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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이탈리아의 커피가 궁금한가? ‘milano coffee festival 2018’

만약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혹은 희망한다면 이탈리아는 여행지 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나라일 것이다. 전 세계 가톨릭의 중심 바티칸 시국이 위치하고 있고 옛 로마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대놓고 드러내는 수도, 로마시가 있으며 개인적으론 죽기 전에 반드시 한 번은 가보리라 다짐하고 있는 중세와 르네상스 문화예술의 중심지, 피렌체도 있다. 기회가 된다면 모든 도시를 다 돌아다니는 것이 좋겠지만 전부 여행할 수 없어 어떤 한 곳을 골라야할 때,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는 없는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시들이다.    이탈리아의 내로라하는 주요 도시들을 나열했는데 나와야할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이탈리아 최고 경제중심도시, 밀라노다. 밀라노는 이탈리아 북부에서 최대 규모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며 인구는 수도인 로마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많다. 그리고 이중 13.9%가 외국인이다. 유명한 건축물이나 유적 등의 관광지도 매력이 있지만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을 경험해 보는 것도 밀라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무엇보다 밀라노는 패션과 디자인의 성지다. 전 세계의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몰려드는 도시, 단지 길을 걷기 만해도 수많은 영감이 쏟아질 것 같지 않은가?     이탈리아를 이야기하면서 커피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들의 커피 문화는 고집스럽기로 꽤 유명하다. 지금 간단하게 ‘이탈리아 커피’라는 키워드로만 검색 하더라도 이탈리아 커피와 관련된 일화를 꽤 많이 접할 수 있다. 그중 기억에 남는 한 가지는 에스프레소와 함께 따듯한 물을 주문한 손님에게 커피에 물 타먹는 거 아니라며 점원이 물을 주지 않더라는 이야기였는데 이탈리아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과 고집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패스트푸드점에서 따듯한 물을 받아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하려고 가져온 커피 이벤트 정보는 ‘Milano Coffee Festival’에 관한 것이다. 올해 첫 회를 맞는 밀라노 커피 페스티벌’은 커피에 대한 모든 것, 커피가 커피나무에서 열리는 순간부터 커피찌꺼기로 버려지는 순간까지의 모든 과정을 다룬다. 그래서일까? 올해 처음 맞는 이 이벤트가 열리는데 관여한 기관, 단체가 꽤 대단하다. ‘Coffee Promotion Consortium’과 Ucimac이 SCA, Fiera Milano와 함께 손을 잡고 공동주최한다. 이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Ucimac은 이탈리아 머신 제조업체들의 협회와 같은 기관이며 SCA는 이미 여러 번 소개한 적이 있는바 세계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기준이 되는 기관이다. Fiera Milano는 세계 최대의 Hospitality 전시회인 host millano의 주최사이다. 이름만 들어도 아주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들이 즐비할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주최측의 공식 보도 자료에 따르면 ‘밀라노 커피 페스티벌’의 목표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대중들을 커피 문화에 참여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어찌되었든 전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기관들이 함께 모여 제대로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어 보자고 만든 이벤트인 만큼 그 정체성 하나는 확실하다.   일시 5월 19~21일 // 10:00 – 22:00 (21일은 17:00까지 운영된다)   ‘밀라노 커피 페스티벌’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한 가지 알아둘 것은 21일 월요일 전시는 산업관계자들을 위한 비공개 오픈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주말동안에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 ‘밀라노 커피 페스티벌’은 오전 10:00부터 밤 10:00까지 꽤 오랜 시간동안 운영한다. 참고로 비공개로 오픈하는 월요일은 저녁 5시까지만 운영한다.   여담이지만 ‘밀라노 커피 페스티벌’과 아주 흡사한 이름의 이벤트가 있다! 11월에 예정되어 있는 ‘milan coffee festival 2018’인데 이는 지난번 소개한 적 있던 ‘London coffee festival’의 주최사가 진행하며 ‘런던 커피 페스티벌’과 같은 컨셉으로 열리는 이벤트이다. 영어로는 알파벳 ‘o’, 딱 한 글자가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관용적으로 ‘milan’를 밀라노라고 칭하는 경우가 있으니 어쩌면 헷갈릴 수도 있다. 밀라노를 milan이라고 표기하기도 하는 것은 언어의 차이 때문인데, 이탈리아어로 밀라노는 milano지만 밀라노가 있는 롬바르디아 지방의 ‘롬바르디아어’로는 ‘milan’이라고 부른다. 사투리?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다.   장소 BASE Milano   전시가 열리는 장소는 ‘BASE Milano’ 밀라노의 전시, 예술 공동작업 공간이다. 이 공간은 처음부터 전시나 예술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서양의 커피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들을 이야기할 때는 주로 옛 산업시설을 재구성해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소개한 것 같은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밀라노 커피 페스티벌이 열리는 BASE Milano는 제철소였다. BASE Milano는 2016년 봄에 새롭게 오픈해서 밀라노지역의 여러 문화, 예술, 전시 등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확히 맞아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공간을 찾아보자면 문화예술 산업단지?(말이 되나?)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을까? BASE Milano는 ‘조나 토르토나’ 지역에 위치하며 정확한 주소는 Via Tortona, 54, 20144 Milano MI이다. 조나 토르토나 지역은 via tortona를 비롯해 콰드리라테로, 비아 솔라이, 비아 스탕달 등 몇 가지 구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중 콰드리라테로에서 바로 밀라노 패션위크가 열린다. 조나 토르토나는 60년대까지만 해도 자동차와 모터를 조립하던 공장이 밀집되어있던 공업도시였다. 60년대 후반부터 공장들이 이주하면서 폐쇄된 공업단지가 되었고 그때부터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이 몰려들어 지금의 조나 토르토나를 이루었다.   프로그램   커피의 모든 것을 다루는 이벤트인 만큼 준비 되어있는 프로그램이 상당하다. 크게 6가지의 파트로 나누어 강의, 시연, 체험 등이 준비되어있다. Coffee EXPO, Educational, Auditorium, Intrattenimento, Coffee World, Sponsor & Partner 이렇게 6개로 구분지어져 있다. 이를 우리말로 옮겨보면 커피 박람회, 교육 및 세미나, 토론, 엔터테인먼트(Intrattenimento는 이탈리아어다. 이를 ‘오락’으로 해석하기에는 의미가 맞지 않다), 세계 원두시장, 비즈니스 정도가 되겠다. ‘토론’ 카테고리에서 ‘커피와 문학’이라는 주제에 대한 토론일정을 보았다. 문학이라니! 왜 지금까지 커피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벤트를 볼 수 없었을까? 생각해보면 이렇게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또 없는데 말이다. 물론 나는 잘 모르는 서양문학들에 대한 이야기겠지만 이외에도 다른 흥미로운 주제는 많다. 그러니 이 이벤트는 커피를 좋아한다면, 원두의 생산국이나 에스프레소의 수율, 추출방식 같은 어려운 내용을 하나도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가보고 싶지 않은가? 물론 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부분이 궁금한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참가비 : 무료(21일 입장료와 일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전시장 가는 길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이탈리아를 들어간다면 중간에 경유를 하지 않는 이상 말펜사공항에서 내리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밀라노로 가는 직항노선은 전부 말펜사공항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말펜사 공항에서 밀라노시내,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대략 3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첫 번째 방법은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편도 14유로 정도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말펜사공항 터미널에서 ‘말펜사 익스프레스’를 타고 세 정거장을 이동해서 ‘밀라노 카도르나’ 정거장에서 내린다. 이제 밀라노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타 또 세 정거장을 이동해 ‘P.TA Genova FS’에서 내려 800m쯤 걷다보면 전시장이 나온다. 두 번째로 말펜사 공항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공항 4번 출구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말펜사 공항셔틀버스를 타면 밀라노 중앙역에 내려주는데 그곳에서 밀라노 지하철로 갈아타면 된다. 이때는 지하철을 타고 8정거장을 이동해서 ‘P.TA Genova FS’ 정거장에서 내리면 되는데 이때 공항셔틀버스의 편도 이용료는 8유로 정도다. 마지막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요금은 85유로정도라고 하는데, 이동시간은 50분정도로 그렇게 빠르지도 않다.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택시를 이용할일은 없겠다.     밀라노, 안 그래도 매력이 많은 이 도시에 5월, ‘밀라노 커피 페스티벌’은 커피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밀라노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아주 매력적인 이벤트로 등장했다. 5월, 밀라노에 있다면 밀라노 커피 페스티벌을 방문해보자,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늘 Coffee Event Observer는 여기까지다. 다음 C.E.O에서 소개할 이벤트는 커피를 찾아 떠나는 짧은 여행, 돌아온 ‘Caffene crawl – st. louis’이다. milano coffee festival 2018 공식 홈페이지 > http://www.milanocoffeefestival.it/  

18.05.16

C.E.O - 커피를 찾아 떠나는 짧은 여행, 카페인 크롤링

어떤 사람을 제대로 알기위해서는 그 사람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라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여행은 여행을 결정하는 순간부터 서로의 취향을 맞추어 가야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각자의 취향, 스타일, 개성 모두 제각각 이다. 배낭 메고 두 발로 걸어야 여행이라는 사람, 여행지 숙소에 자리를 잡고 몇박몇일을 책 읽고 경치만 구경하겠다는 사람, 하루에 한 도시씩 돌아다니며 모든 관광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야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본 기자는 각자 모두의 취향을 존중한다.     본 기자에게 한 가지 다행한 일이 있다. 바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가 ‘커피TV’를 구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할 여행이 ‘커피여행’이기 때문이다.   Caffeine Crawl, Kensascity Spring 카페인 크롤링, 캔자스시티 개요   카페인 크라울, 크롤 무어라 읽어야할지 몰라 구글에 번역하니 ‘카페인 크롤링’이라고 번역이 되었다. 생소한 이름의 이벤트다. 미국 전역에 걸쳐 매년 십 수 곳의 도시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인데 그 진행 방법이 독특하다. 이 글에 커피 ‘축제’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이벤트가 열리는 도시에서 해당 이벤트에 참여한 20여 곳의 커피, 음료 전문점을 정해진 코스에 따라 방문해 음료와 음식을 제공받는 방식이다. 한 코스당 5-6개의 stop이 있다. 제공되는 음료는 커피뿐 아니라 차, 초콜릿, 스콘, 사탕 등 매우 다양하다. 참고로 캔자스 카페인 크롤링은 1년에 2번을 나누어 진행한다. 행사 이름에 spring이 붙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커피와 먹을 것을 제공받을 수 있다니, 내가 지금 캔자스에 있다면 일말의 고민 없이 참석했을 것이다.     일시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장소 미국, 캔자스 전역 (켄자스 시티와 몇 주변 도시들이 포함된다)      (이벤트 참가 업체들을 구글지도에서 검색하여 표기한 이미지이다.)   참여방법   12일부터 15일까지 각 날짜마다 티켓을 판매한다. 티켓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할 때는 이용할 코스를 잘 보고 선택해야하는데 티켓에 따라 시간과 들를 수 있는 stop의 개수, 점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stop간 이동할 때에는 투어버스 노선 이용자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자전거나 자가용을 이용해도 상관없다. 이번 캔자스 카페인 크롤링에서 투어 버스가 운영되는 코스는 12일날 진행되는 코스밖에 없다.   (각 날짜별로 정해진 루트는 위와 같다)   한가지 알고 있어하는 것이 있다. 13, 14, 15일에 진행되는 루트는 모두 ‘self-driving route’로 참가자가 스스로 알아서 이동해야 한다. 투어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여행객에게 다행인 것은 지역 렌탈업체의 협력을 통해 이벤트 참가자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탈 것을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구매링크는 글의 하단에 링크로 남겨두겠다.   항공편   인천국제공항 출발을 기준으로 했을 때 캔자스시티 국제공항으로 바로 가는 직항노선은 없다. 4월 10일 오늘 출발하여 이벤트를 마치는 15일에 돌아온다고 가정했을 때, 스카이스캐너 검색결과를 기준으로 알아보겠다. 최단시간으로 갈 수 있는 노선은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여 16시간 3분이 걸리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노선이 있으며 가격은 1,609,000원이다. 최저가로 갈 수 있는 노선은 도쿄 하네다 공항과 시카고 공항을 2번경유하여 30시간 28분이 걸리는 일본항공의 노선으로 1,204,616원이다. 아무래도 당장 서울에서 출발해서 ‘카페인 크롤링’이벤트에 참석하기에는 어렵겠다. 카페인 크롤링은 근시일내에 또 다른 도시에서, 그리고 캔자스시티에서는 하반기에 한 번 더 열릴 예정이다. 참여의사가 있다면 다음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루 종일 버스를 타고, 혹은 자동차나 자전거를 타고, 나를 위해 준비되어있는 커피와 음식, 그리고 그것을 만든 사람들을 만나러 다닌다. 상상만으로도 이미 즐겁다. 캔자스에 머물고 있거나 근방에 있다면 혹은 이 기간 동안에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참석해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그 후기를 커피TV-C.E.O에게도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다음에 C.E.O(Coffee Event Observer)가 소개할 커피이벤트는 ‘런던커피페스티벌’이다.   '카페인 크롤링' 티켓 구매 및 이벤트 정보 링크 > https://www.caffeinecrawl.com/kansas-city-spring-18-tickets.html      

18.04.10

인디아 커피투어 참가자 모집 중!

베트남,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시아 커피생산량 3위(2016년 기준)지만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아(인도). 하지만 멀리 떨어진 중남미, 아프리카 커피국가에 비해 커피생산국으로서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이러한 인도 커피문화와 역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인디아 커피투어’(주최/주관 :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박종만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 관장은"단순히 커피농장을 체험하는 투어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수확에서부터 가공,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며, "주한 인디아 대사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인디아 커피 투어를 통해, 인디아의 커피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양국의 문화 교류를 활성화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9월 17일 출발해 22일까지 인도 각지를 둘러보는 5박6일 일정의 이번 ‘인디아 커피투어’는 역사(인도커피박물관,바바부단기리(인도 커피 기원)), 산업(인도 커피협회,커피농장), 문화(커핑,올드커피하우스)등의 일정으로 짜여져 인도 커피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커피투어 참가자들은 오는 9월 17일 인천을 출발, 18일 뱅갈로르(Bangalore)의 인디아커피협회를 방문해 커피협회장으로부터 인도커피에 대한 소개 및 다양한 커피산업에 대한 설명을 들을 후, 뱅갈로르 시내 시티마켓 관람 및 올드 커피하우스를 체험하게 된다. 셋째날인 19일에는 3천평 규모의 하산(Hassan Curing Works)를 방문, 큐 그레이더와 함께 인도 커피를 직접 시음하며 커핑을 진행하는 한편, 생두 그레이딩 시스템(등급 선별) 및 마대포장 등을 견학한다. 이어 20일에는 사클쉬퍼(Sakleshpur) 커피 에스테이트를 방문해 커피농장을 둘러보며, 아라비카 및 로부스타종에 대한 설명 및 생두 프로세싱(워시드 등) 과정을 견학한 후, 에코빌리지를 방문한다. 21일에는 치크마갈루(Chikmagalur)의 커피박물관에 들려 인도 커피 역사에 대한 이해와 함께 각종 전시품을 둘러본 후, 인도커피의 발상지인 바바부단 기리를 방문하며, 마지막 22일에는 망갈로르(Mangalore)에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몬순드 말라바(Monsooned Malabar)’ 제작 과정을 직접 견학한다. 인도 커피 중 가장 유명한 스페셜티 커피인 몬순드 발라바는 몬순(우기)와 발라바 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커피체리를 가공하는 몬순 프로세싱 방식으로 처리되는 커피이며, 특정 시즌에만 진행할 수 있는 인도 고유의 생두 가공방식이다. 한편, 이번 투어는 일반 여행사가 아닌 전문 커피기업 '왈츠와 닥터만커피'가 주최,주관하는 한편 주한 인디아대사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특히 소수 인원(15명)으로 진행되기때문에, 평소 인도 커피에 대해 궁금증이 있던 커피 전문가/애호가/업계 관계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 : 항공·숙박·식사 포함 195만원 홈페이지 : http://wndcof.org/wordpress/?p=5604 참가신청 : 070-7126-3506 (waltz0020@naver.com)

17.08.23

한 주간의 국내 커피뉴스 8월 둘째 주

#01 월드커피배틀 성료! 지난 4월 참가선수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4개월간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월드커피배틀(World Coffee Battle)! 이제 3회째이지만 엄성진(2016 월드라떼아트챔피언), 아논 티티프리섯(Arnon Thitiprasert, 태국, 2017 월드라떼아트챔피언) 등을  배출한 비중있는 대회로 전 세계 바리스타들에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먼저 3일 열린 월드시그니처배틀 대회에는 베트남,미국,말레이시아,한국 등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자신만의 커피 시그니처 드링크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음료의 비주얼 및 퍼포먼스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전지호 바리스타가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관련기사 보기 : 월드시그니처배틀 2대 챔피언 전지호!)   이어서 4일과 5일에 걸쳐 진행된 월드라떼아트배틀 대회에는 WLAC 2016 챔피언 엄성진, WLAC 2017 챔피언 아논 티티프리섯(Arnon Thitiprasert, 태국), WLAC 2017 3위 아그니시카 로에브스카(Agnieszka Rojewska, 폴란드) 등이 참가해 진검승부를 펼쳤다. 2일간의 치열한 혈투끝에 WLAC 2017 챔피언 아논 바리스타가 2017 월드라떼아트배틀 최종 승자가 되면서 올해에만 세계 메이저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관련기사 보기 : 월드라떼아트배틀 챔피언트로피, 태국 바리스타 '아논'의 손에 들리다!)   내년 월드커피배틀 대회는 2018년 11월 서울카페쇼 열릴 예정이다.   #02 쟈뎅, 프리미엄 원두 ‘바리스타 문블렌드’ 출시  30년 전통 원두커피 전문기업 (주)쟈뎅(대표 윤상용)이 오랜 전통의 레시피를 활용해 진한 커피 맛과 깔끔한 뒷맛을 살린 ‘문블렌드’를 출시했다. 쟈뎅의 프리미엄 원두 브랜드인 바리스타(BARISTA)에서 출시한 ‘문블렌드’는 콜롬비아 40%, 브라질 30%, 에티오피아 20%, 과테말라 10%의 비율로 블렌딩한 제품이다. 콜롬비아의 달콤함과 브라질의 구수한 맛, 에티오피아의 감칠맛과 부드러운 과테말라가 어우러져 풍부한 바디감과 깔끔한 뒷맛을 선사한다. 여기에 미디엄 라이트 로스팅 공법을 적용해 각 원두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다양한 맛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쟈뎅 신현상 연구개발실 부장은 “중남미부터 아프리카까지 각 나라의 인기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이 레시피는 오랜 기간 커피 매니아들에게 사랑 받아온 황금 비율의 블렌딩이다”며 “여기에 쟈뎅의 로스팅 기술을 더해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 마셔도 풍부한 맛과 향의 커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쟈뎅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우리 가게 소개하고 원두커피도 받아가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쟈뎅샵 홈페이지 내 댓글을 통해 카페, 음식점, 헤어샵 등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를 소개하면 참여 완료되며,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신제품 ‘문블렌드’를 증정한다. 8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하며, 당첨자는 8월 25일에 발표한다. (홈페이지 : 쟈뎅샵 바로가기) #03 하리오 V60 전동 커피그라인더. 큰 인기 끌어 하리오(HARIO)가 지난 7월말 출시한 전동 커피 그라인더 'V60'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있다. 하리오 V60그라인더는 핸드 드립과 에스프레소 등 추출 기구에 맞게 44단계로 나눠 아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버 부분은 스테인리스 코니컬 버로 되어 있으며, 입자의 크기가 일정하도록 만들어졌다.  원두를 넣는 호퍼의 용량은 약 240그램으로 넉넉한 양을 그라인딩 하는 것도 가능하다. https://youtu.be/mKcL127X_Cs 하리오 홈페이지 : http://www.hariokorea.co.kr/ #04 커피 수확에서부터 가공까지, '닥터만 인디아 커피투어' 모집 중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이 주최하고, 주한인도대사관이 후원하는 프리미엄 커피투어인 인디아커피투어가 진행된다. 다른 커피 산지 투어들이 산지 농장 방문에만 머물어 해당 지역의 커피문화를 인식하기 어려웠다는 단점이 있었다면, 이번 닥터만에서 진행하는 투어는 수확에서부터 가공,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될 예정이다. 문의) 070-7126-3506, 또는 waltz0020@naver.com #05 커피를 사랑한다면, 서울카페쇼 홍보대사 '카페리안'에 도전! 서울카페쇼를 알릴 홍보대사 카페리안(Caferian)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커피를 물처럼 매일 마시거나, 카페가 마음의 안식처라고 생각하는 커피 애호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 16회 서울카페쇼 초청장 제공 및 제 16회 서울카페쇼 카페리안 전용 무제한 출입증, 월간커피 3개월 구독권 등 풍성한 혜택이 준비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카페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홈페이지 : http://www.cafeshow.com/     하리오 V60 그라인더 사용리뷰!

17.08.11

가을날에 도쿄 카페 거닐다

# 블루보틀 오모테산도점 가장 처음 방문하게 된 오모테산도에 있는 블루보틀. 원래 계획대로라면, 얼마 전 오픈을 했다는 롯폰기점을 방문 할 예정이었다.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맡겨놓고 바로 시부야로 출발하여 쇼핑을 하게 되었다.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놓은 채로 전날 3시간도 안 되는 취침시간에 짧지만 아직까지는 어색한 비행까지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시부야를 거쳐 하라주쿠로 향해 오모테산도를 넘어 롯폰기까지 모두 도보였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없지만 그만큼 동쪽에 위치해 있어 해가 정말 빨리 진다. 호텔에서부터 하라주쿠를 거쳐가니 벌써 해가지기 시작했다. 결국 지친 상태에서 내린 판단은 오모테산도점의 블루보틀에서 한숨 돌리고 롯폰기까지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었다.   블로보틀 오모테산도점의 위치는 그렇게 눈에 띄는 곳에 있지 않았다. 오모테산도역 주변 도쿄디자인전문대학교가 있는 골목에 아기자기하게 위치해 있었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인지 그렇게 손님이 많지도 않았다. 다들 퇴근후의 만담을 즐기고 집으로 가는 때인 듯하였다. 늘 마시던 대로 부담 없이 에스프레소 마끼야또를 주문하였다. 동반자는 아이스라떼를 주문하셨다. 가격은 예상과 다르게 많이 비싼 편은 아니었다. 에스프레소 마끼야또에는 에스프레소 1샷이 고정 첨가된다고 하여 100앤울 추가하여 싱글 오리진으로 바꾸어 주문하였다. 부담스러울 만큼 살짝 살짝 바리스타님을 훔쳐보며 음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확실히 적은 우유를 사용하여 짧고 쨍 한 스팀 소리가 들릴 때 즈음 자리를 박차고 한 손에 몰래 카메라를 들고 앞으로 갔다. Risa Hioki님을 몰래 촬영하고 커피를 즐기기 시작했다. 매우 상큼한 시트러스 향과 약간의 소이한 크레마의 탑레이어가 입맛을 자극했다. 고운 우유거품에 녹아 웰 벨런스를 이루는 두번째는 아로마를 감싸고 있던 매우 조밀한 우유거품이 입안을 맴돌며 진득한 풍미를 느끼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스팀우유의 약간의 비릿함을 덮고 있는 강렬한 초컬리티 바디는 하루를 마감하는 순간까지 기분 좋은 기억을 남겨주었다. 기분 좋은 잠깐의 휴식과 함께 Risa Hioki 님에게 촬영한 사진의 내용과 함께 인스타 외에 업로드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매장을 나오게 되었다. 킵컵 브랜드를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심지어 유리 재질의 딱 적당한 8온스 사이즈 킵컵에 블루보틀 브랜드로고를 담아 판매하는 것을 보고 너무 갖고 싶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였다. 블루보틀 맞은편에는 매우 예쁜 티카페가 있었다. 예쁜 단풍 가득한 창 넘어 사람들 사이의 티테이블에는 매우 아기자기하고 예쁜 선형의 티웨어가 가득했다. 하지만 이미 기분 좋은 경험을 한 뒤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잠깐 구경만 하고 지나치게 되었다. #긴자거리의 디저트 금요일, SCAJ 방문을 마치고 바로 윗동네인 긴자를 들러 아키하바라로 가게 되었다. 중간에 긴자에서 많은 디저트상점을 보게되어 잠깐잠깐 들러 보았다. 귀여운 페코짱이 서있는 후지야의 쇼 윈도우에는 벌써 할로윈 디져트가 전시되어 있었다. 간단하게 딸기모찌 하나 포장하고 나왔다. 형형색색 여러 과일이 들어있는 과일젤리가 매우 먹고 싶었으나. 갈 길이 멀기에 이것 역시 다음으로 미루었다. 이토야로 향하던 길, 예쁜 명품샵들 사이에 숨어있던 와코도 들려보았다. 정말 고급진 디져트의 외형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레스토랑에서 주로 나오는 듯한 디져트가 이런 명품을 판매할 듯한 예쁜 매장에서 판매되니 느낌이 신선했다. # 베어스 테이블 다음날 아사쿠사로 향하는 길,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여 기모노와 유카타를 빌릴 수 있는 스튜디오와 가까운 곳에 베어스 테이블이 있어 방문할 계획이었다. 10시 조금 넘어 도착했을 때 즈음 분위기가 이상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듯 하여 물어보니 오늘은 정규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중에 돌아와 현수막에 걸려있는 내용은 피로연이었다. 가까운 사람의 피로연을 위해 홀데이 렌탈을 했던 모양이다. 이렇게 또 하나의 계획이….ㅠ # 유니온 로스팅 샵에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베어스테이블 대신 급하기 주변에 있는 브릿지 커피를 향해 가던 도중 운 좋게 유니온이라는 로스팅 샵을 보게 되었다. 카메라를 들고 찍기에는 내부 공간이 조금 좁았으나, 입구에서부터 엄청 큰 사이폰 모형을 시작으로 안에는 수많은 원두를 판매하고 있었다.   최상위 코스타리카(품종에 대해 자세히 메모를 했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었나보다)가 매우 비싼데도 불구하고 많이 판매되었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부터 많은 스페셜티가 진열되어 있었고 아래에는 가장 기본적인 오리진 커피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때마침 귀국 후 몇 가지 보충해야 할 원두가 있어 과테말라와 인도네시아 만델링을 구매하였다. (공수해온 원두는 이후 엄청난 크레마를 뽐내며 존재를 자랑을 하였다. 나름 신선하고 바로 로스팅된 원두를 주문하여 먹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렇게 생생한 크레마는 집에서 처음 보았다. 심지어 각 200g 총 400g의 로스팅원두가 1450엔정도....) # 브릿지 커피 유니온 바로 맞은편 블록 중간에 자리잡은 브릿지 커피, 인테리어 스튜디오인 Sturdy Style에서 함께 운영하는 공간이었다. 2층에는 인테리어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1층 안쪽에는 사무실이 있었다. 인테리어 회사에서 계획한 만큼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눈에 띄었다.     마침 콜롬비아가 오늘의 드립커피여서 아이스 라떼와 함께 주문하였다. 검은 반점이 뜨문뜨문 보이는 크레마가 가득한 라떼와 기분 좋은 벨런스의 콜롬비아 핸드드립을 받고 여유를 부리기 시작했다. (핸드드립을 할 때 주문했던 고객과 몇 마디 이야기를 하느라 추출시간이 조금 길어진 듯 했다. 맛은 예상보다 조금 떫었다.) 유니온에서 구입했던 원두도 한번 찍어보며 테이블아래 준비되어 있는 인테리어 잡지를 구경하였다. 디자인의 요소 하나하나 깊이 있는 상담과 함께 세심하게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16.10.11

파리는 어떻게 스페셜티 커피 중심지가 됐을까?

커피는 오랜 시간동안 프랑스의 정체성 형성에 도움을 줬다. 1686년도에 '르 프레코프'라는 첫 카페가 생긴 이래로, 파리의 카페 문화는 본질적으로 몇 백년동안 도시의 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았다. 결국 파리의 카페 테라스에서 카페오레를 시키고, 파리의 거리를 지켜보며 게으른 아침을 보내지 않는다면 파리여행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런 카페문화의 파리가 변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자세한 내용을  <프레시 컵>의 기사를 통해서 정리해 소개한다. 파리가 왕성한 카페 문화를 형성하는 동안, 최근까지만 해도 이 도시에는 특별한 '커피 문화'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누구도 컵 안의 커피 품질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않았다. 샷은 거칠었고, 맛은 썼으며, 과다 추출되고, 프랑스의 거대 커피회사들로부터 대량생산된 원두를 사용했다. 유리잔에 따르는 와인과 접시에 나오는 음식에 공들이기로 유명한 이 문화에서 어떻게 커피의 품질이 이렇게 나쁠 수 있을까 싶은 정도였다. 그래서 지난 몇 년까지만 해도 파리의 커피 명성은 계속 최악에 머물렀다. 스페셜티 커피씬이 태어나기 전에는 “파리의 모든 구역에서 신선하게 로스팅 된 커피원두들은 항상 찾기 어려웠다”고 레소 데 바리스타 드 프랑스의 창시자인 엠마뉴엘 부쉬아조가 말했다. 사실 상 파리에서는 '라 카페 오 테크'가 2005년도에 열기 전까지 전문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고품질, 싱글 오리진 커피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라 카페 오 테크는 파리의 카페와 로스터리로 파리의 커피 혁명을 일으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2009년도에는 '라 아브르 아 카페'라는 로스터가 생겼고 2010년도에는 '카페로미'와 '쿠툼'이그 뒤를 따랐다. 돌이켜보면, 2013년도는 파리의 커피문화가 크게 바뀌기 시작했던 시기다. 파리의 스페셜티 커피씬의 몇몇 리더들이 매장을 열었고, ‘루스틱’, ‘홀리벨리’, ‘폰데이션’, ‘프라그먼트’ 그리고 ‘벨빌 브룰레리 파리’같은 로스터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덕분에 파리에서는 이제 전혀 다른 커피를 맛보게 됐다. 그 이후 단기간에 스페셜티 커피의 중심지로 급성장하고 있고, 이로 인해 파리의 커피업계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띠게 됐다. 퐁데이션의 크리스 넬슨은 “2-3년 전에 이런 가게를 오픈했더라면 이 컨셉이 조금 낯선 것이었겠죠” 라는 감상을 전했다. 파리에 더 많은 스페셜티 카페들이 오픈하면서 바리스타와 오너들은 고객들에게 품질에 집중하는 곳을 찾아 가도록 격려할 뿐만 아니라, 이것을 그대로 그들의 주방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이끌었다. 파리의 가정에서도 ‘네, 저 케맥스 있어요’라고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그 증거다. 파리 스페셜티 커피신을 더욱 독특하게 만드는 것은 파리의 문화, 그 자체다. 다른 국가들과 달리 음식의 맛은 파리, 더 넓게는 프랑스 문화에 있어 항상 높은 가치를 가진다. 프랑스 식문화는 몇 십년 동안 품질이 다양했지만, 훌륭한 맛의 좋은 음식에는 돈을 쓸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개념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그동안 파리가 좋은 커피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 누구도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던 탓이 크다. 좋은 커피에 대한 개념도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파리의 스페셜티 커피 사업가들은 그저 좋은 커피를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파리 사람들이 커피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하게 만드는데 있다. “더욱이 파리 사람들이 스페셜티 커피가 무엇인지 완벽하게 이해하면, 산업 내 큰 브랜드들이 세운 벽에 금이 갈 거라고 믿어요” 부쉬아조가 말한다. 사실 파리 스페셜티 커피문화는 다른 나라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 요소들을 받아들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커피로 가장 잘 알려진 호주의 것을 말이다. 도시의 수많은 카페 오너들, 바리스타들, 로스터들은 여행으로 갔던지, 교육을 받으러 갔던지, 이민을 갔던지, 혹은 그 곳에서 왔던지 간에 호주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외부의 영향을 받은 것에 비해 더 현지화 된 형태로 커피 문화가 유입되었는데, 이것은 파리 커피 문화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생존전략이었다. 유행은 한 때 왔다가 지나지만, 어느 운동이 내부에서 받아들여질 때는 영속적인 힘을 가진다. “파리에 좋은 커피를 가져온 카페들은 주로 전통적인 파리 카페에서 탄생한 다양한 스타일의 카페였고, 더 글로벌한 카페 스타일이었어요” 벨빌 브룰레리의 오너 플린이 말한다. “파리의 카페 정신이 그 신에 스며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통 프랑스 사고방식과 앵글로색슨의 솜씨의 만남으로, 이것이 어떻게 브루잉 될 지를 궁금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탁자에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이제 준비 작업이 끝났으니 로스터리들은 자신들의 기량을 보여줄 시간을 맞이했다. 부쉬아조는 “파리는 나라의 크기에 비해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들이 너무 수가 적어요. 로스터들이 많을수록, 좋은 말들을 분산시킬 전달자들이 더 많이 생길 겁니다” 설명했다. 파리 스페셜티커피의 다음 물결은 어떤 모습이 될까? 관련 기관들이 오랫동안 파리의 카페문화가 부흥할 것이 예측해왔고, 분위기와 문화뿐 만 아니라 커피의 품질도 보장하는 스페셜티 커피로 인한 카페의 민주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페셜티 커피 산업 내부에서는 고객들의 커피에 대한 관심이 성장하면 그들이 어디에 있던지 좋은 커피를 요구할 것이고, 그 결과 전통적인 카페들도 그들의 방식들을 바꿀 것이라 추측한다. 만약 이대로 흘러간다면 파리는 진정으로 독특한 스페셜티 커피문화를 형성하는 동시에 상징적인 카페 문화로 알려져 있는 도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또한, 파리 커피 문화의 다음 물결은 더 전문화의 길로 접어들 것이다. 커피 품질을 위한 바가 준비되었으니, 커피 사업가들은 비즈니스의 다른 요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바리스타들은 그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서 고객을 가르치는데 그치기 보다 소믈리에 같은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즉, 바리스타 고객의 관심사에 따라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당신이 어떤 와인을 원하는 지 모르면, 소믈리에가 당신이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처럼 말이다. 참조: http://www.freshcup.com/the-paris-coffee-revolution/

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