니다. 7. 하와이(Hawai) 하와이는 북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커피생산지이다. 원래 하와이는 커피가 자생한 섬이 아니고 1800년대초 영국군함에 의해 커피가 전래되었습니다. 오하우(Ohau)의 마누아(Manoa)계곡에서 처음 커피나무가 재배되었고 이후 오하우의 다른 지역과 인근 섬에까지 전파되었습니다. 지금은 하와이섬 전역에서 커피농장을 볼 수 있습니다. 코나커피(Kona Coffee)가 가장 유명하고 늘 수요가 많습니다. 비록 자생지는 아니지만 하와이는 커피의 생육에 필요한 환경들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적절한 습도, 따뜻한 기온, 높은 고도, 화산토, 태평양의 바람이 미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뗄루와르를 조성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재배되는 체리들은 아로마틱하고 달콤하고 부드럽습니다. 8. 멕시코(Mexico) 멕시칸 커피는 본래 작은 농장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십만명이상의 커피농부가 있습니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기농 커피의 생산국입니다. 베라크루즈, 오아사카, 치파스주의 농장에서 생산된 커피는 밝은 산미가 자랑입니다. 멕시칸 빈은 다크로스팅이나 블렌딩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9.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 1736년에 푸에르토리코에 커피가 첫 선을 보인후 19세기에는 세계 6위의 생산국이었습니다. 그러나 허리케인과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며 푸에르토리코의 커피산업은 퇴보하기도 했지만, 최근푸에르토리코는 다시 좋은 품질의 커피생산을 재개하였고 균형있는 바디감, 산도, 과일향이 나는 커피로잘  알려져 있습니다. 10. 자메이카(Jamaica) 세계 커피에서 비록 자메이카의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은 작지만, 가장 유명한 커피중 하나입니다.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지역에서 자란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커피'는 지난 수십년간 부드럽고 달콤한 향미의 프로필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중 하나이며 특히 일본에서 선호하여 생산량의 80%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11. 콜롬비아(Colombia) 콜롬비아 커피는 밝고 과일맛과 생기가 있는 커피이며 남아메리카에서 최고의 커피생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미의 5군데 생물학적 보고중 2곳을 가진 콜롬비아는 가장 커피생산에 적합한 뗄루와를 가진 나라입니다. 12. 볼리비아(Bolivia) 볼리비아 커피는 스윗하고 꽃향기(플로랄)와 과일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볼리비아는 가난한 국가이지만 고도와 기후의 조화는 커피생산에 이상적입니다. 개발기구들의 기금지원과 정부의 프로젝트, 직거래, 농민협동조합의 설립은 커피농부들에게 기회와 자원을 제공하게 되었고 이 남미지역에서 생산한 커피는 지금 새로운 기록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13. 브라질(Brazil) 브라질은 지난 150년동안 세계 커피생산량의 1/4을 차지하는 최대의 커피생산국입니다. 특히 아라비카 커피는 2011년 약3백만톤을 생산했는데 이는 세계2위의 아라비카 생산국인 콜럼비아의 3배에달한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브라질의 커피생산자들은 질보다 양을 중시해왔는데, 1990년대초 정부산하의 브라질 커피연구소가 문을 닫은 후 수출 규정이 바뀌었는데, 이것이 커피의 재배, 처리과정, 관리의 방법을 개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가 개별적인 소규모 농부들과 생산자들이 고품질의 쵸컬릿맛, 견과류맛의 커피를 생산하게 만들었습니다. 14. 에콰도르(Ecuador) 지난 30년간 에콰도르의 커피산업은 추락했고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에콰도르의 커피는 19세기에 들어와 1970년대까지 주요 수출품목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삼림의 황폐화는  커피 경작지를 파괴했고, 해충의 창궐, 가격하락 등은 얼마남지 않은  에콰도르의 커피재배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농부들은 거의 지원을 받지못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는 온화하고 달콤하고 과일맛의 커피를 어렵게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15. 페루(Peru) 페루는 아마존유역의 저지대인 열대지역부터, 서부 해안 평원의건조한 사막지역까지, 또 매우 춥고 울퉁불퉁한 안데스산맥에 이르기 까지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생물다양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극단의 환경에도 불구하고 페루의 커피는 온순하고 부드러운 아로마와 플레버를 가진 특징이 있습니다 16. 에티오피아(Ethiopia) 에티오피아는 인류애의 요람, 휴머니티의 탄생지로 불립니다. 또한 에티오피아의 농부인 칼디가 그가 키우는 염소들이 덤불속에서 빨간 체리류를 조금씩 따먹은 후, 더 활동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커피를 처음 발견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탄생한 곳이기도 한데요~ 이 전설이 사실이건 아니건간에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모든 커피의 기원은 바로 에티오피아란 겁니다! 에티오피아인들은 커피를 기른는 것만큼 커피를 많이 마십니다. 일례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3.6million 백을 국내에서 소비했는데 이는 아프리카 전체소비량의 71.6%에 달합니다. 에티오피아 커피는 가공공정에 따라 매우 다양한 플레이버의 변수들을 나타내는데요, 와시드커피는 꽃향기와 미묘함을, 자연건조한 커피는 쵸콜릿과 큰 베리의 특징을 띠는 경향이 있습니다. 17. 르완다(Rwanda) 아프리카는 커피의 고향이고 르완다는 커피가 자라기에 뛰어난 떼루아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세기초 독일 선교사가 커피를 기르기전까지 르완다에는 커피가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르완다의 농부들은 지난 수십년간 분쟁, 궁핍, 학살,  그리고 전쟁을 극복해야만 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르완다 경제를 지원해왔습니다. 르완다는 달콤하고 풍부한 바디감으로 알려진 커피로 유명한데요~ 르완다 커피는 전통적으로 마른 과일향과 시트르산(감귤류)의 플레이버를 가지고 있습니다.  18. 케냐(Kenya) 대부분의 스페셜티 커피전문가들은 케냐 커피는 강렬하고 세련된 '커피의 슈퍼모델'이라고 합니다. 케냐 커피의 특징은 시트릭향(감귤류)과 달콤한 과일과 초컬릿맛이나고 거품이 있습니다. 르완다처럼 케냐도 1900년대까지는 커피를 재배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케냐의 커피산업은, 1934년이래 매주 열리는 공개옥션 시스템을 통해 잘 구성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커피배달 시스템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 시스템은 COE(Cup of Excellence)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19. 브룬디(Burundi) 정치, 농업, 사회경제적 개발, 기후, 에스닉 메이크업 그리고 떼루와르를 고려한다면, 브룬디는 종종 르완다와 쌍둥이인 것처럼 언급됩니다. 두나라는 국경을 맞대고 있고 벨기에로 부터 같은 해에 독립한 비슷한 역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두나라 경제의 커피에 대한 의존도는 상당하고, 커피는 1990년대 내전으로 인한 황폐해진 두 나라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두 나라 커피의 특징도 매우 유사합니다. 깊은 바디감과 다량의 스윗함, 그리고 풍부한 향미까지도.. 20. 예멘(Yemen) '모카(Mocha)'란 단어는 보통 커피숍에서 쵸코시럽으로 사용되지만, 실제는 홍해쪽에 위치한 예멘의 항구인 모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예멘은 처음으로 커피를 상업용으로 재배했고, 그방식은 아직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매우 건조한 기후는 예멘을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커피생산국으로 만들었고, 이런 특징있는 떼루와르와 전통적인 가공과정은 예멘의 커피를 깊고 풍부한 바디감과 리치한 향미 프로필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21. 파푸아 뉴기니아(Papua New Guinea) 파푸아 뉴기니아의 커피생산은 세계에서 1%에 불과하지만 250만명이 커피생산에 종사하는 이나라에서 매우 큰 비즈니스입니다. 커피가 자생한 국가는 아니지만 1890년대초부터 커피를 재배했다고 합니다. 앞에 언급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커피의 씨를 이용한 이곳의 커피는 1920년대까지 상업적인 생산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자메이카 커피는 순하고 달콤하지만 파푸아 뉴기니아의 커피는 관능적이며 사과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22. 인도네시아(Indonesia) 수마트라, 발리, 자바, 술라웨시 등 4천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그곳에서 자라는 독특한 커피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섬들이 부드러운 산도와 풍부하고 깊은 바디감을 가진 커피를 생산하는데, 수마트라의 커피는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나는 경향이 있고, 술라웨시의 커피는 과일맛과 신맛, 자바의 커피는 약간 가벼운 풀냄새, 발리의 커피는 스위하고, 단맛과 견과류의 향미를 가진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3. 인디아(India) 인디아는 차(Tea)생산으로 더 유명할지도 모르지만, 실제 세계에서 다섯번째의 커피생산국이며, 커피의 대부분을 그늘에서 생산하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인디아의 대표 커피는 '몬순드 말라바(Monsooned Malabar)' 인데, 말라드커피는 몬순(우기)과 말라바 해안의 바람이 필요조건입니다. 커피의 대부분은 전통적인 와시드방식,  세미와시드, 또는 자연건조하지만, 이 곳의 커피는 통풍이 잘되는 창고의 바닥에 커피를 널어두고, 아라비안 해안의 비와 바람속에 3-4개월간 두며  효과적으로 세척하고 생산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커피체리를 부풀어 오르게해서 산도를 없애고 결과적으로 풀바디감, 풀냄새를 가진 커피를 생산합니다. 24. 베트남(Vietnam) 배트남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가입니다. 베트남은 19세기 중반부터 커피를 생산해왔고 1990년대부터 르네상스를 맞고 있습니다. 베트남 커피의 대부분은 아라비카가 아닌 로부스타동입니다. 로부스타종은 매우 단단하며 병충해에 좀 덜 민감하고, 생산량이 많고 재배가 용이합니다. 이런 로부스타종의 억센 적응력은 많은 공급량으로 인해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거래량은 많지 않습니다. 아마도 지역의 커피숍에서 고무타는 냄새와 매우 쓴 맛의 로부스타 커피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로부스타 커피 대부분은 적정가격 보장을 위해 보통 인스턴트 커피의 블렌딩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커피 생산국 24개국에 대한 간단한 여행(?)을 해보았는데요~ 어떠세요? 여러분들은 어디로 떠나보고 싶으신가요?^^ **Source : Mentalfloss.com

1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