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V
닫기

ARTICLE #커피인

제목 작성일자

인스타그램으로 카페를 홍보하는 방법

오늘도 많은 카페들이 인스타그램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직접 올리기도 하고 손님들이 직접 방문했던 카페를 올리기도 합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 정사각형의 SNS는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중요한 역할을 하곤 합니다. 커피TV의 설문에서도 79%의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한 카페 홍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의 홍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카페를 홍보하는 것이 좋을지,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Awareness, personality, and relationship are the first three vital ingredients for social media success. 인지, 개성 그리고 관계가 바로 소셜 미디어의 성공 요소라고 하는 이 말은, SNS의 전문가 톰 펑크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는 정확하게 무엇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것을 활용해 여러분의 카페를 인스타에서 유명한 카페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인지 먼저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의 카페를 알려야 합니다. 어떻게 알려야 할까요? 제일 좋은 방법은 잘 알려진 카페들의 인스타를 참고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이 왜 그 카페를 많이 알게 되었고,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노려야 할 고객 타겟층이 어떻게 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렇습니다. 점주님들께서 직접 카페 내 인테리어나 시그니처 메뉴 등 여러분의 카페에 자랑거리를 직접 올려보세요. 그리고 이 방법은 틈틈이 그리고 꾸준하게 계속 진행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조금 팁이 있다면 너무 노골적으로 홍보 문구를 작성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페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사진'을 통해서 갈지 말지 결정하는데요. 문구보다는 멋진 사진들로 손님들을 유인해보세요. 또한 해시태그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꼭 아셔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이 나온 지 꽤 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되지만, 카페를 찾는 손님들은 해시태그를 통해 검색해서 오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키워드로 검색을 할지 예상해내면 좋습니다. 지역명, 카페의 특징, 대표 메뉴 등 다양한 해시태그를 통해 여러분의 카페를 많이 알려보세요! 2. 개성 2017 서울 카페쇼에서 퍼펙트 데일리 그라인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SNS시대의 사람들은 그들이 누구인지 표현하기 위해서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흐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싸이월드... 많은 SNS 플랫폼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SNS를 하는 이유는 광고를 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감을 나누기 위해서 SNS를 지속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 여러분의 카페가 인스타에서 '스타'가 되기 위해선 독창적이면서도 여러 사람들과 소통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여러분의 카페만의 장점들을 최대한 많이 어필하세요. 최대한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그 장점을 표현해야 합니다. 이것이 어렵다면, 마찬가지로 인스타그램에서 카페를 열심히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그들이 '인스타그래머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캐치해낸다면 여러분의 개성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의 스타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될 것입니다. 3. 관계 당신의 카페가 인스타그램에서 관심을 얻고 개성을 보여주는 것에 성공했다고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많은 카페들이 2단계까지 왔다가 금세 시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스타그램뿐만이 아닙니다. 강력한 미디어를 바탕으로 홍보하게 되면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만 손님과 매장이 적절한 관계를 맺지 못한다면 성공은 한철에 그치게 됩니다. 최근 골목식당이라는 예능프로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 곳에 소개된 모든 음식점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심지어 백종원 씨에게 혹평을 받은 음식점들까지 말이죠. 하지만 문제로 지적된 것들이 계속해서 고쳐지지 않는다면 결국 지속적인 관계가 형성되긴 어려울 것입니다. 카페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후킹'에 성공했다고 해서 끝이 아닌 것입니다. 사진에 한 번은 갈 수 있지만 그것뿐이라면 그 이상 방문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한 장의 사진은 건졌으니 말이죠.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아 올 이유를 만들어주고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커피나 음료, 디저트의 맛이 좋거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계속해서 그들이 사진에 담을만한 것을 제공하는 것 말이죠. 이 모든 방법이 손님과 카페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손님들이 당신의 카페에 방문했을 때 좋은 것을 느꼈다면, 그리고 계속해서 방문할 때마다 그것을 느낄 수 있다면 여러분의 카페에 많은 단골들이 형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참고기사 : Coffee Marketing: How to Achieve Social Media Success

18.08.23

커피TV 2주년 기념이벤트!! "상품줄게 사연다오!!!"

커피 TV가 첫 출발을 시작한 2015년 6월 22일로부터 벌써 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2년간 끊임없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2년간 커피TV는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커피와 어떤 인연을 맺으셨나요? 처음 커피를 만났던 그 순간, 커피를 통해 만들어진 추억, 단골 카페에서 친구들과 여유로웠던 시간 등등 여러분들의 커피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응모해주신 분들 중 가슴깊이 와닿거나 배꼽잡는 사연을 뽑아 푸짐한 상품을 드립니다!! * 응모 방법 * 1. 커피와의 인연을 주제로 슬프거나, 웃기거나, 황당한 등의 사연을 적는다. 2. 사연과 연관있는 영상 또는 사진을 함께 첨부한다. 3. coffeetv@coffeetv.org로 [2주년이벤트_홍길동] 제목을 달아 전송한다. * 언제까지 * 응모기간 : 6월 26일(월) ~  7월 5(수) 당첨자 발표 : 7월 7일(금) * 당첨자 상품 * 1등 - ROK 그라인더 (1명) 2등 - 탄산수 제조기 (5명) 3등 - 쟈뎅 콜드브루 커피백 (10명) 4등 -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쿠폰 2매 (10명)

17.06.27

눈길을 끄는 커피 잔들

빵 안에 파스타를 넣어 먹는 ‘빠네 파스타’는 그릇까지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커피업계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음식으로 만든 독특한 커피 잔들을 만나볼까요? 1. 아보카도 라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트루먼 카페(Truman Cafe)에서 선보인 이 라떼는 아보카도의 속을 파내고 커피를 담아냈습니다. 아보카도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다양한 해외매체에서 다루면서 알려지게 되면서 국내에도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아보카도 라떼를 만드는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먹어보고 싶다.’, ‘지저분하다.’, ‘커피가 새지는 않나?’, ‘테이크아웃도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아보카도 라떼는 판매하는 것이 아닌 바리스타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장난이었다고 하네요. 2. 토마토 라떼   아보카도 라떼에 이어 등장한 토마토 라떼는 동일하게 토마토의 속을 파내고 커피를 담아 낸 것입니다. 미국 텍사스주 덴턴에 위치한 West Oak Coffee Bar의 바리스타가 아보카도 라떼 영상을 접하고 만들어 본 것이라고 하는데요. 역시 판매하지는 않지만 제조한 바리스타인 Conor Poull는 개인 블로그에 ‘마시기 위해 만든 것은 아니었지만, 실제 마셔보니 나쁘지 않았다.’라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3. 콘 커피   ‘Coffee In a Cone'라고 불리는 이 라떼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사용하는 과자로 만든 콘에 커피를 담았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더 그라인드 커피 컴퍼니(The Grind Coffee Company)'에서 실제 판매하고 있는 메뉴라고 합니다. 콘의 안쪽에는 초콜릿코팅이 되어있어 커피를 담으면 서서히 녹아 커피와 함께 섞인다고 하는데요. 콘이 커피에 적셔지면서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가지 초콜릿을 겹겹이 쌓아 코팅했지만 여전히 커피를 흘리지 않고 마시려면 10분 안에 마셔야 한다고 해요. 4. 와플 콘   미국 LA에 위치한 '알프레드 커피&키친(Alfred Coffee & Kitchen)'에서 일회용 컵의 사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개발하여 판매중인 와플 콘은 아이스크림 콘처럼 생긴 컵의 테두리에 초콜릿을 바르고 커피를 담아낸 것인데요. ‘알프레드 콘’이라고도 불리는 이 메뉴는 에스프레소 종류의 메뉴에만 사용되어 진다고 하는데요. ‘알프레드 커피’가 지난 2015년 상암동에 국내 1호점에 이어 역삼동에 2호점까지 오픈하면서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7.05.31

2016 WCRC 우승 Alexandru Niculae의 커피이야기

SCAE가 올해 월드 로스팅 챔피언십 우승자 Alexandru Niculae와의 인터뷰를 통해 커피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커피에 입문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알렉산드루는 에티오피아 커피와 콘 형태의 브루잉 도구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커피에 대한 모든 부문에 흥미를 느껴 로스팅 챔피언에 도전했다고 하는데요. 피트니스 자격증도 가진 루마니아출신 챔피언의 커피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보시죠. # 어떻게 커피의 세계로 들어오게 됐나?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자친구의 여동생과 함께 카푸치노를 마신 것을 계기로 커피에 대해 모든 것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고 SCAE 루마니아에서 트레이닝을 받게 됐다. 나의 첫 번째 에스프로소는 게이샤였다. 고백하자면 나는 그때까지 한번도 스페셜티 커피를 마셔보지 않았다. 산미와 약간 쓴맛의 느낌이 정말 좋았다. 여자친구의 여동생이 살고 있는 미국 마이애미를 여름 휴가기간을 통해 찾았고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에 흥미를 지니게 되었다. 훌륭한 로스트 프로파일로 처음 V60을 이용해 브루잉했는데 커피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말았다. # 대회 출전을 위한 훈련은 어땠나? 대회를 위한 훈련을 꽤 어려운 것이다. 주어질 커피 어떤 것인지, 어떤 로스터인지 모른다. 오로지 자신의 기술에 의지해야 한다. 최고 품질의 커피를 가능한 빨리 내놓기 위해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한다. 생두에 대한 모든 측면을 알아야 한다. 습도와 밀도를 어떻게 측정해야 할지 알아야 하고 가능한 빨리 블렌드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여자친구와 함께 커피를 로스팅했다. 그녀는 아테네에서 열린 2015 월드 체즈베 이브릭 챔피언십에서 2위를 했고 2016 두바이 대회에서는 4위를 했다. 그리고 2015년 월드커피인굿스피릿에서는 3위에 입상했다. 다른 로스터들과 함께 일하지만 어떤 스폰서도 없었다. 나에게는 힘든 일이었지만 모든 것을 스스로 진행했다. 많은 생두를 가지고 훈련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샘플을 요청했다. 크롭스터 소프트웨어가 대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예측하는 것이 놀라웠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 선호하는 산지는? 에티오피아 커피를 정말 사랑한다. 정말 복잡하고 아름답다. 모든 다른 프로파일이 놀라운 부케를 가지고 있다. 프루티, 플로랄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나의 산지를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각각의 커피가 전적으로 다르고 커피 한 잔에서 많은 프로파일을 탐험할 기회를주기 때문이다. # 즐겨하는 브루잉 방법? 다양한 방법을 좋아한다. 하나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그때 그대 기분에 따라 다른 도구를 사용한다. 침출법(Immersion), 드립, 또는 에스프레소.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로스팅이 훌륭하게 된 커피를 위해 최적의 것을 찾는 것이다. 나는 브루잉 도구의 90%를 시도해봤다. 내 거실에는 브루어와 주전자들이 엄청나게 모여있다. 각각의 도구들은 서로 다른 추출을 이끌어낸다. 특히 콘(Cone) 형태의 브루어를 좋아하는 편인데 플래이버 가득한 커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일관성 측면에서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당신만의 테크닉을 개발하고 나면 최고의 친구가 될 것이다. 바닥이 평평한 브루어(Flat bottom brewer)들도 훌륭한 도구인데 가정에서 일관성 있는 브루잉을 진행하는데 좀더 쉬울 것이다. 바디감과 깔끔함 사이에서 여과도구를 선택해야 한다. # 커피를 하지 않았다면? 나는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커피 산업에서 일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광고산업에서 일을 하고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나도 힘을 보태고 있다. 나는 또한 피트니스 트레이너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스포츠를 사랑한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커피 세계의 일원이다. # 세계 챔피언이 되기 위한 5가지 팁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는 꿈을 꾸라. 그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꿈을 꿀수록 목표를 실현할 더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오픈 마인드를 가져라. 이것은 커피 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모든 것을 시도하라. 커피는 열정이다. 열정이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훈련에 전념해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이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에어로 스미스의 노래처럼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꿈을 꾸라   참조: https://goo.gl/GZ2vcb  

16.10.13

먹는 커피잔이 핫 트렌드, Cafe Piccolo Me

지난 주 해외언론에서 후끈했던 내용 중 하나는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고 있는 콘과자에 커피를 담아낸 사진들이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The Grind cafe에서 Dayne Levinrad 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 ‘커피 인 콘’은 초콜릿 코팅을 한 콘과자에 커피를 담아내는 것인데요. 최근 인스타그램의 핫 트렌드는 이와 같은 ‘먹는 커피잔’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먹는 커피잔은 'Coffeeinacone'만 있는게 아닙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Piccolo Me(http://www.piccolome.com/)라는 카페도 쿠키로 만든 컵이나 뜨거운 스팀커피로 가득찬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Source : https://www.instagram.com/piccolome/

16.05.23

'서울카페쇼 2015'를짚어본다 (상)

올해 서울카페쇼는 다각화되는 카페 시장에 발맞춰 성장하고 있었다. 카페 창업의 열기가 사그라 들고, 경제 한파와 맞물려 가정에서 커피를 즐기는 일반인 애호가들이 늘면서 점차 카페쇼가 일반인들과 가까워지는 모습이었다. 서울 카페쇼는 2015년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 A~D홀에서 개최되었다. 국내 최대, 최고의 커피 박람회로 총 560여개의 회사가 부스를 출점했고, 14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커피 향 넘치는 이 공간을 방문했다. 부대행사로는 커피 사이언스 랩, 전문가 세미나, 커피 트레이닝 스테이션, 월드라떼아트배틀, 윌튼데코레이션.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 마스터오브커핑이 열렸다. 이 행사들을 통해 커피의 안팎을 두루 살펴보고, 커피 지식을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사는 상,하로 나누어 이번 카페쇼에서 주목할만한 내용들을 정리했다.  올해는 스페셜티 커피에 관힌 이슈보다 차와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괄목할 만큼 성장을 보였다. 또한, 전년과 비교해서는 로스터리의 참가가 줄었는데, 머신 수입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 활성화가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카페쇼 1주일 전 개최된 SCAK 전시회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카페쇼는 커피뿐만 아니라 카페 문화 자체를 즐기는 더욱 다채로운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었다. 콜라보레이션 행사의 정착 전년부터 두드러진 장비 수입 업체와 로스터리의 콜라보레이션은 이제 카페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되었다. 서울부터 부산, 심지어 일본을 아우르는 다양한 로스터리들의 라인업은 관람객들에게 직접 카페투어를 떠나지 않아도 한 곳에서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라마르조꼬는 ‘True Artisan Cafe’라는 이벤트를 통해서 전국 8개 카페의 커피를 한자리에 맛보도록 했다. 이런 흐름에 대해서 선도적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온 ‘M.I.COFFEE’에게 의견을 묻자,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생기는 거 같아서 당분간은 계속 지속할 생각이다. 머신을 소개하면서 직원이 추출테스트를 제공하는 것보다 로스터리에서 직접 나와 설명하니 더욱 효과적”이라고 매우 긍정적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두리트레이딩과의 콜라보로 올해 처음 카페쇼에 참가했다는 군포의 ‘커피 인더스트리’는 “최상급 머신을 사용해 최고의 커피 맛을 보여줄 수 있는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아서 좋다. 카페쇼 기간 중에도 이미 원두 납품 상담이 상당히 들어오게 됐다”며 생각을 전했다. 분명한 것은 모든 일에 좋은 점만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로스터리들이 자금력과 콘텐츠의 부재로 카페쇼에 출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런 콜라보레이션의 기회를 통해 많은 소규모 로스터리들이 소개될 수 있으면 한다. 글로벌 커피 전시회로서의 확실한 성장 올해 서울 카페쇼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산지를 비롯한 해외 유명커피인들이 주목하는 행사가 되었다. 서울카페쇼 기간 중 WCE 주관의 Re;verb와 WBC Allstars가 개최 됐으며, 사사 세스틱, 이와세 요시카즈, 칼렙 차, 마이클 필립스, 제임스 호프만 같은 이름만으로도 잘 알려진 해외 바리스타들이 한국을 찾았다. 또한 동시에 진행된 WCLF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의 역사를 한눈에 훑어 볼 수 있는 조지 하웰, 브렛 스미스, 조셉 브로드스키 같은 연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미국과 영국의 커피 미디어에서도 유래 없이 서울 카페쇼에 대한 리뷰기사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미국의 바리스타 매거진은 서울카페쇼 방문후기를 홈페이지에 메인으로 게재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월드라떼아트배틀 심사를 맡아 한국을 방문한 영국 퍼펙트 데일리 그라인드의 헨리 윌슨 대표는 “성장속도가 매우 놀랍고 앞으로도 주목할 시장”이라며 방문소감을 밝혔다. 이는 그만큼 서울카페쇼가 국내 유일의 국제 커피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홈카페의 진화 현재 홈카페는 단순하게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부들을 중심으로 나만의 카페를 집안에 차리는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양상으로 갈라져 각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카페쇼 현장에서도 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우선,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피를 넘어서 차와 디저트까지 확대 되면서 접시, 티팟, 커트러리까지 광범위한 테이블 웨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는 관련 부스가 대폭 증가했다. 여기에 SNS가 유행함에 따라 수많은 해외의 브랜드들이 소개되어, 예쁘고 독특한 식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예년에는 만나기 힘들었던 ‘KINTO’, ‘COCORICO’, ‘ACME&CO’를 비롯해,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핀란드의 국민캐릭터 ‘무민’ 캐릭터 샵이 참가하는 등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여기에 주부들 사이에서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는 스메그와 발뮤다가 카페쇼를 찾은 것도 테이블 웨어 시장의 확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로 깊이의 측면에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자가 35만명에 달하는 이 시점에 소비자들의 눈이 더 높아진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본격적인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과 갖가지 추출 기구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예담 기업에서는 “다양한 국내 제품을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해 고객들이 원하는 품목을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점차 다각화되는 시장 대비 전략을 전했다. 때문에 홈카페 트렌드 변화는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