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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싱커피, 2019년 매출 절반 이상 가짜 (4월 2주 주간 커피 뉴스)

1. 2019년 국내 커피 수입 중량, 전년 대비 6% 상승  지난 3월 2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19년 생두 등 커피 수입 중량은 16만 7,654톤으로 전년 대비 6% 늘었다. 2018년 국내 커피 수입량은 15만 8,385톤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었다.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는 관계자들의 해석이 있었다. 그러나 2019년 커피 수입량이 다시 반등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디카페인 생두 및 원두 수입 중량은 2017년 1,313톤, 2018년 1,725톤, 2019년 2,487톤으로 늘어나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 디카페인 커피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취향을 선보이며, 커피가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2. 커피 전문점, 달고나 커피 신메뉴 출시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달고나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전문점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달고나 커피 관련 신메뉴를 연달아 출시했다. 커피빈코리아는 달고나 크림 라떼, 카페베네는 달고나 라떼와 베네캣 달고나, 요거프레소는 추억의 달고나 라떼와 추억의 달고나 버블라떼, 커피에 반하다는  달고나 아인슈페너와 달고나 크림 커피, 감성커피는 달구나 라떼와 달구나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커피 시장에 달고나 커피 신메뉴 출시가 힘이 되길 바란다.    3. 이디야 커피, 씨케이코퍼레이션즈, 자체 로스팅 공장 설립  이디야 커피가 자체 로스팅 공장과 물류센터를 4월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로스팅 공장인 ‘드림팩토리’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에 세워졌으며, 대지면적 약 1만2982㎡, 연면적 1만3064㎡(약 4000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다. 연간 최대 생산할 수 있는 원두량은 6,000톤이다. 드림물류센터 가동도 시작했다. 물류센터는 경기도 이천시에 있으며, 연면적 1만8663㎡(약 5500평) 규모이다. 제품의 입고, 보관, 출고 작업이 모두 자동화로 진행된다.  원두커피 전문기업 씨케이코퍼레이션즈의 천안 로스팅 공장도 지난 3월 정식 오픈했다. 이는 기존 평택의 공장을 천안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연간 9,000톤 생산이 가능해졌다. 공장 안에 800톤 규모의 생두 항온항습 창고도 갖춤으로써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한 생두 선별작업부터 로스팅, 포장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 씨케이코퍼레이션즈은 카페 ‘루소랩’과 커피 유통 브랜드 ‘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공장을 통해서 더 좋은 품질의 커피가 소비자들에게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4.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 규모, 최근 5년간 17.3% 증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프라인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 규모가 최근 5년간 17.3% 증가했다. 2015년 3조 7,319억 원에서 2019년 4조 3,792억 원으로 커졌다. 양산빵 시장도 같은 기간 1조 8,744억 원에서 2조 3,222억 원으로 23.9% 성장했다. 파리바게뜨의 2월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식빵류는 20% 증가했다. 새벽 배송 업체인 마켓컬리의 올해 1~3월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했다. 마켓컬리가 판매하는 빵 종류는 160개에 이른다.    전문점부터 편의점, 온라인에 이르기까지 빵 매출이 늘었다.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빵을 대용식으로 찾고, 에어프라이어 이용 증가에 따라 냉동빵 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특정 지역에서 유명한 베이커리 매장들이 온라인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도 빵을 팔 수 있는 길이 생긴 덕분으로 해석된다.    5. 루이싱커피, 2019년 매출 절반 이상 가짜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커피가 회계 조작 및 허위 거래를 했다고 밝혀졌다. 이 소식이 알려짐에 따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해 있는 루이싱커피는 2일(미국 현지시각) 장 시작과 동시에 전날보다 81% 급락해 4.99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류지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해 매출을 허위로 조작하고, 이에 따른 지출과 비용 규모도 부풀려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루이싱커피가 작년에 허위로 부풀린 매출 규모는 22억 위안(약 3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1~3분기 매출이 29억 위안(약 5,000억 원)이었으므로 매출의 절반 이상이 조작된 셈이다.  루이싱커피는 몸집 부풀리기만 집중했고 수익성을 외면한 결과, 회사가 커진 만큼 출혈도 커지는 구조가 되었다. 2018년에는 16억 1,900만 위안(약 2,7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공유 자전거 업체 ‘오포(ofo)’에 이어, 몸집 부풀리기 성장 전략으로 몰락의 길을 걸은 사례로 꼽힐 전망이다. 공정하게 경쟁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건인 것 같다.   출처 : UPI뉴스, 메트로신문, 헤럴드경제, 머니S, 조선닷컴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4.06

스타벅스, 암호화폐 결제 테스트 시작 (3월 4주 주간 커피 뉴스)

1. 군산시, 공정무역 커피를 주제로 바리스타 체험 지원 전라북도가 신규 공모했던 ‘시·군 공정무역 활성화 지원 사업’에 군산시가 선정됐다. 4개 학교 38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초중고등학교 공정무역 체험 교육’, ‘공정무역 원료로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 체험’이 먼저 진행된다. 또한 군산시는 사회적 기업 2곳과 협업해서 만화 스토리 형식의 팸플릿과 상품 판촉 홍보물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무역이란, 저개발국가의 소외된 계층이 생산한 제품에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운동이다. 군산시의 이런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윤리적인 소비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2. 스타벅스, 암호화폐 결제 테스트 시작 스타벅스가 모바일 앱 베타 버전의 결제 옵션에 백트 캐시(Bakkt Cash)를 추가했다고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3월 16일 보도했다. 즉, 조만간 스타벅스에서 암호화폐로 커피를 사 먹을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암호화폐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이 있다. 이번 테스트는 일부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이번 테스트에 대해서,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달러로 바꾸는 결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며, “실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소비자의 디지털 자산을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달러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2018년 8월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에 투자해 공식 파트너가 되었다. 2018년 10월에는 아르헨티나 은행 '방코 갈리시아'와 파트너를 맺고 오프라인 은행 지점도 오픈했다. 커피 전문점이자 IT 기업으로서 여러 방면으로 혁신을 거듭하는 스타벅스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3. 2020 Re:co 심포지엄 및 SCA 엑스포, 아직 연기할 수 없는 이유 스페셜티 커피 협회 SCA 야니스 아포스톨로폴로스(Yannis Apostolopoulos) 회장이 2020 Re:co 심포지엄 및 SCA 엑스포의 일정을 아직 연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3월 16일 밝혔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예방센터(CDC,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향후 8주 동안 예정된 모든 이벤트를 취소하기를 권고했다. 하지만 2020 Re:co 심포지엄 및 SCA 엑스포가 열릴 포틀랜트가 속한 오레곤주는 4월 14일 이전에 진행되는 이벤트만 금지하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인 Re:co 심포지엄과 SCA엑스포를 아직 공식적으로 연기하지 못하고 있다. World of Coffee의 경우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로 연기되었다.   SCA 한국챕터가 한국에서 주최하는 다음 대회 일정은 현재까지(3월 18일 기준) 변함이 없다. 2020 KCTC(Korea Cup Tasters Championship) 5월 14일~17일, 2020 KCIGS(Korea Coffee In Good Spirits) 5월 15일~17일, 2020 KCRC(Korea Coffee Roasting Championship) 5월 25일~31일, 2020 KLAC(Korea Latte Art Championship) 6월 4일~7일 개최 예정이다.   4. 영화 <펠리칸 베이커리> 4월 개봉 영화 <펠리칸 베이커리>가 4월 2일 개봉된다. 일본 베이커리 ‘펠리칸’은 1942년 개점 후 78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현재 4대 사장 와타나베 리쿠가 운영하고 있다. 시대가 바뀌어도 절대 변하지 않는 품질로 식빵과 롤빵 두 종류만 판매하고 있다. 펠리칸 베이커리의 모토는 ‘기본에 충실’이다. 펠리칸은 수많은 빵집이 생겼던 그동안, 과감하게 기본을 선택하며 신념을 우직하게 지켰다. 장인 정신을 어떻게 유지했고, 펠리칸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영화로 간접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출처 : 뉴시스, 블로터, 중앙일보, SCA, 맥스무비 편집 : 커피TV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3.23

페트 커피 음료 60.1% 성장 (3월 1주 주간 커피 뉴스)

1. 2019년, 페트 커피 음료 60.1% 성장  2월 24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커피음료 시장 규모는 1조 3479억 원으로 2018년(1조3193억 원)보다 2.2% 성장했습니다. 제품군별로는 캔 커피 5796억 원, 컵 커피 4622억 원, 페트 커피 1858억 원, 호일백 커피 907억 원, 병 커피 233억 원 순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군은 소폭 성장하거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페트 커피만 유일하게 2018년 1161억 원에서 2019년 1858억 원으로 60.1% 급성장했습니다. 보관성과 휴대성 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페트 커피의 성장, 앞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합니다.  2. 커피박,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변신 커피 찌꺼기, 즉 커피박은 연간 13만 톤 이상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처리 비용이 막대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는 커피박 폐기물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재활용 사업을 운영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커피박은 친환경 비료, 건축 자재,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재활용될 수 있습니다.  2월 23일 스포츠 서울은 커피박 재활용 기술 개발에 2017년부터 돌입했고, 원료 배합 비율, 가공 공정 등을 찾아낸 (주)동하를 소개했습니다. 이 회사는 2019년 ‘커피박이 포함된 건축 자재 및 그 제조 방법’이라는 특허권을 취득했고, 경기도 포천시와 함께 커피박 재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한 성형품 가공방법'이라는 특허권을 2013년 취득한 커피큐브는 커피박을 재활용한 커피점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커피박을 다양하게 재활용해서 커피박 소각과 매립에 따른 토양과 대기 오염 방지,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3. 주한영국대사관, ‘제로 플라스틱 커피 이벤트’ 진행  2월 21일, 주한영국대사관이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최를 기념하며 텀블러를 가져온 참여자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제로 플라스틱 커피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영국의 GREEN IS GREAT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국이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입니다.  영국은 1990년에서 2017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40% 이상 줄였으며, 2050년까지 온실가스 탄소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4. 냉동 베이커리, 소비량 급상승  2월 20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1월 29일부터 2월 18일까지 3주간 냉동 생지의 판매량이 직전 3주(1월 8일 ~ 28일) 대비 6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완조리 형태의 빵, 케이크 제품 판매량도 50% 상승했습니다. 냉동 생지란, 빵의 반죽 상태를 급속 냉각한 것으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구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반조리 제품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냉동 베이커리의 판매량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위생 관리는 더욱 철저히, 활용도는 더욱 요긴하게 사용되어 현시국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 서울시, 식품접객업소 1회 용품 한시적 허용 2월 23일,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라갔습니다. 24일 환경부는 관할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식품접객업소 중 ‘국내·외 출입이 빈번한 곳’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회 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지침을 내렸습니다.  그에 따라 서울시는 25개 전 자치구에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에 대한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향후 상황에 따른 정부 및 지자체의 빠른 대처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 그리고 고객들까지 불편함 없이 안전한 매장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간 커피 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더 유익한 소식과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 구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주간 커피 뉴스>를 통해서 커피인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소식, 신제품, 이벤트가 있다면, everydayhappy@coffeetv.org로 알려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출처 : 한국경제, 스포츠서울, 디지틀조선일보, 헤럴드경제, 연합뉴스 기사 편집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영상 편집 : 이대웅 PD redsky18@coffeetv.org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2.28

샌프란시스코 빵에 열광하는 한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베이커리들이 서울로 진출하고 있다. 이미 한국 제과/제빵 시장은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아니한가? 이 압도적인 제빵 시장 속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베이커리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브리오슈도레, 곤트란쉐리에, 폴 등의 수입 베이커리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했지만 브리오슈도레를 제외하고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프랑스의 대중 브랜드인 폴은 이미 철수 한 상태. 이렇듯 해외 유명 베이커리들이 실패를 맛보고 돌아갔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건너온 베이커리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에 오픈한 샌프란시스코 출신 베이커리와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출처 : 인스타그램 @mrholmesbakehouse_kr                                                                                       한국에 발을 디딘 샌프란시스코의 베이커리 SNS에서 한 번쯤은 봤을 'I Got Baked in Seoul'이라는 귀여운 네온사인. 제일 처음 서울에 발을 디딘 베이커리는 바로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Mr.Holmes Bakehouse)’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베이커리로 크루아상과 머핀을 합친 크러핀(Cruffin)과 버터와 설탕, 계란이 들어간 프랑스식 도넛, 브리오슈 도넛(Brioche Donut)이 대표 메뉴다. 2015년 가로수길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해외 매장으로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엔 벌써 4호점까지 오픈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인스타그램 @tartinebakery_seoul 두 번째로 발을 디딘 곳은 올 1월 한남동에 오픈한 '타르틴 베이커리(Tartine Bakery)'. 타르틴 또한 해외 매장 처음으로 서울을 선택했다. 타르틴 서울점 오픈 첫날부터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줄을 이어 불과 몇 시간 만에 본점의 하루치 판매량이 다 팔렸다. 필자도 며칠 전 타르틴을 찾아간 적이 있었다. 오전 시간인데도 이미 자리는 만석으로, 자리에 앉지 못하는 사람들은 빵을 테이크 아웃 해 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꾸준한 인기 덕분에 현재는 홍대입구역에 2호점을 오픈했다.                                             출처 : 인스타그램 @b.patisserie_seoul                                                                                          세 번째 주자는 지난달 가로수길에 매장을 오픈한 ‘비파티세리(B. Patisserie)’. ‘타르틴 베이커리’ 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빵집으로, 현지에선 이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늘 매장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선다. 샌프란시스코 본점과 하와이 호놀룰루에 이은 3번째 매장이다. 매장은 4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1~2층은 베이커리 매장, 3~4층 커피바로 구성되어 층마다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커피와 빵 위에서 소개한 3곳의 베이커리들은 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들과 거의 똑같은 맛과 크기를 재현했고, 시스템 또한 그대로 들여왔다. 오픈 전 베이커들은 본점에서 교육을 받거나, 창업자들이 직접 한국으로 들어와 오픈 과정에 참여해 같이 준비를 해왔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해외 첫 매장을 아시아의 한국에 오픈했다는 점이다. 왜 서울을 선택했을까? 한국의 커피 시장은 불과 몇 년 사이에 거대해졌다. 그 커진 시장 속에 커피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커피와 곁들이는 제빵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제빵에만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게 아니다. 빵과 함께 커피도 들여왔다는 공통된 부분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블루보틀, 피츠커피, 필즈커피 등 유명 대표 커피 브랜드로 유명한 도시이다.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는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인텔리젠시아’ 원두를 사용한 커피 메뉴를 제공하고 있고, ‘타르틴’은 3년 전 블루보틀과의 합병이 결렬된 후 ‘커피메뉴팩토리’라는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비파티세리’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커피 ‘사이트글라스’의 원두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 인스타그램 @mrholmesbakehouse_kr SNS를 통한 사람들의 심리 가로수길을 시작으로한 카페 거리 문화는 점점 확장되어 세로수길, 망리단길, 송리단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20~30대의 젊은이들로, SNS로 유명세를 탄 곳은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이 되면 30분~1시간은 대기줄을 서야 한다. 이렇듯 SNS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 세 곳의 베이커리는 너무 유명해서 셀럽들이 생길 정도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셀럽의 라이프 스타일을 닮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처럼 트렌드를 따라가며 시대와 또래 사이의 리더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인지도 모른다. 이 중 커피와 빵은 다른 소비재들에 비해 적은 돈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지 않나 싶다. 

18.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