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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핸드드립이 아니다
2016.08.15 Mon 3,196

기사 요약

 Kittibowornphatnon / shutterstock.com   -필터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 맛- 핸드드립의 맛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물론 대부분이 ‘핸드드립은 손맛이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기술적인 숙련도가 결정적 요인이 되겠지만 핸드드립은 전기로 작동되는 커피 머신에 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은 추출 방법이기 때문에 각 단계에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한 도구가 같은 원두를 전혀 다른 풍미의 커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특히 원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오일 성분이 추출되느냐 마느냐에 따라 깔끔한 맛의 커피가 되느냐 풍부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는 커피가 되느냐의 차이가 생기므로 어떤 필터를 사용하는지도 핸드드립의 커피 맛에 큰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필터를 사용해 핸드드립을 해야 할까? 플라넬 드립 혹은 융 드립 (Flannel drip) KPG_Payless / shutterstock.com   우리는 페이퍼 드립이 더 익숙하지만 사실 페이퍼 드립보다 더 오래된 것이 융 드립이라고도 하는 플라넬 드립이다. 원두와 물을 함께 넣어 끓이는 터키식 추출 방법이 그대로 넘어간 유럽에서는 입안에 남는 커피 가루를 해결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추출한 커피를 천에 걸러서 마셨고 나중에는 아예 천에 커피를 담고 여기에 물을 부어 추출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이것이 지금 핸드드립의 시초이다. 천 필터는 종이 필터에 비해 조직이 성글어 커피의 지방, 오일 성분이 많이 녹아 나오기 때문에 커피의 향미가 풍부하고 바디감이 좋으며 부드러운 커피 맛이 난다. 천 필터는 대부분 면 소재이며 여러 번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한 다음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천 자체에 커피 찌꺼기나 이외의 냄새가 배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플라넬 필터를 사용할 때는 매번 세심하게 세척을 해서 정수에 담아 보관하는데 정수를 자주 교체해야 한다. 혹은 천을 꼭 짜서 밀봉한 다음 냉장고에 보관하기도 한다. 햇빛에 바짝 말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 방법은 천이 빨리 손상되는 단점이 있다. 50회 이상 최대 100회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고 관리의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커피 맛에 중독성이 있어 계속해서 사용하게 된다는 커피 애호가도 많다. 최근 출시된 바리스타 룰스의 플라넬 드립 라떼가 이 방법을 사용해 엘살바도르 SHG 원두의 산도가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신맛과 달콤한 맛의 균형이 잘 잡힌 특징을 제품에 그대로 담아냈다. 페이퍼 드립 (Paper drip) CK Ma / shutterstock.com   관리나 보관, 사용이 복잡한 플라넬 드립의 번거로움을 대폭 줄여 간편화 시킨 방법이다. 독일의 멜리타 벤츠(Melita Bentz)여사가 1908년 발명하면서 보편화되었고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다. 종이 필터는 크게 색상으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 백색은 보통 표백이 된 제품이고 옐로우나 브라운 필터는 무표백 제품이다. 표백이라고 하면 무조건 화학적인 처리가 떠올라 무표백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최근에는 산소계 표백으로 인체에 무해한 표백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옐로우나 브라운 필터 같은 무표백 제품에서는 미묘한 종이 맛이 느껴질 수 있으니 사용해 보고 선택해야 한다. 만약 종이 필터 특유의 맛이 커피에 영향을 주는 것이 싫다면 종이 필터를 적셔서 헹구는 ‘린싱(Rinsing)’이라는 단계를 거치면 된다. 이 작업을 하면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밀착시킬 수 있고 종이 특유의 잡맛을 한 번 흘려보낼 수 있으며 드리퍼를 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의할 점은 이때 흘러나온 물은 버려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종이 필터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질감이나 두께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물을 머금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하중을 버틸 수 있어야 한다. 잘못 구매한 경우 필터가 찢어져 서버로 원두가 들어가는 난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또한 습기에 약해서 보관을 잘못하면 눅눅해지는데, 이렇게 관리가 잘못된 필터를 사용하면 커피에 잡맛이 베어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플라넬 필터 보다는 보관이나 관리 사용 방법이 간편하지만 종이 필터에도 최소한의 관리나 선택에 있어 주의할 점이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페이퍼 드립은 커피의 오일 성분이 종이 필터에 잘 걸러지기 때문에 맛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콘 드립 (Cone drip) kittipod raemwanith / shutterstock.com 누구나 한 번쯤은 관리가 까다로운 플라넬 필터, 떨어지지 않게 항상 구입해두어야 하는 종이 필터 대신 조금 더 편하게 쓸 수 없는 필터가 없을까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다. 프렌치프레스에서 볼 수 있는 망을 사용한 필터 등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커피와 함께 흘러나오는 원두 미분이 신경 쓰였을 것. 하지만 최근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콘 필터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티타늄 등의 금속 재질로 보관이나 관리는 물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 반면 기존 필터들에 비해 다소 가격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처음 선보였을 때는 추출구(또는 홀)을 통해 미세한 커피 입자가 많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시간을 거듭하며 발전되어 최근 출시된 제품들에서는 그러한 단점이 많이 보완됐다. 특히 이 필터의 추출구는 필터 전체에 나누어져 있어 종이 필터에 비해서 물길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덜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플라넬 필터처럼 커피의 오일 성분까지 추출되어 풍부한 향과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이며 원두가 가진 개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제 우리는 내가 마시고 싶은 커피가 어떤 것인지 혹은 내 기분이 어떤지에 따라 그에 맞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더 알게 됐다. 필터를 바꾸어 보는 것. 자 이제 어떤 필터를 선택해 어떤 커피를 마실지는 온전하게 나 자신의 몫이다. 더운 여름, 깔끔하고 차가운 아이스가 마시고 싶다면 페이퍼 드립을 비 오는 날 풍성한 향미와 바디감의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플라넬 드립이나 콘 드립을 추천한다. 매일 조금 더 풍성한 커피 라이프를 기대하며, Coffee is my life. [참고 문헌] 커피 이야기. '필터 또는 드립 커피'. 네이버 지식백과 올 어바웃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의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구매이미지 커피TV는 '바리스타 룰스' 사이트와의 기사제휴를 통해 일부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출처 : 바리스타 룰스(http://baristar.maeil.com/blog/1212/)

 Kittibowornphatnon / shutterstock.com

  -필터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 맛- 핸드드립의 맛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물론 대부분이 ‘핸드드립은 손맛이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기술적인 숙련도가 결정적 요인이 되겠지만 핸드드립은 전기로 작동되는 커피 머신에 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은 추출 방법이기 때문에 각 단계에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한 도구가 같은 원두를 전혀 다른 풍미의 커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특히 원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오일 성분이 추출되느냐 마느냐에 따라 깔끔한 맛의 커피가 되느냐 풍부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는 커피가 되느냐의 차이가 생기므로 어떤 필터를 사용하는지도 핸드드립의 커피 맛에 큰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필터를 사용해 핸드드립을 해야 할까? 플라넬 드립 혹은 융 드립 (Flannel drip)바룰-2

KPG_Payless / shutterstock.com  

우리는 페이퍼 드립이 더 익숙하지만 사실 페이퍼 드립보다 더 오래된 것이 융 드립이라고도 하는 플라넬 드립이다. 원두와 물을 함께 넣어 끓이는 터키식 추출 방법이 그대로 넘어간 유럽에서는 입안에 남는 커피 가루를 해결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추출한 커피를 천에 걸러서 마셨고 나중에는 아예 천에 커피를 담고 여기에 물을 부어 추출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이것이 지금 핸드드립의 시초이다. 천 필터는 종이 필터에 비해 조직이 성글어 커피의 지방, 오일 성분이 많이 녹아 나오기 때문에 커피의 향미가 풍부하고 바디감이 좋으며 부드러운 커피 맛이 난다. 천 필터는 대부분 면 소재이며 여러 번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한 다음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천 자체에 커피 찌꺼기나 이외의 냄새가 배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플라넬 필터를 사용할 때는 매번 세심하게 세척을 해서 정수에 담아 보관하는데 정수를 자주 교체해야 한다. 혹은 천을 꼭 짜서 밀봉한 다음 냉장고에 보관하기도 한다. 햇빛에 바짝 말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 방법은 천이 빨리 손상되는 단점이 있다. 50회 이상 최대 100회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고 관리의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커피 맛에 중독성이 있어 계속해서 사용하게 된다는 커피 애호가도 많다. 최근 출시된 바리스타 룰스의 플라넬 드립 라떼가 이 방법을 사용해 엘살바도르 SHG 원두의 산도가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신맛과 달콤한 맛의 균형이 잘 잡힌 특징을 제품에 그대로 담아냈다. 페이퍼 드립 (Paper drip)바룰-3

CK Ma / shutterstock.com  

관리나 보관, 사용이 복잡한 플라넬 드립의 번거로움을 대폭 줄여 간편화 시킨 방법이다. 독일의 멜리타 벤츠(Melita Bentz)여사가 1908년 발명하면서 보편화되었고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다. 종이 필터는 크게 색상으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 백색은 보통 표백이 된 제품이고 옐로우나 브라운 필터는 무표백 제품이다. 표백이라고 하면 무조건 화학적인 처리가 떠올라 무표백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최근에는 산소계 표백으로 인체에 무해한 표백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옐로우나 브라운 필터 같은 무표백 제품에서는 미묘한 종이 맛이 느껴질 수 있으니 사용해 보고 선택해야 한다. 만약 종이 필터 특유의 맛이 커피에 영향을 주는 것이 싫다면 종이 필터를 적셔서 헹구는 ‘린싱(Rinsing)’이라는 단계를 거치면 된다. 이 작업을 하면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밀착시킬 수 있고 종이 특유의 잡맛을 한 번 흘려보낼 수 있으며 드리퍼를 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의할 점은 이때 흘러나온 물은 버려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종이 필터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질감이나 두께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물을 머금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하중을 버틸 수 있어야 한다. 잘못 구매한 경우 필터가 찢어져 서버로 원두가 들어가는 난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또한 습기에 약해서 보관을 잘못하면 눅눅해지는데, 이렇게 관리가 잘못된 필터를 사용하면 커피에 잡맛이 베어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플라넬 필터 보다는 보관이나 관리 사용 방법이 간편하지만 종이 필터에도 최소한의 관리나 선택에 있어 주의할 점이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페이퍼 드립은 커피의 오일 성분이 종이 필터에 잘 걸러지기 때문에 맛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콘 드립 (Cone drip)바룰-4

kittipod raemwanith / shutterstock.com

누구나 한 번쯤은 관리가 까다로운 플라넬 필터, 떨어지지 않게 항상 구입해두어야 하는 종이 필터 대신 조금 더 편하게 쓸 수 없는 필터가 없을까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다. 프렌치프레스에서 볼 수 있는 망을 사용한 필터 등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커피와 함께 흘러나오는 원두 미분이 신경 쓰였을 것. 하지만 최근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콘 필터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티타늄 등의 금속 재질로 보관이나 관리는 물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 반면 기존 필터들에 비해 다소 가격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처음 선보였을 때는 추출구(또는 홀)을 통해 미세한 커피 입자가 많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시간을 거듭하며 발전되어 최근 출시된 제품들에서는 그러한 단점이 많이 보완됐다. 특히 이 필터의 추출구는 필터 전체에 나누어져 있어 종이 필터에 비해서 물길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덜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플라넬 필터처럼 커피의 오일 성분까지 추출되어 풍부한 향과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이며 원두가 가진 개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제 우리는 내가 마시고 싶은 커피가 어떤 것인지 혹은 내 기분이 어떤지에 따라 그에 맞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더 알게 됐다. 필터를 바꾸어 보는 것. 자 이제 어떤 필터를 선택해 어떤 커피를 마실지는 온전하게 나 자신의 몫이다. 더운 여름, 깔끔하고 차가운 아이스가 마시고 싶다면 페이퍼 드립을 비 오는 날 풍성한 향미와 바디감의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플라넬 드립이나 콘 드립을 추천한다. 매일 조금 더 풍성한 커피 라이프를 기대하며, Coffee is my life. [참고 문헌] 커피 이야기. '필터 또는 드립 커피'. 네이버 지식백과 올 어바웃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의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구매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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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리스타 룰스(http://baristar.maeil.com/blog/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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