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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로봇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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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둘째주 주간 커피 뉴스 - 기사문

1. 아시아 최대의 커피 이벤트, 서울카페쇼에서 공식 파트너샵, Enjoy cafe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서울카페쇼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대표카페로 선정되면 서울카페쇼를 통해 무료로 홍보할 기회를 드린다고 해요. 모집기간은 7월 20일까지라고 하는데요. 서울카페쇼와 함께 할 기회, 놓쳐서는 안 되겠죠?   2. 에티오피아 커피가 계속 올라간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아프리카 최대 커피 생산국인 에티오피아의 커피 농가가 계속 고산지대로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해발 3200m까지 커피 재배를 권고하고 있는데요. 이는 평균 커피 재배 고도보다 약 1000m 높은 곳이라고 해요. 이 때문에 에티오피아의 여러 커피 품종들이 멸종 위기라고 하는데요. 특히 동에티오피아산 커피인 하라도 재배가 어렵다고 합니다. 좋은 커피를 위해서 다들 환경 보호에 동참해야 할 거 같아요.   3. 앞으로 회의시간엔 커피 필수!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피셔비즈니스대학 연구진은 커피를 마신 팀과 그렇지 않은 팀 성과에 대해서 비교한 결과 커피가 팀 성과를 올리는 것에 기여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면서 발생하는 분위기 때문이 아니고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더 많은 대화를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회의시간엔 커피를 꼭 들고 참석해보세요!   4. 탐앤탐스에서도 로봇 바리스타를 만날 수 있을까요? 세계 재난로봇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었던 ‘휴보’를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탐앤탐스가 MOU를 체결했다고 합니다. 커피 머신 작동도 하고 라떼 아트를 만드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바리스타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것에 협력하겠다고 하는데요. 4차 산업혁명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5. 영국 라떼 세금 때문에 사라지는 일자리? 영국의 환경 연구 컨설팅 회사 Ecuity가 실시한 일회용 컵에 대한 연구 결과 1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1억 8,190만 파운드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에서는 이러한 보고서에 대해 여전히 세금을 걷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제적인 효과도 있고 일회용품 사용도 줄일 방안이 필요할 거 같아요!   6. 이젠 브로콜리도 커피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호주의 과학기관인 CSIRO에서는 브로콜리 분말을 커피에 넣어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 샷에 스팀밀크 그리고 브로콜리 분말을 넣어서 만든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부족한 채소의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도 의견이 반반 갈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맛일지,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7. 지금의 스타벅스를 만든 하워드 슐츠가 이번 달을 끝으로 스타벅스를 떠난다고 합니다. 슐츠는 스타벅스를 거대한 기업으로 만든 것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에도 앞장선 기업가로도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차기 대선을 위한 사임이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차기 회장은 JC페니 백화점의 CEO, 마이런 울먼이라고 해요. 슐츠가 떠난 스타벅스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주 주간커피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많은 소식으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도 꾹! 눌러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18.06.12

로봇 바리스타,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서다

지난 2016년 SCAA 행사에서는 알파도민쉐(Alpha Dominche)의 'SIGHT(침출식 1갤런 브루어)'를 비롯, 자동화된 커피머신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전시회에서 선보인 'SETTE 270W'가 스마트폰 앱으로 동작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부착되는 등,  사람의 손이 필요했던 바리스타 업무들이 자동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기사 보기 : 2016 SCAA EXPO 신제품 소개!) 얼마전 열린 CES 2017에서는 DENSO 의 커피 로봇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의료용으로 개발되던 ‘VS-S2’ 로봇은 기업부스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케멕스로 브루잉한 커피를 제공하는 시연을 보여 많은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BOSCH의 'APAS(주문시 로봇이 커피를 뽑아줌)'를 비롯, 여러 종류의 로봇 바리스타들이 참관객을 맞이했다. 로봇 기업들의 커피산업 진출과 관련해 한국로봇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국내 로봇 개발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제품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 중 차/커피관련 로봇 출시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로봇 바리스타가 아직 현실에 적용되기는 멀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얼마전 로봇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무인 카페가 샌프란시스코에 오픈했다는 기사가 커피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의 메트론(Metreon) 쇼핑센터에 오픈한 ‘Cafe X’는 자판기의 편리함과 맛있는 커피를 카페에서도 즐기기위해 만들어졌다. 카페를 방문한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 앱(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afeX&hl=ko)이나 매장의 키오스크에서 음료를 선택하면, 로봇이 커피를 만들기 시작한다. 미쓰비시 社에서 제작한 로봇 팔이 일련의 커피 추출동작을 진행하고, 음료가 완성되면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처음 음료를 주문할 때 받은 4자리의 고객 고유번호를 고객이 키오스크에 입력하면, 머신 옆의 문이 열리고 자신의 커피를 가져갈 수 있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 8분간 보관되는 커피를 전화통화 등의 이유로 고객이 가져가지 않으면 폐기하지만, 키오스크를 찾아 다시 주문하면 같은 음료를 무료로 만들어준다. 피츠(Peet's), 버브(Verve)의 원두로 만든 커피를 아메리카노(.25),카푸치노(.75),카페라떼(.95) 등 8종의 음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안정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완성된 커피는 8온스(240ml) 잔 1종류에 담겨서 나오고 있다. 해당 카페는 ‘제이슨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 ‘소셜캐피탈(Social Capital)’,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등의 투자기업으로부터 500만달러의 시드펀딩도 받았는데, 샌프란시스코 점이 오픈하기 한 달 전 홍콩 사이언스파크에 오픈한 ‘카페x 홍콩점’은 매주 1,000잔이 넘는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카페X의 창립자인 헨리 후(Henry Hu)는 “바쁜 시간에는 좋은 커피를 기다릴 수 없어, 맛없는 커피를 선택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모바일로 커피를 주문, 자동으로 추출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직 시작단계이다보니 전문가가 현장에 상주하면서 품질을 감독하고 만들어지는 음료의 맛을 조절하고 있다. 카페 X가 무인으로 운영되다보니, 커피 맛이 마음에 들지 않는 고객이 불평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셈이다. 커피업계에서 자동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 됐다. 앞으로 인간 바리스타들이 해야될 중요한 덕목이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 기술적 능력 뿐만 아니라, 기계가 채울 수 없는 인간미와 서비스정신이 포함되지 않을까?

17.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