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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2인자, 케냐AB?

‘케냐 커피’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많은 커피 애호가들은 가장 먼저 ‘케냐AA’를 떠올립니다. 실제로 카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커피를 조금이라도 배웠다면 우수한 등급을 표현하고 있다고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연 케냐 AA 커피가 AB 커피보다 맛이 좋을까요? 커피는 재배국가마다 등급을 분류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경우 생두 300g당 결점두의 개수에 따라 No.2~No.6로 표기하고, 과테말라는 재배고도에 따라서 SHB~EPW로 표기합니다. 오늘 살펴보고 있는 케냐는 생두의 크기에 따라서 E~MH로 표기됩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생두의 크기'는 ‘스크린 사이즈’(1 스크린사이즈 = 1/64인치(0.4mm))를 의미합니다. 케냐가 스크린사이즈를 기준으로 밀도와 모양을 함께 확인해 커피를 분류하는데, 브라질이나 과테말라와 같이 결점두의 갯수나 재배고도가 아닌 스크린 사이즈를 기준으로 커피를 분류를 하게 된 이유는 생두의 크기가 클 수록 커피향미에 영향을 주는 커피오일의 함량이 높다는 개념 때문이라고 합니다. 케냐의 커피등급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E – PB – AA – AB – C – TT – T – MH/ML로 나뉘어 집니다. > 케냐 E  : 스크린사이즈 18이상, ‘엘리펀트 빈(Elephant Bean)’이라고도 불린다. 마주보고 있던 2개의 씨앗이 하나로 합쳐진 돌연변이 콩. > 케냐 PB  : 케냐 E에 포함되기도 하며, ‘피베리(Peaberry)’를 의미한다. 체리 안에 2개가 아닌 동그란 형태의 1개의 씨앗이 만들어진 콩. > 케냐 AA  : 스크린사이즈 17~18, 1,400~2,000m의 고지대에서 재배되며, 정상적인 생두 중 가장 큰 사이즈이다. 바디감이 가볍고 밝은 꽃향미를 가지고 있다. > 케냐 AB  : 스크린사이즈 15~16, A등급(스크린사이즈 16~17)과 B등급(스크린사이즈 15~16)을 섞어서 만든다. 케냐AA만큼 고가의 커피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대중적이고 프리미엄급 커피로 평가된다. > 케냐 C  : 스크린사이즈 14~15, B등급보다 밀도가 낮다. > 케냐 TT  : 스크린사이즈 15~17, 콩의 크기는 AA~AB와 비슷하지만 밀도가 낮다. > 케냐 T  : 스크린사이즈 12이하, 부서지거나 결함이 있거나 작은 콩 또는 C등급의 조각이다. > 케냐 MH/ML  : 수확 전에 너무 많이 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콩들을 가공한 것이다. 그 중 무거운 것을 MH등급(Mass Heavy), 가벼운 것을 ML등급(Mass Light)로 구별하며 품질이 좋지 않아 저가에 거래된다. 위의 등급 외에도 HE등급(Heavy Ears), UG등급(Un Graded), SB등급(Sorted Beans)가 있습니다. 등급의 순서로 보면 AA가 AB보다 높은 등급이기는 하지만 AB는 AA에 비해 크기가 약간 작을 뿐 그 품질은 AA에 크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사람들 사이에 케냐AA가 가장 우수한 커피등급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심어지면서 케냐AB는 품질이 낮은 커피라는 인식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케냐의 커피등급 분류기준에는 맛이나 결점두의 갯수 등 품질에 대한 평가요소가 없습니다. 등급이 높다고 무조건 품질이 우수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케냐AA가 케냐AB보다 품질이 우수한 등급이라는 것은 섣불리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케냐 커피를 수출하는 업체들은 자체시스템에 따라 또 다시 분류하여 다음과 같이 등급을 매기고 있습니다. 케냐 E, PB, AA, AB, C의 경우에는 Top – Plus – FAQ plus – FAQ – FAQ minus – Minus로 나누며, 케냐 T, HE, SB, UG는 Grinder plus – Bold grinder – Low grinder으로, 케냐 MH/ML은 Clean cup – Unclean cup으로 나뉘어 집니다. 이처럼 케냐커피는 단순히 AA와 AB라는 등급으로는 품질의 높고, 낮음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케냐AA’라는 이름에 묶여 보다 더 다양한 케냐 커피의 향미를 즐기지 못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고품질의 케냐 커피를 찾고 싶다면, AA와 AB같은 등급에 매달리지 말고 커피가 가지고 있는 향미를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참조 : Espresso & Coffee Guide : Kenya Coffee Grading 글- 신진희 (jhsin90@coffeetv.org) Copyright @ 2015-2017 ‘COFFEE TV’, all rights are reserve. 게시물 본문에 [출처 : COFFEE TV, http://coffeetv.co.kr/?p=28374]를 포함하면, 타 사이트에서도 이용가능합니다.  

17.06.20

케냐, 커피 절도로 수출량 감소 우려

케냐에서의 커피 절도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6년 약 3만킬로그램 이상의 커피가 사라져 막심한 금액피해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농부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커피는 케냐에서 3번째로 규모가 가장 큰 농업 수출품으로 약 60만명의 농부들이 종사하고 있고, 이 중 75%는 소규모 자작농들이다. 대부분의 농장들은 케냐산을 둘러싼 무성한 산악지대에 놓여있는데, 이곳 화산 토양과 높은 고도로 인해 강한 산미와 과일 맛이 풍부한 세계에서 아주 훌륭한 아라비카 종이 자라기에 아주 좋은 조건들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커피 수요가 세계적으로 점점 성장하는 마당에 케냐의 산출량은 재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케냐 국가통계국을 인용, 농부들이 공사를 위해 땅을 팔거나 더 수익이 좋은 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바꾸면서 2011년도에 비해 2015년도에 커피 생산이 16%가 떨어졌다고 밝힌 가디언은 올해 케냐의 커피 산출량은 기후악화로 인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커피 절도 사건들을 벌어지고 있는 지역인 니에리시 국회의원 에스더 무루기 마텐지에 따르면 절도사건을 일으키고 있는 대상은 ‘조직화된 카르텔’로 파악되고 있다. 어느 경비원은 최근 이 절도범들로부터 커피재고품을 보호하기 위해 잔인하게 살해당하기도 했다. 절도범들은 그 이후 커피백들을 가지고 공장으로 가져가 이웃국가인 우간다로 커피를 밀수출하기 전에 가공하거나 나이로비 경매에 판매하고 있다. 가디언은 케냐의 범죄수사부가 범인들을 찾는 한편, 공장 주인들을 대상으로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특정 농장의 능력과 맞지 않은 탁송물들 찾고자 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현지 당국은 경찰들도 연루되었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부들에 의하면 커피에 대한 규정들이 그들이 원하는 바와 반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케냐의 법은 부유한 중개업자가 커피를 무역할 때는 간편하게 진행하지만 소규모 자작농들이 자신들의 커피 콩들을 제분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한다는 설명. 위압적인 관료제 이외에도 커피 마케터가 되고자 하는 그 누구든지 80만파운드의 은행보증금이 있어야 한다. 케냐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 로스터인 도르만스 커피에 따르면 “만약 농부들이 그들의 수확물을 안전하게 지키지 않으면 농부들은 커피 재배를 그만 둘 것이고 생산량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이 진행하고 있는 윤리적인 소싱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들이 공급하고 있는 고객들은 농부들이 보수를 제대로 받고 있는지 알고싶어 하지만 그들의 커피가 훔친 커피가 아니라는 것을 보장하는 방법이 없다는 것. 가디언에 따르면 해결책으로 직접 판매가 거론되고 있다. 직접판매는 농부들이 중개업자에게 들어가는 수수료를 없애고 그들만의 공장을 소유하고 운송을 최소화하면서 절도 위험 가능성을 줄이게 해준다. 메루중앙농부협동조합은 3년전 창립 이후 공장의 손실을 반으로 줄이고 회원들이 스스로 받는 것보다 1/3 이상을 그들에게 더 지불한다고 한다. 오타야커피농부협동조합은 최근에 자신만의 상업용 그라인더를 구매하고 커피를 직접 스위스, 한국과 노르웨이에 판매한다고 한다. 가디언은 그러나 정부의 확장적인 지원 없이면 이러한 계획들이 소용없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참조: https://goo.gl/CMLatu

1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