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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맛본다는 것 : 생각해야 할 것과 방법

맛은 주관적인 것이다. 하지만 전문적인 훈련을 거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음식이나 음료가 혀에 닿았을 때 무슨 맛을 보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음료나 커피를 맛볼 때 스스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고 중점을 둬야 할 항목을 알게 된다면 보다 만족도 높은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ater.com>이 커피와 관련한 다양한 전문기고를 하고 있는 저널리스트 지미 셔피(Jimmy Sherfey)를 통해 초보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발췌, 요약했다. 새로운 카페를 방문했다고 가정하자. 밸런스가 잘 잡힌 커피 음료를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가? 물론 맛은 주관적이죠, 어떤 사람들은 우유와 설탕을 가미하는 것을 좋아하고, 우리들 중 광부들은 불시에 깨어나게 해주는 모닝커피를 선호하기도 하죠. 최고의 커피 로스터들과 가게들은 깨끗하고, 원하는 무게와 기분좋은 쓴 맛과 함께 달콤한 음료를 향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어요. 부재료를 가미하지 않고 이러한 이상적인 특징들을 성취하기 위한 곳에서 진짜 밸런스 활동이 일어나죠. 소비자들은 커피의 맛을 습득해야 하고, 이럴 때 그들이 커피로부터 항상 원했던 것이 이미 원두 안에 내재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죠. 최고의 카페를 경험하고자 한다면 실제로 브루음료가 주목을 받는 가게들을 찾아보세요. 어떤 커피들은 더 달콤할 것이고, 어떤 것들은 더 실 것이고, 어떤 것은 벨벳같이 부드러울 겁니다. 이 개념은 커피가 커피 자체의 최고의 버전이 되도록 해주는 겁니다. 신중하게 수확되고 의도적으로 소싱된 커피가 엄격한 기준들 하에 로스팅되고 브루잉된다면 결과물은 빛날 것입니다. 초보자가 블랙커피나 에스프레소를 맛볼 때 찾아야 할 것은? 라떼나 우유가 가미된 다른 에스프레소를 맛볼 때 찾아야 하는 요소들은 무엇일까? 전반적으로 찾아야 하는 주요 특색들은 달콤함, 산도, 바디감과 청결함이고, 만약 끝맛에 남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물론 기분좋은 맛이어야겠지요. 만약 브루잉된 블랙 커피 1잔이 있다면 흑설탕에서 얻는 달콤함을 찾아보시고 레몬, 라스베리, 블루베리에서 찾을 법한 산도를 찾아보세요. 게다가 혀로 느껴지는 커피의 무게감도 느껴보세요. 아마 바디감이 가볍거나, 진한 얼그레이 차와 거의 구분이 안될 정도일 수도 있죠. 에스프레소에 있어서는 너무 날카롭거나 짜면 안됩니다. 시럽과 같고, 부드러운 달콤함에서 오는 약간의 강렬함과 같이 솜털처럼 부드러운 것이 좋습니다. 기분 좋게 거품이 이는 맛이 날 수도 있겠죠. 스팀 우유는 아주 좋지만, 만약 라떼를 시키셨다면 에스프레소도 맛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맛을 봤을 때 과일 맛이 빛을 발하는가? 현재 유행 트렌드는 가게들이 에티오피아 내츄럴에서 아주 밝은 블루베리 노트를 끌어내어 우유가 맛을 독차지 않게 하는 것이죠. 다양한 커피를 묘사하기 위해서 커피 테이스터들이 쓰는 언어는 무엇인가요? 지난 해 월드커피리서치는 전문가와 캔사스 주립대학교의 연구조사팀이 개발한, 과학 접근적인 전문용어들이 기재된 ‘센서리사전(감각용어 사전)’을 내놨죠. 그들은 품질 그레이더들이 공통언어로 쓸 수 있는, 일종의 혀가 느낄 수 있는 기준의 108가지 맛을 증명했습니다. 108은 야구공의 바느질 횟수의 숫자이기도 하고 가톨릭 묵주의 알맹이 숫자입니다. 우연이라고요? 어찌됐든 커피성직자들에게 더 많은 미묘한 뉘앙스들을 남길 수 있어요. 비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주자면 기본 플레이버 항목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요, 그 항목들을 분류할 좋은 방법은 일반 프로필들을 흔히 일어나는 특정 지리학적 산지들에 연결시키는 것이죠. 커피가 메이플 시럽이나 카라멜처럼 달콤한가? 보통 이것은 콜롬비아 커피에 있어 자주 맞는 얘기죠. 망고, 배, 파인애플처럼 과일 맛이 나는가? 그러면 당신은 아마 중남미 커피를 마시고 있을 수 있어요. 밝고, 간명한 라스베리, 오렌지 혹은 자몽의 산미를 지니고 있는가? 그러면 케냐나 르완다 산을 마시고 있을 수 있어요. 견과류 맛이 나거나 초콜렛 맛이 나는가? 그러면 브라질의 대표적인 프로필이에요. 로스트맛이 나거나, 흙 맛이 나거나, 담배 맛, 혹은 정향이나 육두구와 같이 양념 맛이 강한 맛이 나는가? 이것은 인도네시아 원두에서 흔히 나는 맛이죠. 어렵지 않고 재빨리 알 수 있는 산지의 프로필 규칙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해요. 일반 홈 드링커들이 좋은 커피와 형편없이 수확되고, 로스팅되고 한창 때가 지난 커피를 구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커피의 이취는 여러가지 요소들로부터 올 수 있어요. 산지에서는 큰 기계 건조기로 말리는, 고르지 못한 건조 실습들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카페에서는 커피를 너무 많이, 혹은 적게 로스팅하거나 너무 샤프하거나 플랫하게 브루잉해서 문제가 되고 있죠. 당신이 공급 사슬구조에서 어디에 위치하던지 간에 균일성이 핵심이에요. 커피는 여러가지 이유로 플랫(flat)할 수 있어요. 최적의 원두 습도(12퍼센트)를 넘어선 건조, 로스팅되지 않은 상태로 1년 이상 유지,  혹은 브루어(인간이든 기기든)가 브루잉 과정 동안에 커피가루와 접촉하는 뜨거운 물의 정확한 양을 보장하지 못해 발생하는 실패 등이 있습니다. 커피가 페놀산(고무줄이나 탄 고무 맛) 맛이 나는 것은 생두였을 시기에 곰팡이를 들여서 그런 것입니다. 이 문제는 산지, 운송이나 로스터 혹은 수입자의 웨어하우스의 열악한 보관이나 포장 환경에서 오는 습도 변동 때문에 일어납니다. 적절하지 못하게 브루잉된 커피를 피하기 위해서는 끝 맛이 중요합니다. 끝 맛이 신경쓰이면 안됩니다. 만약 블랙커피 1잔이면 백악질의, 혹은 짠 잔여물이 혀에 남는가 생각해보세요. 만약 그렇다면 커피가 과잉 추출되어서 그런 것입니다. 또다른 조언이 있나? 당신 뒤에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지 않는 한 바리스타에게 그 어떠한 커피 질문을 할지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말고 물어보세요.  염분이 있는 훈제연어와 치즈가 듬뿍 든 베이글과 함께 먹을 전통적이고 달콤한 에스프레소 대신에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면, 밝은 케냐나 르완다산의 감칠맛을 뽑아 버터가 발라진 토스트와 그래블랙스와 함께 하십시오. 푸드 페어링(음식과 함께 조화시키는 것)은 커피를 감상하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요리의 세계에서는 커피 내에 잠재된 맛의 세계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결국엔 당신에게 달려있고 커피를 감상할 소비자에게 달려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 원문 사이트 : http://www.eater.com/2016/3/13/11214194/how-to-taste-coffee

16.04.04

제임스 본드, 커피를 사랑한 스파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스파이, 제임스 본드가 즐겨 마시는 음료가 마티니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커피 매니아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영국인이자 영국 정보기관인 MI6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가 제일 선호하는 음료가 홍차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영화 ‘골드핑거’에서 본드가 차에 대한 생각을 다른 등장인물에게 말하는 장면이 있다. “나는 차를 마시지 않아요. 진흙 맛이 나는 차를 증오하죠. 게다가 그건 대영제국 몰락의 주요 원인들 중 하나죠.” 1961년 작 ‘썬더볼’의 시작장면에서 MI6 국장 M은 제임스 본드를 정기 건강검진을 위해 슈러블랜즈 진료소로 보내는데, 그곳에서 본드는 마사지, 좌욕 등 다양한 치료 외에도 아주 엄격한 다이어트를 하게된다. 물도 제대로 못 마시고, 아침엔 오렌지, 야채 수프와 차 몇 잔을 먹는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2주간의 감금생활에도 불구하고 차에 대한 본드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임스 본드’ 소설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은 다음과 같이 썼다. “본드는 밋밋하면서도 사람들의 시간을 낭비하는 아편과 같은 차를 차를 혐오했다.” 슈러블랜즈의 감금생활을 제외하면 본드가 차를 마신 것은 일본 임무 수행 기간이 유일하고, 대부분의 다른 경우에서는 항상 블랙커피를 즐겨 마셨다. 일본 이외의 해외 작전때도 커피를 즐겨마셨다. 프랑스에서는 스크램블에그와 진한 커피를, 미국에서는 에스프레소를, 아일랜드 새넌공항에서는 스테이크와 샴페인와 함께 아이리쉬 커피를, 사라토가에서 점심식사 때 아이스커피 등을 마셨다. ‘007 위기일발(원제 : From Russia With Love)’ 중 본드가 런던에서 즐겨 먹은 음식은 삶은 달걀, 저지 버터와 딸기 잼, 마말레이드 혹은 꿀을 바른 통밀 토스트였는데, 음료로는 케멕스로 브루잉한 ‘아주 진한’ 커피 2잔을 곁들였다. 같은 소설 속 다른 장면에서는 이스탄불의 현지 비밀경찰부장이 본드에게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플레인 커피? 아니면 달콤한 커피? 터키에서 진지한 대화를 하려면 커피나 라키(증류주) 를 마셔야되는데, 라키를 마시기엔 시간이 일러서 말이야” 참고로 이 대화는 아침식사 직후에 일어났다. 예상대로 본드는 플레인 커피를 달라고 한다. 같은 영화에서는 본드(션 코너리)가 커피를 주문할 때 중간 정도 달콤한 커피를 주문하는 장면은 007 영화 중에서 본드가 커피를 마시는 몇 안 되는 순간이다. 플레밍은 본드가 커피를 살 때 뉴 옥스포드 거리에 있는 ‘De Bry’를 찾는다고 적었는데, 007을 따라하고싶은 사람에게는 안타깝게도 오래 전에 가게 문을 닫았다. ‘De Bry’가 없더라도 본드의 커피 취향을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플레밍의 두 번째 책 ‘죽느냐 사느냐(원제 : Live And Let Die)’에서 본드는 자메이카의 한 섬에 등장한다. 소설에서 본드가 스크램블에그, 베이컨, 열대과일 등으로 아침식사를 할 때 블루마운틴 커피가 함께 등장하는데, 이안 플레밍은 본드의 입을 빌려 블루 마운틴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플레밍은 런던의 추운 겨울을 피하기위해 자메이카 섬 북쪽 해안에 집을 짓고 매년 2개월씩 지내면서 ‘제임스 본드’ 책을 썼는데, 그 기간 플레밍은 블루마운틴 커피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임스 본드는 왜 커피를 좋아할까? 제임스 본드의 성격이나 행동들이 원작자로부터 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본드가 차를 혐오하는 것도 플레밍으로부터 온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게다가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차를 맛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첫 작품이 나온 1950년은 물론 현재까지도 확실한 사실이다. 어쩌면 어머니가 스위스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어쩌면 차를 싫어하는 취향을 물려받았을 수도 있지만, 원작자가 사망한 이상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게될지도 모른다.

16.04.03

커피과학: TDS는 무엇이고 왜 신경 써야 하는가?

스페셜티 커피 관련 포럼에 참석하게 되면 설사 그 뜻이 정확히 뭔지 몰라도 추출에 대한 장시간 강의와 TDS 비율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23% 추출’과 같은 숫자가 사람들 입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왜 23%여야 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안 되는지, 혹은 왜 이 수치인지 사람들이 말하지는 않는다. TDS는 논쟁적인 주제다. 어떤 이들은 중요한 일이라고 묘사하고, 다른 이들은 그정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일축한다. 그러면 TDS란 도대체 무엇일까? 어떤 수치가 가장 좋을까? 궁극적으로, 이것은 유용한 것일까? 이에 대해서 영국의 커피 미디어 'Perfect Daily Grind'의 기사를 통해서 다뤄보고자한다. TDS란 무엇인가? TDS는 용존고형물총량(Total Dissolved Solids)의 줄임말이다. 간단히 말해서, 유기농 물질에서 무기 염류인 마그네슘과 칼슘까지, 액체 내의 녹는 물질의 양을 말한다. 좋은 것일 수도 있고 나쁜 것일 수도 있는데, 이것은 그 액체가 어떤 액체이고 TDS가 얼마나 높은지에 따라 달라진다. 커피에서 TDS는 커피의 추출 수치를 반영하며, 물에 얼마나 많은 용해성 물질들이 있는 지를 보여준다. 당신이 예상하는 것과 반대로, TDS는 물에 좋은 것은 아니다. ‘밋밋한’ 맛을 남기기 때문이다. TDS를 측정하기 위한 가장 흔한 방법은 굴절계를 쓰는 것이다. 이 똑똑하고 작은 장비는 물에 빛이 굴절되는 정도를 측정한다. 앱이 그 정보를 습득하고 설정된 지표와 비교하여 추출 비율을 알려준다. TDS는 왜 중요한가? TDS는 로스터와 바리스타들이 측정할 수 있는 커피 속 구체적인 데이터를 쉽게 분석할 수 있게 해줘 보다 추출 조정이 수월해진다. 이것은 맛, 구강촉감, 당신의 샷과 브루잉의 일관성을 개선해줄 것이다. 매번 이것들을 보장해준다면 당신은 균형이 잘 잡힌, 좋은 수치의 복합성과 달콤한 맛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커피 안의 TDS TDS 기술이 커피에 처음 사용된 것은 브루잉에 앞서 물을 분석하기 위해서였다. 그 이후로 브루잉 커피에 이용되었고 여기서부터 모든 재미있는 것들이 시작되었다. VST라 불리는 회사는 커피를 분석하는데 있어 TDS의 역할을 탐구했는데, 그 결과 두 가지를 개발했다: 바로 VST 굴절계와 VST 커피 도구들이었다. 후자는 커피 굴절계와 함께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다. 그럼 왜 굴절계와 소프트웨어 두 가지가 함께 필요한가? TDS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굴절계를 쓴다. 그리고 모든 관련 데이터들을 커피 툴스(마른 커피양, 물의 양, 희망 브루잉 내구력 등)에 입력한다. 소프트웨어가 그 이후에 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얼마나 당신의 목표를 이루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TDS 수치는 몇인가? 커피가 맛있게 될 상태에서 가장 높은 추출 비율을 목표로 하게 된다. 이것은 대략 18-22% 추출률이지만, 각 커피는 개인주의적이고 각각 다른 성격을 지닌다. 그러나 커피의 맛에 끼칠 영향을 검토하지 않고 단지 이 황금범위를 목표로 한다면 실패할 수 있다. 게다가 타당한 추출 비율을 성취하지 못하는 것이 로스트 문제, 필터 바스켓, 그라인더/버 혹은 심지어 압력과 브루잉 물 온도와 같은 물이나 브루잉 장비 문제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TDS는 또 다른 정보 소스를 제공해주는데 그칠 수 있다. TDS도 제약이 있나? 음료의 TDS를 측정하는 것은 심각한 위험을 지닌다. TDS를 읽는 것에만 집중해 다른 중요한 요소들을 쉽게 무시할 수 있게 된다. 먼저, 물을 분석하자. SCAA는 브루잉 물의 TDS를 읽을 수 있는 기준을 추천하는데 이 부분으로 들어가기엔 너무 기술적이지만 당신의 물이 안전한지 아닌지, 측정 가능한 수치를 보여준다. 문제는 칼슘, 경도, 알칼리성, 염소와 나트륨 수치와 같은 것들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브루어(사람)는 증류수에 소금을 용해시켜 물의 필수 TDS 수치에 도달 할 수 있다. 하지만 커피를 브루잉할 때 좋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브루잉할 때도 마찬가지다. 거의 미각만이 주된 도구로 남아야 한다. 바리스타들과 로스터들도 기억해야 하는 것은 추출 비율을 도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올바르게 사용되면 TDS는 그 어떤 커피 전문가에게 좋은 자산이 될 것이다. 올바르게 사용된다면 말이다. * Perpect Daily Grind 제휴 기사 * 원문 링크 :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6/03/coffee- science-tds-care/  

16.03.28

종이필터 없이 드립커피 가능할까?

커피를 내릴 때 꼭 갖춰야할 도구가 있을까? 드리퍼, 필터, 서버 등등 가장 기본적인 드립커피만 내리려고 해도 벌써 서너가지 준비물이 손에 꼽힌다. 그렇다고 이런 도구가 없어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주방 곳곳을 뒤져 본다면 어디선가 커피를 내리는 도구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가장 빈번한 경우로, 기본적인 도구는 다 갖추었으나 필터가 없을때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필터를 사용하는 도구들은 특히나 어떤 재질이든지 필터 없이는 커피를 내릴 수가 없다. 그러나 필터가 없는 것은 사실 그렇게 큰일은 아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방법은 그렇게라도 필터를 구할 수 없을때 사용할만한 방법들이다. 단점도 물론 있지만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이를 대체해 줄 것이다. 1. 페이퍼 타올 사용법: 라인을 따라서 드리퍼에 잘 맞도록 접어서 끼운다. 그리고 커피를 2TS 넣고, 천천히 너무 뜨겁게 끓지 않은 물을 천천히 붓는다. 부은 물이 다 빠지면 이를 제거하고 커피와 페이퍼 타올을 버리면 된다. 어떤 커피맛을 좋아하는지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장점 : 많은 사람들이 가정에 페이퍼 타올을 가지고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필터를 페이퍼 타올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또한, 촘촘한 재질 덕분에 커피의 미분이 잔 아래로 흘러내려가지 않는다. 단점: 페이퍼 타올에는 표백제나 접착제 같은 화학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다. 또한, 붓는 물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면 찢어질 위험도 있다. 이 상황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자유로이 물을 붓는 푸어오버나 커피 머신에서는 사용하기 곤란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맛이다. 이 방법으로 추출한 커피는 매우 신맛을 낼것이며, 종이에서 배어나온 화학성분의 맛이 날 수도 있다.^^ 2. 테이블 냅킨 사용법: 아주아주아주 깨끗한 린넨천이나 천으로된 테이블 냅킨을 우선 고른다. 물론 한번 사용하게 되면 커피얼룩이 겉잡을 수 없이 생긴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한다. 천을 골랐으면 머그잔이나 커피머신의 드리퍼 부분에 고무줄을 사용해 고정한다. 내부에 적당히 걸치도록 깊이를 주고, 그 천 안에 2TS의 커피를 넣는다. 그리고 살짝만 끓인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한다. 물이 다 내려가면 천을 제거하고, 커피가루를 버린다. 장점: 가정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드리퍼나 커피머신이 없어도 커피를 추출할 수 있고, 미분까지 충실히 걸러낸다. 단점: 내부가 고정이 되지 않아 계속 움직이며, 바깥으로 나와있는 나머지 천을 통해서 계속 커피가 새어나온다. 물웅덩이를 만들 정도로 심각할 수도 있다. 천의 위생상태 정검이 필수적이다.^^ 3. 눈금이 작은 체 사용법: 유리 계량컵에 2TS 분량의 커피 가루를 넣는다. (용기는 꼭 유리가 아니어도 된다) 그리고 그 안에 완전히 끓지 않은 물 1컵을 붓고 스틱으로 한차례 섞은 뒤 5분정도 기다린다. 진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더 오래 기다려도 되고, 아니라면 더 빨리 걸러내도 된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머그잔 위에 체를 얹고 그위에 커피를 붓는다. 진하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에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고 항상 이 커피를 마실수도 없겠지만, 언제나 대체할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든든한 기분이 들것이다. 장점: 어떤 물체를 더럽히거나 버리지 않고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이 방법이라면 커피를 얼마든지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자신의 선호도에 맞추려면 단순히 시간만 조절하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맛도 좋다. 필터가 없는 상황에서는 이 방법이 가장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단점: 눈금이 아무리 촘촘하다고 해도, 미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집에 적합한 체가 없을수도 있다. 커피를 내리는 방식은 꼭 도구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어떻게든 자신이 마시기에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데만 신경쓴다면 훨씬 재밌는 커피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참고: Food52.com

16.03.18

체리 숙성도 높은 커피품질을 위한 필수 정보!

커피산업에 종사하는 것은 신나고, 짜릿한 일이다. 그 중 일부는 제3의 물결을 정의하는 탁월함과 혁신을 얻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기인한다. 엘살바도르 스페셜티커피 생산자인 'J. A. Pacas' 는 완벽한 한 잔을 찾기 위해 거의 무한한 변수들로 실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Perfect Daily Grind에 게재된 그의 기사를 통해서 커피 체리의 숙성도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체리 숙성도는 어떻게 확인하고, 개선할까? 이탈리아에서 커피경제학과 과학을 공부하며 석사과정을 밟는 동안 최고의 커피를 얻기 위해서는 모든 단계의 디테일에 집중해야 하고, 품질 개선에는 이 단계들의 개선이 필요함을 확신했다. 나는 엘살바도르로 돌아가는 여행 중 우리가 이미 적절한 고도와 커피종(우리는 부르봉, 파카스, 파카마라 등을 지니고 있다), 건전한 농법과 수확 습관을 지니고 있으며 수확 후 처리작업도 잘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것을 깨달았다. 이처럼 우리가 좋은 커피를 생산하고 있지만 스페셜티 커피 생산자로써, 나는 질문을 해야만 했다.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007년에 출판된 K.C. 오클리프의 ‘품질 공식(quality formula)’에 의하면 커피 농부들이 내리는 모든 결정들 중 수확된 체리의 숙성도에 대한 결정이 커피품질의 35%를 좌우한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변수다. 따라서 나는 숙성도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내 이 변수를 더욱 깊이 이해하기로 결정했다. 어쨌든 무언가를 측정하게 되면 숙성도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험: 숙성도를 식별하고 개선하는 법 숙성도를 측정하려면 이것을 정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E. 코씨오의 2010년도 논문을 읽으면서 나는 돌파구를 찾았다. 코씨오에 의하면, 커피의 숙성도는 다음에 의해 식별된다. 색의 변화 펄프의 연화(가용성화) 최대 당분과 건조물질의 내용물 아로마 성분의 존재 위 내용은 커피가 숙성될 때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그저 숙성도의 신호만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최종 생성물을 개선하는 방법을 발견하고자 했다. 이같은 변수들이 최종 커피 한 잔의 품질과 중요한 연관성을 지니는지, 이 중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인지 말이다. 카페 파카스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두 번의 수확시기를 보냈다. 그 기간동안 해발 1,200~1,750사이에서 자란 1000일 기간 동안의 커피열매로 코씨오 변수 중 3가지를 분석했다. 색상 변화 숙성도를 판단하기 위한 가장 흔한 방법은 체리의 색을 점검하는 것이다. 만약 대부분의 체리가 원하는 색에 도달했으면, 수확을 시작할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생장기간 1,000일 동안 변화하는 커피열매의 색을 그들의 커핑점수와 비교해 강력한 연관성을 찾아냈다. 사실상 커핑점수가 가변성의 35%를 설명하기 때문에 3가지 변수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클리프의 품질 공식과 어떻게 매칭이 되는지 확인해보자.) 체리 색을 바탕으로 수확시점을 결정하면 많은 혜택들이 있다. 아주 실용적이고, 장비도 거의 필요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피커(수확하는 사람)을 교육시키기도 쉽다. 물론 제한적인 면들도 있다. 정확한 색상 측정이 어렵고, 커피 종들에 따라 숙성된 체리의 최적 색상도 다 다르다. 오렌지 부르봉을 예로 들자면, 레드 부르봉과 다른 숙성도의 색을 지닐 것이다. 이렇듯 측정을 위한 상호보완적 변수들을 찾는 것은 농부들이 완벽한 숙성도를 갖춘 체리를 수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펄프 연화 우리는 점액량에 따라 펄프 연화정도를 측정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각 샘플(하루 치)에 점액량과 커핑점수를 연관시켜 펄프 연화 측면에서 숙성도를 알 수 있는지 밝혀냈다. 하지만 우리는 샘플 속 점액을 지속적으로 추출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내가 스페셜티 커피일을 사랑하는 이유들 중 하나는 내가 새로운 것을 발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기도 한데, 다행히 우리 팀은 아주 창의적이었다. 우리는 ‘추파미엘’ 혹은 ‘허니서커’라 불리는 프레스를 발명했다. 이것은 다양한 샘플들을 다룰 수 있는 지속적인 방법을 제공했다. 하루치 샘플에서 점액을 추출하고 무게를 재 기록했다. 이는 두 가지 변수들을 연관시킬 수 있도록 해주었고, 우리는 샘플 안에 내포된 점액량이 커핑점수의 가변성 중 20%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비록 그 연관성이 체리의 색 만큼 높지는 않았지만 1,000가지 샘플을 통해 우리는 점액을 더 많이 함유하는 커피가 커핑 테이블에서 더 많은 점수를 받는다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이것은 또한 커피 체리 속 점액의 방울 수를 세면서 농장 수준에서 숙성도를 평가하는 전통적 관행의 신뢰도를 확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대 당분과 건조 내용물 커피품질에 미치는 체리 색과 점액 무게의 영향을 밝히고 나니 이제 코씨오의 3번째 항목을 짚어볼 차례가 되었다. 코씨오에 의하면 당(설탕)과 건조 재료들이 점액 안에서 극대화될 때 커피가 완벽히 숙성된다고 한다. 따라서 당과 건조 내용물과 커피품질과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각 점액 샘플들의 ‘브릭스(brix)’라는 것을 측정할 필요가 있었다. 브릭스는 당분와 수분을 함유한 액의 정도,즉 당도를 말한다. 결과 수치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당분함유량과 커핑점수의 연관성은 지금까지 다른 지표만큼 강력하지 않았다. 아로마 성분의 현존 체리 내 점액의 정도를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되었지만, 커피체리의 아로마 성분들을 분석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일이다. 솔직히 말해 시도도 하지 않았고 이것을 얻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도 모른다. 나는 다양한 커피종의 체리들이 각각 다른 아로마 성분들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최종 커피의 품질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 미래에는 커피체리를 맛보는 방식을 개발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지금으로선 코씨오의 마지막 항목은 아직 시험해보지 않은 상태다. 우리가 분석해 낸 결과들은 수확하는 커피들의 최적 숙성도 수준을 밝힐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할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목표는 스페셜티커피와 같이, 커피의 품질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열매가 적절한 색(35%의 연관성)일 때 확실하게 수확하고, 가장 높은 양의 점액일 때(20% 연관성) 커핑 점수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리고 이같은 전통적인 신호들이 과학의 엄호 하에 나온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6/02/coffee-science-how-can-we-identify-improve-cherry-ripeness-specialty/Coffee Science: How Can We Identify & Improve Cherry Ripeness?

16.03.10

머리카락도 커피로 관리하자! 커피를 활용한 모발관리법 7가지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께 최근 인기 있는 아이템이 바로 카페인이 함유된 샴푸라고 합니다. 카페인 성분이 모근이나 모발에 영향을 줘 탈모를 감소시켜준다는 것인데요. 이와 관련 커피를 이용한 모발 관리법에 관한 기사가 있어 소개드릴까 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죠?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1 탈모 치료 : 자신감에 영향을 미치는 머리카락을 잃고 좋아할 여성은 없다. 커피를 모발 또는 두피에 적용하게 되면 모근을 자극하게 된다. 2 모발 성장 : 커피는 모발의 구조 및 성장을 개선한다. 카페인이 모발 성장을 복원하거나 모발 모발 손실을 방지 할 수 있다. 3 모발 관리 : 우려낸 커피는 머리카락의 엉킴을 해결하는데 용이하다. 또 모발을 강하고 부드럽게 하는 동시에 자연 광택을 제공하며 손쉬운 관리를 도와준다. 4 헤어 마스크 : 헤어 마스크로도 사용된다. 음식스푼으로 꿀과 올리브 오일을 담고 티스푼으로 커피 가루 두 스푼을 추가한 뒤 반죽으로 만들어 머리에 적용한다. 30 분 정도 그대로 둔 뒤 씻어냅니다. 5 린스 : 커피 헤어 린스는 질감과 머리의 색상을 향상시킨다. 우려낸 커피를 식힌 뒤 최종 린스로 사용하면 된다. 6 오일 : 커피 오일은 두피에 혈액 순환을 증가시키고, 모근을 자극한다. 오일에 함유된 식물성스테롤은 수분 유지 및 흡수를 촉진한다. 냄비에 원하는 헤어 오일 두 컵을 붓고 강배전된 커피 콩 4분의 1컵을 추가한다. 약불에서 8시간 동안 혼합하는데 1시간 간격으로 저어준다. 최종 혼합물은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고 두피에 바르거나 샴푸나 린스에 첨가하면 된다. 7 컨디셔너 : 샴푸 후, 완전히 헹군 후 머리에서 물기를 짠다.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 머리에 차가운 커피를 붓는다. 30분 동안 머리에 헤어캡을 쓰고 기다린 뒤 미지근한 물, 차가운 물로 머리를 씻어낸다. 출처 : http://www.standardmedia.co.ke/evewoman/article/2000193995/7-ways-your-coffee-will-make-your-hair-healthy

16.03.09

커피 아카데미 한 눈에 보기!

커피의 개량 및 가공 커피품종, 커피개량 1.케냐 2. 브라질 3. 콜롬비아

16.03.03

맛있는 커피? 물도 중요하다!!

크리스토버 헨돈은 MIT 대학의 화학부서의 박사과정을 이수했고, 몇 년 전 영국에 위치한 카페에서 두 명의 바리스타의 대화를 엿들었다. 그들의 대화 주제는 ‘하루는 맛있었던 커피가 다음 날에는 맛이 없었다’는 것. 그는 “화학의 관점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주제다”라고 말했다. 스페셜티 카페들은 그들의 원두가 수입되는 곳, 어떻게 로스팅 되고 어떻게 갈아지고 브루잉 되는 지는 조정할 수 있지만, 이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하나 있다는 걸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물’이다. -물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이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경수(물의 마그네슘과 칼슘의 양의 합계량이 높은 것)’가 되거나 증류수가 포함되는 ‘연수(물에 들어있는 칼슘이나 마그네슘의 합계량이 낮은 것)’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자연적인 변이도 있다. 미국의 지도는 물의 세기가 지역마다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짙은 보라색은 아주 단 연수가 흐르는 지역이고, 빨간 색은 아주 센 물을 나타내며 하얀색과 파란색은 그 중간이다. 물의 세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달라진다. 헨돈은 콜로나 대시우드와  팀을 이뤄 물의 경수가 커피의 다양한 맛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아냈다. 헨돈은 이 실험을 컴퓨터로 실행했고, 그동안 카페 오너들의 샘플 컵을 브루잉했다. -물이 왜 중요할까? 로스팅 된 커피 원두는 구연산, 젖산, 유게놀(정자유, 침나무잎유, 피멘트기름, 만유에 유리된 상태 또는 일부 에스테르로 존재한다)은 ‘나무스러운 맛’을 내는 물질들로 구성된다. 이 화합물은 모두 다 원두의 여러 단계에서 발생해 복합적이고 다양한 맛을 낸다. 반면에 물은, 물 자체에 복합성을 지니고 있다. 만약 수돗물을 틀면 H20만 얻는 게 아니라 마그네슘과 칼슘과 같은 다양한 수준의 이온들을 얻는다. 경도가 높을수록 더욱 이런 성분이 풍부해진다. 여기에 핵심이 있다. 경수 안에 몇 개 화학물질은 ‘끈적끈적’하고, 커피와 만날 때 커피 안의 특정 성분에 달라붙어 장치를 만든다. 예를 들면 물에 더 많은 유게놀 성분이 달라붙어 있을수록 당신의 커피 맛은 더 ‘나무스러워’진다. 마그네슘은 끈적하기 때문에 마그네슘이 함유된 물은 커피의 맛을 더 강렬하게 만든다. 그리고 카페인 함유랑도 높아진다. 경수는 중탄산염(탄산의 두 수소 원자 가운데 하나가 금속 원자와 치환하여 생기는 염(鹽)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산성 탄산염 또는 중탄산염이라고도 한다)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헨돈은 커피의 쓴맛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그러나 어떤 미네랄이 농축도가 높은지에 따라 경수는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달라지는 반면, 연수는 어떤 이익도 가져오지 않는다. 그는 “연수의 화학 구성요소들은 안좋은 추출 힘으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연수는 때때로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지만. 끈적거리는 맛은 없다. 이 뜻은 똑같은 원두를 사용했을 때, 증류수 혹은 연수 대신에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경수’를 사용할 경우 더 강렬한 맛의 커피를 얻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 학술은 ‘농업과 식품 화학 신문’에 출판됐고, 결국 책으로 출판돼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좋은 원두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들을 설명했다. 이 화학 바리스타 팀들은 “물은 커피의 성질을 바꿀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화학적으로 완벽한 커피 한 잔 헨돈과 다르게, 커피를 사랑하는 보통 사람들은 화학자가 아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마다 항상 집의 물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 당신이 사용하는 물의 종류를 이해하는 것은 당신의 커피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완벽한 커피를 먹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일단, 온라인상으로 당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수돗물의 세기를 찾아볼 수 있다. 당신이 무엇을 배우는지에 따라, 연수 혹은 경수를 위한 원두를 골라야 한다. 헨돈이 말하기를 이것은 최고급 로스터들이 알고 있는 정보라고 한다. 당신은 어떤 특정 로스트에 완벽하게 맞는 구체적인 물의 성분들이 무엇인지 모를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헨돈과 콜로나-대시우드가 내세우는 엄격한 커피과학이며, 그들이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하게 해준 것이다. 그렇지만 그 지역 로스터에게서 원두를 산다면 이미 현지의 물에  최적화된 커피를 구매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로스터들이 그들의 원두를 시험해볼 때, 그들은 현지의 물로 시험해봐서 당신이 최소한 현지에서 로스팅된 커피가 당신의 물의 화학에 최적합화 됐다는게 예측된다. *Source: Tech Insider  

16.02.25

맛있는 커피를 찾아가는 지도, 커핑

어른의 음료라고 불리는 것들에는 와인, 위스키, 수제 맥주, 커피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생활에 밀접하지만, 맛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음료는 커피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에 미국인들은 1년동안 3잔 이상의 스페셜티 커피를 마셨다. 참고자료: 미국커피협회) 그렇다. 많은 사람들은 좋은 커피를 인식하는데 조금 둔한 면이 있다. 여전히 스타벅스는 미국 커피 판매량을 이끄는 기업이고, 더 작고 부티크스러운 토비스 에스테이트 같은 가게들은 포틀랜드에서 브루클린까지 자신들의 커피를 알리기 위해 도심 속에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인정해야할 점은 커피의 맛을 ‘제대로’보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맛보고, 향을 맡으며 ‘음~좋은데 커피향’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기사는 미국의 유명 커피 회사인 토비스 에스테이트(toby's estate )에서 배우는 아마추어 커핑 방법이다. 이 기사를 통해 기본적인 커핑 방법과 기초수준의 커핑지식을 전하려 한다. 기사에서는 가벼운 수준으로로 초보자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커핑법을 전부 다루지 않고, 핵심만 소개하도록 한다. [caption id="attachment_11464" align="aligncenter" width="640"] ⓒlvwood.com[/caption]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커피는 쓴 맛, 혹은 탄맛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마셔도 그저 좋거나 나쁘거나 단 두 가지로만 맛을 구분한다. 최근에는 싱글 오리진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가 늘어나면서 커피에 대한 맛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거기에는 ‘복숭아’, ‘밝은 산미’, ‘버터 스카치'같은 설명들이 써있지만 선뜻 와닿지 않는다. 그러나 커핑에 대해서 조금 배운다면 이런 설명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커핑을 배우기전 간단하게 그 역사를 소개하자면, 19세기경 산업화 시대의 커핑은 오로지 남성만이 가능했던 일이었다. 또한, 등급을 매기는 기준은 지금처럼 복잡하지 않았고, 합격/불합격으로 아주 단순한 구분으로 커피를 나누었던 것이 커핑의 시초였다. 그러다 점점 커피 생산이 늘어나고 수많은 생두가 등장하면서 지금과 같은 커핑법이 자리잡게 되었다. 커핑에는 일련의 순서가 있다. 먼저 허리 높이까지 오는 테이블에 커핑 잔과 커피를 준비한다. 그리고 정해진 브루잉 방식에 따라서 커피를 추출한다. 먼저 12개의 컵에 8.25g의 원두를 갈아서 담는데, 이때 필터는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커핑 시트도 함께 준비하는데, 아마추어의 경우는 좀 더 간단한 버전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마추어용 시트는 드라이 프레그런스, 웻 프레그런스, 스위트니스, 브라이트니스, 바디, 피니시, 오버올로 구성되어 있다. 전문가는 이와 비슷한 구성에 구체적인 점수를 적을 수 있다. 그럼 먼저 각 컵의 드라이, 웻 프레그런스를 맡는다. 그 다음은 ‘브레이크’로, 컵을 덮고 있는 떠있는 가루를 가라앉히는 작업을 하면서 한번 더 향을 맡는다. 스푼을 사용해 맛을 보고 난 다음에는 먹은 것을 뱉고, 스푼은 물로 헹궈준다. 이것을 세 번 반복하면서 각 컵의 차이를 비교한다. 또한, 모든 평가는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며 추출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맛을 보도록 한다. 이 모든 과정은 빨아들이고, 스푼을 사용하고, 뱉고 마시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리고 4분을 넘겨서도, 지속적으로 커피를 추출한다. 그 다음 12분과 20분에 한 번씩 더 식은 커피를 마시며, 음료의 모든 온도에서 맛을 보도록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기술은 두 가지 인데, 한가지는 향 맡기, 나머지는 슬러핑이다. 향을 맡을 때는 컵에 코를 깊이 넣고 충분히 맡을 수 있게 공기를 들이 마신다. 마치 야생동물이 향을 맡듯이 입을 열어준다. 슬러핑은 소리를 내어 커피를 마시는 것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그저 소리를 내는게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동시에 공기도 함께 들이마셔 커피의 향을 더욱 풍성하게 맡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짧고 강하게 흡입해야한다. 이런 방법을 통하면 커피의 다양한 향미를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이를 반복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 맛을 찾아가는 좋은 길라잡이가 되기도 하므로, 더욱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커핑을 통해 스스로 훈련하기를 추천한다. 그러나 이런 복잡한 커핑이 커피를 마시는 모든 순간에 필요한 것은 결코 아니다. 지친 하루 편안한 쇼파에 앉아 느긋하게 마시는 그것! 그것이 가장 좋은 커피가 아닐까.   *Source: Gear Patrol

16.02.24

맛있는 차를 찾는 나만의 여행

대만의 커피시장을 둘러보니 대만사람들에게 커피는 교류의 음료로, 차는 물과 같은 존재로 소비되고 있었다. 가정이나 식당에서만 마시기보다 편의점과 밀크티 전문점을 통해서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생활 속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차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맛있게 끓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커피에도 레시피가 있듯 차에도 그 종류에 맞는 물 온도를 가지고 있다. 그저 팔팔 끓은 물에 티백을 담그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립톤 같은 티백은 물론이고, 백차, 녹차, 우롱차, 홍차 그리고 보이차까지 수많은 차들에 맞는 추출법이 있다. 그럼 차의 가장 기본적인 개요부터 소개를 하자면, 모든 차는 ‘카멜리아 키넨시스’라고 하는 하나의 식물에서 채취한 이파리로 만든다. 녹차나 홍차나 그 무엇이 됐든 같은 잎으로 만든다. 흔히 ‘허브 차’라 부르는 것들, 민트나 레몬그라스 그런 것들은 실제로는 차는 아니다. 실제로 차는 각각 다른 제조법은 어디서 재배했는지, 채취할 당시 나무의 수령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계절에 수확했는지, 건조, 덖음, 찜, 산화, 발효 같은 과정 중 어느 것을 거쳤는지에 따라 종류가 결정된다. 그리고 나서야 각각의 타입에 맞는 추출온도가 결정된다. 뜨겁긴 하지만, 주전자가 소리를 내면서 끓을 정도는 아닌 그런 온도 말이다. 그래서 좀 더 정확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차 전문자인 아트 오브 티(Art of Tea)의 스티브 슈왈츠 (Steve Schwartz)와 인 퍼슈잇 오브 티( In Pursuit of Tea)의 세바스티앙 백위드(Sebastien Beckwith), 두 사람의 자문을 구해 차에 대한 이모저모를 정리해보았다. 백차 가장 순수하고, 최소한의 공정만을 거쳤으며, 공기 건조를 통해 아주 약간 산화되었다. 우리는 온도: 79~85℃ 우리는 시간: 1-3분   녹차 잎을 덖거나 찌고, 볶아서 산화를 방지하고 색상을 유지시켰으며, 식물의 풋풋한 향이 난다. 그린티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가장 일반적인 것이 센차(찐 것), 후카무시(센차보다 2번 더 찐 것), 겐마이차(센차에 현미를 섞은 것)다. 우리는 온도: 82~85℃ 우리는 시간:3분   우롱차 부분적으로 산화된 차로 깊고, 달콤하며, 향이 좋다. 홍차가 되는 과정에 있다. 우리는 온도: 85~96℃ 우리는 시간: 3분     홍차 산화가 전부 진행된 차로, 가장 진하고 강하다. 브랙퍼스트, 차이, 미국 남부식 아이스티 모두 이 차로 만든다. 우리는 온도: 96℃ 우리는 시간: 3~5분   보이차 차의 보르도 포도주 같은 존재다. 중국식 녹차를 눌러서 덩어리로 만들기 전, 발효와 숙성의 과정을 거친다. 이것은 변종에 가까운 것으로 이렇게 함으로서 와인과 같이 빈티지에 따라 가격을 붙여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온도: 100℃ 우리는 시간: 3~5분   허브차 정확히는 차는 아니지만, 신선한 것이나 말린 것을 모두 포함해서 허브, 향신료, 꽃, 곡물도 같은 종류로 구분된다. 우리는 온도: 100℃ 우리는 시간: 3~4분   차 끓이는 팁 어떤 종류의 차를 끓여도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팁이다. 그냥 두자 잎차와 티백차의 차이는 커피로 따지면, 내리기 직전 간 커피와 폴저스 커피 정도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전체적인 맛과 퀄리티의 측면에서 잎차는 훨씬 더 좋은 맛을 낸다. 우리는데 사용하는 인퓨저는 잊어버리자. 차는 찻잎이 벌어질수록 더욱 풍성한 맛이 우러난다. 작은 인퓨저에 찻잎을 꾸역꾸역 밀어 넣지 말고, 차가 자연스럽게 둥둥 떠다닐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물을 골라쓰자 커피나 칵테일에 빠진 사람들은 물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한다. 이는 차도 마찬가지다. 잘 정수된 물을 사용해야 차의 맛을 전부 이끌어 낼 수 있다. 규칙을 깨보자 물의 온도와 우리는 시간은 아주 기본적인 가이드라인다. 섬세한 백차나 녹차류에 끓인 물을 쓴다면 반면에 더욱 강한 홍차와 허브류는 그보다 높은 온도를 사용해 우린다. 그러나 이는 차에 따라서 아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차 패키지에 써 있는 내용을 잘 읽은 뒤, 자신이 그동안 마셔왔던 차의 맛을 생각하면서 자유롭게 차를 내려가며 자신만의 차 맛을 만들어가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Source: Bon appetit

1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