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V
닫기

ARTICLE #커피

제목 작성일자

영동지역 카페가 증가한 이유 (7월 3주 주간 커피 뉴스)

1. 서울서 카페가 가장 많은 곳 강남구   한국경제 ‘뉴스래빗’은 지난 2017년, 2002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5년치 서울 커피전문점 추이를 분석한 적이 있다. 3년 만에, 뉴스래빗이 서울커피맵의 분석 범위를 전국으로 확장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6월 서울시의 커피전문점은 총 1만8535 개소이다. 뉴스래빗이 2017년 2월에 분석했을 당시 1만5184개소 였고, 3년간 22%가 더 생긴 것이다. 2020년 6월 기준 서울시 인구가 972만846명이니, 524명 당 카페가 하나씩 있는 셈이다.   카페가 가득한 서울시내에서도 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이다. 현재 영업 중인 곳이 총 2337개소로, 25개 자치구 중 12.7%가 강남구에 몰려 있다. 2017년과 비교해보면, 강남구 커피전문점은 최근 3년간 944개소 늘었다. 강남구는 3년 전 25개 자치구 중 커피전문점이 2번째로 많은 곳이었다. 3년 전 1위였던 마포구는 커피전문점 수 2위로 밀려났다.   1908개소인 마포구의 뒤를 잇는 곳은 중구(1295개소), 서초구(1188개소), 영등포구(969개소) 등이다. 강서구(741개소) 광진구(729개소) 송파구(713개소) 등도 커피전문점 수가 적지 않았다. 커피전문점이 가장 적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552개소)이다.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1000 개소 미만인 지역이다. 이외에는 광주(1421개소), 제주(1558개소), 대전(1721개소), 울산(1883개소) 등이 커피전문점 '1000개소' 규모의 광역자치단체이다.   2. 영동지역 카페가 증가한 이유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최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강릉, 속초, 동해 등 영동지역 커피전문점은 4월 말 기준으로 1천16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2016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또 1분기 신규 영업점도 46개소로 예년 수준(직전 3개년도 평균)을 상회했다.   영동지역 커피전문점 비중은 강릉(45%)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속초, 동해, 삼척이 각각 약 10%씩 차지하고 있다. 지리적 분포를 살펴보면 주로 해변, 호수 등 주요 관광지 주변에 분포돼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지난해부터 더 확대돼 해당 기간 개업한 커피전문점이 대부분 해안가에 근접, 관광객이 차지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을 시사한다.   영동지역 커피전문점은 2000년대 초반 강릉에 유명 커피 카페가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2010년대 속초 등에서 자생적으로 형성된 클러스터가 지역 대표 관광지가 되면서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분석했다. 아울러 2018 평창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강릉선 KTX,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이 개통돼 영동지역에 대한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지역 커피축제 개최 등 지자체 노력이 지속해 커피전문점 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3. 커피빈, 배달 서비스 시작   커피빈코리아가 전국 102개 커피빈 매장의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4월 딜리버리 시범 테스트를 진행 후 점차 점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커피빈 딜리버리 서비스는 배달 전문업체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와 함께한다. 배달 가능한 매장은 배달 어플 내에서 커피빈을 검색하거나 커피빈 홈페이지 매장 찾기 내 배달 아이콘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커피빈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큰 사이즈 메뉴를 작은 사이즈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음료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세트 상품으로 주문 시 추가로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4. 뚜레쥬르,  식빵·모닝세트·커피 구독 서비스 선보여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월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뚜레쥬르 월간 구독 서비스는 월 구독료를 내면 특정 제품을 정상가 대비 50~80%가량 낮은 가격에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뚜레쥬르 구독 서비스 상품은 총 3종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복 구매율이 가장 높은 프리미엄 식빵, 모닝세트, 커피를 선정했다.   뚜레쥬르 직영점 9개소에서 시범 운영 후 전국 가맹점에 확산할 계획이다. 매일 700원으로 즐기는 ‘커피 구독’은 월 1만 9900원을 내면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1잔 제공한다. 30일간 매일 구독하면 정가 대비 8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사는 셈이다. 구독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제품 추가 구매 시 빵 전 품목 5% 상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제품 특성에 따라 운영 매장은 상이하며. 상세 내용은 뚜레쥬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경제, 강원도민일보, 아주경제, 비욘드포스트 편집 : 커피 TV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7.14

커피 배달 시대의 도래 (6월 4주 주간 커피 뉴스)

1. 현대카드, 스타벅스 전용 신용카드 출시   현대카드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올해 하반기 커피 브랜드 전용 신용카드(PLCC)를 출시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송호섭 대표와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서울 종로에 위치한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PLCC 파트너십 계약을 6월 15일 체결했다.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라는 뜻이다. 즉, 전용 신용카드를 갖고자 하는 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함께 운영하며, 카드 혜택과 서비스 등을 해당 기업에 집중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지금까지 PLCC는 물론 일반 제휴 신용카드도 출시한 적이 없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스타벅스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PLCC 상품에 담아낼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별이 최초로 담긴 카드’라는 의미를 최대한 살려 상품 컨셉과 마케팅 전략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2.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용얼음, 커피음료 등 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여름철을 맞아 얼음, 더치커피, 비가열 음료 등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을 6월 말까지 수거해 검사한다. 수거 대상은 커피전문점 등의 제빙기 얼음, 식품제조업체 생산 더치커피(콜드브루) 제품, 비가열 음료류, 편의점 컵 얼음 등이다. 특히 식중독균 검출 여부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2019년 커피전문점 등의 제빙기 얼음을 수거 및 검사하고,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여름철 제빙기 및 식용얼음’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한 적이 있다.   무더운 여름,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건강하게 커피음료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재정비하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된다.   3. 커피 배달 시대의 도래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점포 포화 상황에 코로나19까지 덮치자 배달 서비스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트랙 채널을 강화하는 것이다.   6월 15일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커피 전문 브랜드의 계약 관련 문의는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제 기업 간 거래(B2B) 계약을 체결한 건수도 1건에서 공차, 커피빈코리아, 매머드커피 등을 포함한 8건으로 늘었다. 현재 바로고와 협업 중인 업체(96곳) 가운데 커피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3%다. 올 들어 커피 브랜드들의 전체 배달 수행 건수는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   이디야커피의 배달 가능 매장 수는 1535곳으로 전체 점포의 절반 가량이다. 파스쿠찌는 전체의 76%인 380여곳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말 배달 사업을 시작했고, 커피빈은 올해 4월 배달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 후, 현재 총 41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상과 산업계에는 코로나 포스트 시대를 맞이하여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커피업계도 적합하게 대처하여 건강도 챙기고 매출도 오르기를 바라본다.   4. 커피업계와 구독 서비스의 만남   배달 서비스에 이어, 커피업계에서 언급되는 서비스는 바로 구독 서비스이다. 던킨은 커피 구독권을 6월 8일부터 12일까지 테스트 판매했다. 9,900원으로 구독권을 구입하면 30일간 아이스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를 매일 1잔씩 마실 수 있다. 던킨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는 3,500원이므로, 3잔만 마셔도 본전을 뽑는 셈이다. 단, 이번에 출시된 구독권은 전국 10개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1일 1잔의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 구독권을 올해 3월 선보였다. 그 결과, 커피 구독권을 구매한 고객은 한 달 중 평균 12일을 트레이더스에 방문했다. 일반고객 대비 약 6배에 달하는 방문 횟수다.   편의점 GS25는 지난해 7월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구독 서비스 상품을 선보였다. 유료멤버십 고객은 최대 51% 할인된 금액으로 카페25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후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5월부터 선보인 유료 멤버십 '더 팝 플러스'를 통해 변형된 형태의 커피 구독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더 팝 플러스 카페25'는 월 이용료 2500원으로 카페25 상품 구매 시 2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1일 최대 2잔, 30일간 최대 60잔 할인이 가능하다.   버거킹은 OK캐쉬백 앱을 통해 4900원에 30일간 매일 1회씩 아메리카노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용권을 매달 정기 결제할 경우에는 월 4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업계에서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구독 서비스, 커피 시장에는 앞으로 어떻게 정착해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5. 블루보틀, 캔커피 생산   블루보틀이 직영 매장 외에 커피 캔(RTD, Ready to Drink) 판매처를 늘리고 있다. 6월 12일 블루보틀코리아에 따르면, 블루보틀 커피캔은 주요 백화점 7곳을 포함해 총 9곳의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입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과 광교점, 현대백화점 본점·목동·코엑스·판교, SSG 푸드마켓 청담·도곡 등이다. 이외에 마켓컬리와 헬로네이처 등 온라인 유통채널도 확보했다.   블루보틀 캔커피는 콜드 브루 브라이트(Cold Brew Bright)와 자이언트 스탭스(Giant Steps) 2종이다. 판매가는 각각 6300원이다. 오히려 블루보틀 매장에서 사 마시는 것보다 더 비싸다. 블루보틀 매장에서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가 5000원, 라떼가 6100원이다. 다소 비싼 가격에도 블루보틀 캔커피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6월 7일 입점 후 2주 만에 1차 물량이 완판됐다.   다만 캔 커피가 블루보틀만의 맛과 정체성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는 의문이다. 블루보틀 캔 커피의 유통기한은 일주일이다. 미국에서 생산해 국내 들어오기까지 만 하루 이상이 걸린다. 블루보틀은 48시간 이내 로스팅한 원두만을 사용하고 직접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만을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등 기존의 매장처럼 국내 역시 직영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처 : 스포츠조선, 식품저널, 매일경제, UPI 뉴스, 위키트리 편집 : 커피 TV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6.22

2022년부터 카페 일회용컵 유료 사용 (6월 2주 주간 커피 뉴스)

1. 고양시, 텀블러 할인   고양시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의 일환으로 시청 주변 총 7개소 커피전문점과 협약을 체결하여 텀블러 이용 할인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한 상황에서 텀블러 등 개인용품 사용을 권장하고자 추진됐다. 텀블러 이용 할인 커피전문점은 카페모퉁이, 카페 루, 커피자루, 카페 수, 애쉬베리커피, 커피 바람의 날개를 달다, 나는 카페 등이 있다. 개인 텀블러 이용 시 최소 200원에서 최대 5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한찬희 기후환경국장은 “고양시청과 시청 주변 커피전문점을 방문 하실 때 텀블러 이용을 습관화하면 금액 할인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일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한 업소는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2. 2022년부터 카페 일회용컵 유료 사용   일회용 컵 보증금제 도입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5월 20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는 2022년부터 시행된다. 소비자가 커피나 음료 등을 일회용 컵에 담아 살 때 보증금을 지불하고, 이 컵을 반납할 때 보증금을 돌려받는 제도다. 해당 제도는 현재 소주·맥주병에서 사용하는 빈 용기 보증금 제도와 비슷하다. 소비자가 일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 테이크아웃을 한 뒤 구입 매장이 아닌 다른 매장에서도 반납이 가능한 구조로 만든다는 게 이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선 법 시행 전까지 용기 재질과 인쇄 범위, 코팅 여부 등과 관련한 표준 용기를 지정해야 한다. 소주병과 맥주병 역시 규격이 정해진 초록병과 갈색병이 표준 용기다. 보증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환경부령으로 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컵의 반환 효과 등을 고려해 보증금을 정할 방침이다. 적용 매장 역시 향후 대통령령으로 업종과 규모를 정한다.   3. 동작구, 커피박 재활용 사업 추진   동작구가 올해 12월까지 생활폐기물 10% 감량 대책 일환으로 커피박의 농업용 퇴비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커피박은 커피 원두에서 커피액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이다. 식물 성장기에 필요한 질소, 인 등이 함유되어 있으나 대부분 생활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다. 동작구는 2018년부터 지역내 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커피박 분리배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64톤을 수거했으며 농업용 퇴비로 재활용한 결과 약 2000만원의 처리비 예산을 절감했다. 올해 사업대상은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 휴게음식점 606개소, 특히, 지역내 지하철 역사나 대로 주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우선 수거한다.   해당 휴게음식점이 투명비닐봉투에 상호명, 일자 등을 기재해 배출하면 청소대행업체가 재활용 가능 폐기물 수거 시 커피박을 함께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거한 커피박은 흑석적환장 내에 일시 보관한 후 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영농조합을 통해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한다.   4. 칸타, 국내 음료시장 구매 현황 발표   글로벌 넘버원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는 2020년 1분기(2019년 12월 30일~2020년 3월22일) 국내 음료시장 구매 현황에 대한 분석을 공개했다고 5월 29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기간(2019년 12월~2020년 1월)과 발발 후 동기간(2020년 2월~3월)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집 밖 구매 채널에서는 백화점과 아웃렛이 52.9%로 가장 크게 줄었고, 카페와 베이커리는 9.6%, 패스트푸드점은 5.9%, 편의점은 3.7%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발한 3월에는 전월 대비 카페와 베이커리가 13.8% 하락하는 등 감소폭이 매우 컸으나, 편의점은 전월 대비 7.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출처 : 헤럴드경제, 동아일보, 아시아경제, 뉴스원 편집 : 커피 TV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6.09

루이싱커피, 미국 증시서 퇴출 (6월 1주 주간 커피 뉴스)

1. 올해 여름 굿즈는 캠핑용품   코로나19로 인해 인적이 드문 교외 지역에서 캠핑하거나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커피업계는 캠핑용품을 여름 시즌 굿즈로 선택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서머 체어 3종과 서머 레디 백 2종을 선보였다. 5월 21일부터 7월 22일까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스를 완성해야 한다. 해당 이벤트가 시작됐을 때 여의도점의 어떤 소비자가 한 번에 300잔을 구입한 후, 서머레디백 17개만 들고 갔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할리스커피도 캠핑용품 굿즈를 선보였다. 파라솔을 탈부착할 수 있는 캠핑의자 세트는 하루 만에 동이 났다. 5월 26일부터 토트백 형태의 빅 쿨러백, 6월 9일엔 테이블과 수납함 용도로 모두 쓸 수 있는 멀티 폴딩카트 등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항상 새로운 트렌드를 일으키는 카페 굿즈, 건전한 소비를 통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2. 루이싱커피, 미국 증시서 퇴출   지난해 2∼4분기 매출액이 허위 거래로 인해 22억 위안(3800억 원) 정도 부풀려서, 회계 조작 문제를 일으켰던 중국의 루이싱커피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5월 19일 미국 증시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다. 루이싱커피의 창업자 첸즈야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해고됐다. 또한 5월 20일 미국 상원은 중국 기업의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과 중국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을 하는 데에 있어서 신뢰와 정직함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다. 이로 인해 커피업계 전반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3. 청년 자립 돕는 빵카페   하이트진로가 한국남동발전공단, 창원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창원지역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카페 '빵그레'를 5월 20일 정식 오픈했다. 선발된 지원자는 빵그레에서 제빵 기술을 배운 후, 카페에서 운영 경험을 쌓게 된다. 그 후에는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식으로 빵그레 카페가 운영된다. 하이트진로는 빵그레 공간을 10년간 무상 임대하고, 운영이 안정화되는 6개월간 관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료 구입과 빵 운반에 필요한 차량도 함께 제공한다.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커피와 베이커리업계에서 일하길 청년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4. 동서식품, 스마트팩토리 구축   동서식품이 총 418억 원을 투자해 커피 제조공장을 전면 리뉴얼했다. 커피 제조공장인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부평공장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5월 25일 밝혔다. 생산하는 제품 종류가 늘어난 부평공장은 제품별로 사용하는 원두 종류와 블렌딩, 로스팅 방법이 각각 달라 제조공정 개선 및 효율화에 대한 필요성이 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요 커피 제품의 제조 공정을 스마트화해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자동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으며, 품질과 안전 관리시스템도 강화했다.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시스템을 갖춰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점검해 더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 자동 품질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실시간 생산 데이터를 수집해 제품 출고부터 유통까지 이동 경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창원공장에도 스마트팩토리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출처 : 시사저널, 머니투데이, 아주경제, 비즈니스워치 편집 : 커피 TV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6.01

커피 문화를 더 풍부하게, 카페뮤제오

Q. 반갑습니다. 먼저, 카페뮤제오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카페뮤제오는 2002년부터 커피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페뮤제오의 창립자인 진수영 이사가 삼성전자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이탈리아로 복원미술학을 공부하러 갔었어요. 그때 이탈리아 가정에 보편적으로 다 갖고 있는 모카포트를 처음 접했고요.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이탈리아에서 마셨던 맛있는 커피를 한국 사람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어서 모카포트를 한국으로 들여왔고, 국내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2002년은 전자상거래 초창기였지만, 진수영 이사가 가전제품을 전자상거래에서 판매하는 업무에 참여한 이력이 있었기에 카페뮤제오가 탄생할 수 있었어요. 당시 카페뮤제오의 1차 타깃층은 20대 초반~30대 후반의 전문직 여성이었고, 2차 타깃층은 2030세대 특수 전문직과 오피니언 리더, 3차 타깃층은 30대 기혼 여성으로 설정하고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카페뮤제오가 한국 최초로 수입한 이탈리아의 모카포트 Q.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운영해오셨는데요. 온라인 쇼핑이라는 개념이 생소했을 때라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당시 사람들이 물건을 직접 살펴보지 않고, 돈을 먼저 지불한 후에 물건을 받는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을 낯설어했고 심지어 부담을 느꼈어요. 그래서 고객과 신뢰를 쌓는 데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운영 초기에는 친필 엽서를 제품과 함께 배송해서 진정성을 전하려고 했죠.  당시 취급했던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상세한 사용법을 콘텐츠로 만들어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고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했어요. 이제는 대학생에서 50대 이상의 고객도 있고, 집에서 직접 커피를 만드는 홈바리스타부터 카페 운영자까지 소비자층이 다양해졌어요.   카페뮤제오 웹사이트 Q. 원두 로스팅도 하는 커피업계 전자상거래 업체는 드문 것 같아요.  용인에 위치한 1,100평 규모의 물류센터 안에 로스팅 공장이 있습니다. 로스터기는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총 6대로 현재 33가지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로스팅하고 있습니다. 카페뮤제오 소속의 황동한 로스터는 2019 KCRC(Korea Coffee Roasting Championship) 챔피언이 되어서, 한국 국가대표로 WCRC(World Coffee Roasting Championship)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타리카 세계 커피 품질 대회 CoE(Cup of Excellence)에도 매년 참가하고 있어요. 원산지 농장 규모가 크지 않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품질이 좋아서 저희가 거래하고 있던 곳이 나중에 CoE에 우승하기도 했어요. 드립백커피도 약 2년 전 제조 설비를 갖추고, 카페뮤제오 드립백뿐 아니라 공정무역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 커피'의 드립백 커피를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어요.  Q. 카페뮤제오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수입하고 있죠. 대표적으로 어떤 곳이 있을까요?   커피 문화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아이템을 위주로 선정해요. 브랜드 가치도 있고, 고객들이 사용했을 때 만족도가 높을 만한 것을 선택합니다. 그동안 인기가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케맥스’ 입니다. 저희가 독점 수입하고 있어요. 뉴욕 현대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고 2019년 미국에서 개최된 SCA Expo의 메인 스폰서이기도 한 브랜드이며, 한국의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도 사용되고 있어요. 그밖에 이태리의 도자기 브랜드 ‘안캅’, 작고 가벼운 미니 에스프레소 머신을 만든 ‘와카코’ 등이 있어요.  2019 KCRC(Korea Coffee Roasting Championship) 챔피언이었던 카페뮤제오 소속의 황동한 로스터   코로나19로 인해 자주 언급되는 트렌드 중에는 ‘홈 카페’를 빼놓을 수 없다. 사회적 격리 기간 동안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커피를 즐기려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홈 카페 관련 물품 매출이 상승했다는 일부 기업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카페뮤제오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Q. 최근 홈 카페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도 이미 홈 카페 시장은 커지고 있었습니다. 꾸준히 성장해왔던 홈카페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성장 속도가 조금 더 빨라졌다라고 봅니다. 커피 시장의 성숙은 나라의 경제 성장률과도 연관 있다고 생각해요. 주 5일 근무, 주 52시간 근무제 등이 시행면서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며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리빙,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도 이와 같은 맥락이죠. 집을 더 안락하게 꾸미고, 집에서의 시간을 더 유익하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반영되어 ‘랜선 집들이’라는 용어까지 생긴게 아닐까요? Q. 홈 카페 트렌드가 커피 문화의 다양성에도 한몫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분야든지 문화는 풍부해야 해요. 그런 면에서 카페뮤제오도 커피 문화를 풍부하게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원두 커피가 지금처럼 보편화되기 전에는 “무슨 커피를 마실까?”라고 물으면, “맥심 아니면 맥스웰", “설탕, 프림, 커피 한 스푼씩"과 같은 선택지밖에 없었어요. 이제는 한국에 수입되는 원두 종류도 많고 시그니처 메뉴도 많고 커피 추출 도구도 다양해졌죠. 공급 업체가 품질 좋은 커피와 제품을 제공하고 문화를 다채롭게 선보이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갈 필요가 있어요.  카페뮤제오가 수입한 다양한 커피 용품 Q. 예를 들어 카페뮤제오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단순히 커피 제품과 원두를 공급하는 게 아니라,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들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일부 스페셜티 커피는 생산량이 적어서 수지타산이 좀 안 맞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객들에게 다양한 커피를 접하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품질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찾기 위해 현지 농장을 투어해서 직접 수입하여 소개하고 있어요.  커피 문화를 즐기는 법을 콘텐츠로 만들어서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저희 제품을 최대한 잘 활용해서 커피를 맛있게 드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모카포트 콘텐츠가 있습니다. 한국에 원두 커피가 생소했을 때, 카페뮤제오가 수입했던 제품인데요. 공식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구매자가 모카포트에 대한 궁금증을 올리면, 게시판 관리자가 답변을 올립니다. 1:1 문의와 같은 단일 소통 창구가 아니라, 게시판을 활용해서 같은 궁금증을 가진 여러 구매자도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소통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카페뮤제오는 한국어로 커피 박물관이라는 뜻입니다. 박물관장이 꿈이었던 진수영 이사의 바람을 담아 ‘커피 박물관’이라는 뜻의 회사명이 탄생했죠. 앞서 말씀드린 바와 회사명처럼 카페뮤제오는 커피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어요. 커피 문화를 풍부하게 만들겠다는 설립 목적처럼 그것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커피 한 잔에 행복해질 만한 정말 좋은 커피를 알리고 싶어요.  글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20.05.20

빨라진 빙수 출시, 1인 빙수 (5월 1주 주간 커피 뉴스)

1. 빨라진 빙수 출시 기존 빙수 성수기는 5월이다. 하지만 온난화로 인해 여름이 빨리 시작되면서, 대표 브랜드들도 빙수 출시 시기를 꾸준히 앞당기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서울 지역 최고 온도는 28.2도로 작년 5월 중순 일별 최고 기온과 비슷할 정도였다.  3월 말 카페베네를 시작으로 드롭탑, 파스쿠찌 등이 이어서 빙수 신제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 정도 출시 시기가 빨라졌다. 카페베네는 리뉴얼 빙수 4종, 드롭탑은 아이스탑 빙수, 파스쿠찌는 빙산 콘셉트의 빙수 5종을 내놓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빙수 신제품에도 반영됐다. 1인용 빙수가 출시된 것이다. 조선호텔은 지난해 출시했던 1인 수박빙수의 인기를 이어, 올해도 1인 빙수를 중점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도 올해 로비 라운지에서 1인용 빙수를 판매한다. 1인용으로 줄인 만큼 가격도 낮아졌다. 시대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여 건강도 지키고 행복도 올려주는 커피, 디저트 업계의 앞으로를 응원한다.  2. 가정의 달 맞아 출시되는 신제품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가족과 선생님과 함께 보내기 위한 특별한 날이 모여있다. 커피 브랜드들도 가정의 달을 위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와 MD 제품을 세트로 구성한 기프트 세트 2종, 폴바셋은 메뉴 교환권과 보너스 쿠폰이 들어 있는 쿠폰 틴케이스, 달콤커피는 치즈 케이크 2종, 할리스커피는 미니라운드케익 3종을 출시했다. 브랜드들이 출시한 다양한 향긋한 커피와 맛있는 디저트로 즐거운 가정의 달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길 바란다.  3. 보리로 만든 디카페인 커피 농촌진흥청이 보리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보리의 기능성을 강화한 다양한 보리 품종들을 개발 및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정 비율의 디카페인 커피 원두를 국산 검정보리인 ‘흑누리’로 대체해 카페인 함량을 낮추고 베타글루칸과 등 기능 성분이 들어 있는 디카페인 ‘보리커피’를 개발했다. ‘흑누리’는 디카페인 원두와 특정 비율로 배합했을 때 커피 맛은 유지하면서 카페인 함량만 90% 이상 줄였다. 개발한 보리 커피는 국내 주요 보리 품종을 로스팅한 후 커피 품질 및 관능평가를 통해 적합 품종으로 ‘흑누리’를 선발, 드립 시간이 짧고 관능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디카페인 원두는 23,000원/kg, 일반원두 15,000~20,000원/kg인데 반해 흑누리는 1,045원/kg으로 가격이 원두에 견줘 20배 정도 낮아 보리커피는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진청은 무카페인 보리를 일정량 첨가함으로써 디카페인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을 낮출 수 있고 카페인 분석 결과 10%이하로 소비자 취향에 맞는 원두를 첨가할 수 있어 100% 디카페인 원두로만 이뤄진다면 커피보다 다양한 맛의 디카페인 커피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 더브레드블루, 국내 비건 베이커리 최초 HACCP 인증 취득 더브레드블루가 한국 식품 안전 관리 인증원으로부터 비건베이커리와 관련한 식품 안전 관리 인증 기준(HACCP)을 취득했다. 국내에서 HACCP 인증을 받은 비건 베이커리는 더브레드블루가 최초이다. HACCP이란 식품의 원재료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까지의 각 단계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를 사전에 방지하여 안전한 식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위생관리 체계를 뜻한다. 더브레드블루는 순식물성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빵과 디저트, 음료까지 다양한 비건 제품을 판매하며,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과 동물성 재료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비건 베이커리다. 출처 : 아이뉴스24, 헤럴드경제, 농업인신문, 워크투데이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5.04

커피로 쓰인 문학 #02

1. 에세이 : 『커피와 담배』 9년 차 바리스타인 소설가 정은이 경험했던 커피에 대한 여러 일화를 담았다. 식비 대부분을 커피를 마시는 데 쓰며 보냈던 스페인 여행담, 맥심 커피와 커피 자판기의 추억, 늘 같은 커피를 마시는 카페 단골손님과의 에피소드, 이상했던 카페 사장님과의 면접 등의 이야기를 전한다. 『커피와 담배』는 열 권의 책으로 10명의 작가들이 하는 끝말잇기 놀이의 첫 번째 시작이다. 다음 주제는 ‘담배와 영화’, 그다음은 ‘영화와 시’로 이어진다.  은근한 배려 같은,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 편안한 맛. 대화가 없어도 편안한 오래된 친구 같은 커피. 그런 커피를 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냥 기도하듯이, 그런 맛이 나오길 빌면서 커피를 내리는 수밖에. 『커피와 담배』 <과테말라와 파나마> 중에서  지은이 : 정은 출판사 : 시간의흐름 출간일 : 2020년 4월 6일 2. 시 : 「커피 한 잔과 당신」 혜심 김소희 작가에게 시는 특별하다. 암 투병 중에도 마음에 긍정을 잃지 않게 도와주고, 항암치료를 할 때에도 고통을 잊게 해준 유일한 친구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살짝 쓴 커피 한 잔을 마셔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는 암 투병하는 동안 “비현실적인 시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 살게 하는 힘이 되었던 시를 담은 시집 『커피 한 잔과 당신』은 크게 커피와 사랑을 주제로 쓰인 시로 이뤄져 있다.  때론 다정스런 친구도 되었다가  때론 사랑스런 애인이 되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만큼 너는 나를 항상 반겨주었지 내일은 또 어느 곳에서 너를 만날까?  벌써 가슴 설레인다 네 생각에  「커피 한 잔과 당신」 <아메리카노> 중에서  지은이 : 혜심(慧心) 김소희 출판사 : 보민 출판사 출간일 : 2019년 11월 6일 3. 소설 : 『봄날 그리고 커피』 서울아이티고 류성하 교사와 책 쓰기 자율 동아리 ‘또래지기’ 13명 학생들이 뭉쳤다. 또래지기는 2014년부터 매년 학생들의 글을 책으로 엮어 왔다. 이번에는 ‘소설’이라는 장르로 13명의 학생들이 상상력을 펼쳤다. 그중에서 커피를 주제로 쓰여진 단편 소설이 눈길을 끈다. 산지에서 수입된 원두를 의인화한 ‘별 다방에서 석양을’, 단골 카페에서 만난 사람과의 인연을 담은 ‘커피와 시작된 사랑‘, 역사 속 커피에 대한 픽션 ‘광무, 커피에 얽힌 비극사’, 잘못된 카페 운영 방식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 ‘카페와 추출공식’, 우연히 방문한 카페에서 생긴 일 ‘커피홀릭’ 등이 있다.  사람들이 마시는 것이 뭘까? 라는 호기심이 들었던 건 이곳에 왔을 때부터였다. 향긋하고 고소하고 은은하고 달달하고 그런 향들이 근처에 갔을 때부터 이미 났기 때문이다. 그들과 우리뿐인 이곳에 그들은 자유롭다.  『봄날 그리고 커피』 <별 다방에서 석양을> 중에서 지은이 : 서울아이티고 또래지기  출판사 : 창조와지식 출간일 : 2020년 2월 20일 글, 사진 작업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사진 및 자료 : 각 출판사 제공  * 커피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4.29

아무튼 브루잉커피를 배워보자! : 커피TV 다시보기 시리즈

1. 하리오 V60 커피TV 영상 보러가기 ➡  https://youtu.be/5kDznj7vDlI ① 필터를 끼운다 ② 린싱한다 ③ 원두 18g을 넣는다  ④ 드리퍼를 흔들어서 원두가 평평하게 골고루 섞이도록 해준다  ⑤ 30초간 뜸 들인다 ⑥ 티스푼으로 커피 층과 물이 잘 섞일 수 있게 젓는다 (단, 종이가 찢어지지 않게 너무 깊숙이 스푼을 넣지 않는다) ⑦ 총 300mL을 2분~3분 안에 푸어오버 방식으로 추출한다  2. 칼리타 커피TV 영상 보러가기 ➡ https://youtu.be/Go-Ly5pt3EE ① 필터를 끼운다 ② 린싱한다 ③ 원두 20g을 넣는다  ④ 드리퍼를 흔들어서 원두가 평평하게 골고루 섞이도록 해준다  ⑤ 30초간 뜸 들인다 ⑥ 티스푼으로 커피 층과 물이 잘 섞일 수 있게 젓는다 (단, 종이가 찢어지지 않게 너무 깊숙이 스푼을 넣지 않는다) ⑦ 총 300mL을 2분~3분 안에 푸어오버 방식으로 추출한다  3. 케맥스 커피TV 영상 보러가기 ➡ https://youtu.be/_MqfdH1uLM4 ① 필터를 끼운다 ② 린싱한다 ③ 원두 40g을 넣는다  ④ 드리퍼를 흔들어서 원두가 평평하게 골고루 섞이도록 해준다  ⑤ 30초간 뜸 들인다 ⑥ 총 600mL을 3분 동안 추출한다 4. 고노 커피TV 영상 보러가기 ➡ https://youtu.be/3iH5dvXBhoc ① 필터를 끼운다 ② 린싱한다 ③ 원두 30g을 넣는다  ④ 드리퍼를 흔들어서 원두가 평평하게 골고루 섞이도록 해준다  ⑤ 커피가 떨어질 때까지 점 드립한다  ⑥ 가는 줄기로 추출한다 ⑦ 주입량 늘려가며 드립한다  ⑧ 총 500mL 추출한다  ☕ 커린이를 위한 커피 용어 사전 ☕ * 린싱(Rinsing) : 종이 맛과 향이 커피에 우러나오지 않도록 종이 필터에 뜨거운 물을 적시는 과정이다. 브루잉 방법과 종이 필터 종류에 따라, 린싱 필요 여부와 방식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 뜸 들이기 : 커피를 본격적으로 추출하기 전에 소량의 물을 적셔서 커피 성분이 원활히 추출되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다.  * 푸어오버(Pour-over) : 핸드드립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물을 붓는다. 미국식 추출방식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물줄기가 굵고 추출 속도가 빠르다.  * 점 드립 : 핸드 드립 방식 중 하나로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물을 점처럼 조금씩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가운데부터 천천히 적시기 때문에 깊고 진한 향미를 느낄 수 있다. 주로 융 드립이나 고노 드리퍼로 커피를 추출할 때 쓰이는 방식이다.  * 커피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4.22

커피 내리는 로봇 ‘바리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4월 4주 주간 커피 뉴스)

1. 네슬레와  IBM 블록체인 기술의 만남  스위스 식료품 업체 ‘네슬레(Nestlé)’가 IBM의 블록체인 식품 공급망 플랫폼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를 네슬레의 커피 브랜드인 ‘조가스(Zoégas)’에 접목한다. 조가스가 새로 출시하는 원두 패키지인 ‘섬머 2020(Summer 2020)’에 QR코드를 부착해 원두 생산과 유통 모든 과정을 추적한다. 해당 원두는 지속가능한 상품을 인증하는 비영리단체 ‘열대우림 동맹(Rainforest Alliance)’의 인증을 받았다.  제품 포장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원두 원산지와 수확시기, 로스팅 방식과 가공 방식, 포장 장소까지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IBM 푸드 트러스트에 저장되는 정보는 열대우림 동맹을 통해 주로 확보하고, 일부는 네슬레가 제공한다. 네슬레는 2017년부터 IBM 푸드 트러스트 기술의 창업 멤버로서 블록체인을 여러 방식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제3자와 공급망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보를 투명하게 유지하고 신뢰도를 높여주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살려서, 커피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기대한다.  2. 커피 내리는 로봇 ‘바리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0 수상 사람처럼 커피를 추출하는 로봇 ‘바리스’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독일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린다. ‘바리스(Baris)’는 덴마크의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이 만든 협동로봇 ‘UR3e’가 사용된 로봇스테이션이다. 유니버설로봇은 산업용 협업 로봇을 만드는 덴마크 업체이다.  바리스는 원두커피 종류와 연계된 핸드드립 모션 알고리즘을 이용해 최적의 커피를 만든다. 약 4분에 커피 3잔을 만들 수 있다. 로봇 컨트롤러는 태블릿 PC로 조작 가능하며, 클라우드 데이터를 내려받아 드립 방식도 바꿀 수 있다. 바리스타들의 노하우가 프로그래밍되어 있어서 다양한 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만들고, 물줄기도 섬세하게 조정해 일관된 커피 맛을 낸다. 한국에서는 라운지엑스(LOUNGE'X)라는 카페에서 로봇 ‘바리스’가 내리는 커피를 마셔볼 수 있다.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는 일이 보편화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량의 커피를 빠르게 만들어야 하는 곳에서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본다.  3. 매스커피,  착한 프랜차이즈 정책자금 지원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점주의 고통을 나누는 가맹본사에게 정책 자금을 지원하는 요건과 절차를 4월 2일 발표했다. 로열티 인하 및 면제, 필수품목 가격 인하, 광고 및 판촉비 지원, 점포 손해보전, 현금 지원 중 하나에 해당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4월 9일 기준 총 114건이 접수됐다. 이중 매스커피를 운영하는 (주)매스컴퍼니를 포함한 총 5개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서를 받았다. 매스커피는 28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점 로열티를 2개월간 면제했다. 착한 프랜차이즈 금융지원 신청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공정거래조정원 www.kofai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금융지원 대책을 통해서 더 많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주를 지원하고, 모두가 상생하여 하루 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4. 대용량 RTD 커피  2020년 신제품 출시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커피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2018년 국내 RTD커피 시장은 1조3193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334억 원, 2.6% 증가했다. 특히 300㎖ 이상의 대용량 RTD커피 시장은 16% 증가했다. CU에서 판매되는 250㎖ 이상 일반 대용량 커피의 매출 비중은 2017년 26.5%, 2018년 31.2%로 증가했다. GS25에서 판매되는 대용량 페트 커피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505%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2020년에도 대용량 RTD 커피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 그란데 라떼(500mL), 빙그레의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460mL), 쟈뎅과 11번가의 그란데 말입니다(1,100mL) 등이 있다. 가성비와 편리함을 중시하는 2030세대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한 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코인데스크, 소믈리에타임즈, 한국경제,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일간NTN, 한국경제, 지디넷코리아, 아시아경제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4.20

커피업계와 IT 플랫폼의 상생 효과

Q. 여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커피’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약 8년 동안 로스터로 일하고 있는 남편을 통해 커피업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커피업계를 하나로 뭉치는 플랫폼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프라인 매장 운영, 오프라인을 통한 거래 등 커피산업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는 편이라고 봐요. 온라인은 쇼핑몰, 모바일 커피 주문 서비스 등이 있고요.  통계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커피시장 12조, 베이커리 6조, 홈 카페 5조, 디저트시장 1조 5천 억을 포함한 커피머신 등 유관 시장의 전체 규모는 30조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제 체감상으로는 그중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은 1프로도 안 되는 것 같아요. 향후 5년 이내에 카페에서도 무인 주문 시스템인 키오스크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바로 주문하는 것이 더욱 보편화될 거라고 생각해요. Q. 스프링온워드가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원두(ONEDO)’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카페, 제조업체, 소비자 간에 정보 격차를 줄이는 것이에요. 숙박, 부동산, 배달 등 다른 업계는 대표적인 플랫폼이 있잖아요. 이런 플랫폼에는 수요와 공급에 의한 가격 변동성이 정보 비대칭 해결을 통해 어느 정도 컨트롤 되고 있어요. 커피업계는 이런 부분이 오프라인에서 구두로만 이뤄지고 있죠. 그렇다 보니 구매자가 지식과 정보량이 부족하면 해당 제품의 가치보다 더 비싸게 구매하기도 해요. Q. 말씀하신 방향의 첫 발걸음으로 ‘공동 구매 서비스’를 선택하셨어요.  좋은 커피를 찾고 싶은 카페, 그리고 좋은 커피를 소개하고 싶은 로스팅 브랜드 양쪽의 니즈를 충족하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믿을만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지 고민했죠. 그래서 공동 구매 형식을 선택했어요. 구매자 다수가 모여서 구매하니 가격이 낮아지고, 로스팅 브랜드에는 저희 플랫폼의 안정적인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해서 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만들었어요. ‘원두(ONEDO)’ 공동 구매 화면 갈무리 (https://onedo.kr/home) Q. 서비스의 타깃은 누구인가요? 사람이 모일 때까지 기다린 후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면, 신선한 원두를 시기적절하게 구매할 필요가 있는 카페 입장에서는 운영에 영향을 끼칠 것 같은데요.  B2B 타깃이에요. 카페를 창업하고 싶은데 커피업계 정보를 잘 모르는 업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더 좋은 원두를 찾는 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공동 구매 제품을 1달 동안 오픈해두는데요. 1달이 되기 전이라도 1주일에 1회씩 주문이 들어온 만큼 배송해 드려요. 그동안 사람들이 더 모여서 가격이 낮아진 만큼을 포인트로 돌려드려요. 예를 들어, 25,000원일 때 원두를 구매했는데, 사람이 모인 후 가격이 5,000원 낮아져서 최종적으로 20,000원이 되었다면 5,000원을 돌려받는 거죠. 이러한 리워드 제도 덕분에 재구매율이 올라가고 있어요. Q. 어떤 로스팅 브랜드와 함께하고 있나요?  저희 플랫폼의 취지에 공감하고 뜻이 맞는 곳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실력도 물론 훌륭하고요.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영상 인터뷰를 촬영했었는데요. 커피를 상업적으로만 대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최상의 원두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진심을 전하고 싶어요.  4월 17일 기준 판매되고 있는 원두(시계 방향으로 세루리안, 땡큐로스터스, 스탠딩커피, 커피그래피티, 커피랙) 정새봄 대표는 다른 언론 보도를 통해, “복잡하고 후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카페 원부자재 유통 시장을 혁신하겠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IT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이 느껴지는 포부다.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들어봤다.  Q. 플랫폼 이름인 ‘ONEDO’가 혁신 경영이라는 뜻도 갖고 있잖아요. 도전과 변화를 굉장히 중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프링온워드의 슬로건은 “CAFE STARTS FROM ONEDO”인데요. 이 슬로건은 세 가지 중의적인 의미를 갖고 있어요. 먼저, 카페는 원두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원두’라는 플랫폼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ONEDO는 1등을 뜻하는 원(One)과 실천을 뜻하는 두(Do)의 합성어로 혁신 경영의 의미도 갖고 있어요. 커피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싶습니다. Q. 무언가를 바꾼다는 건 쉽지 않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정보의 비대칭을 가장 먼저 개선하고 싶고, 주문 과정에서는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싶어요.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부자재나 원두를 직거래로 발주한다면 전화나 문자, 카카오톡으로 주문하고 후불로 현금 결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카드 결제 시스템 자체가 없거나, 안정적으로 진행되지 않고요. 이 때문에 미수금이 생기고, 주문 사항이 누락되기도 해요. 구매처와 판매처 양쪽 모두 비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이슈가 생기는 거죠. 저희 플랫폼은 카드 결제와 계좌 이체 모두 가능하게 구축했어요. 특히 카드 결제가 안정적으로 가능하도록 신경 썼어요. ‘원두(ONEDO)’ 모바일 앱 화면 갈무리 Q. 트렌드에 대한 열린 마음도 혁신에 필요할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인해서 홈 카페가 다시 주목받고 있죠. 홈 카페라는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카페는 어디든지 있어요. 집도 사무실도 어디든 카페가 될 수 있어요. 카페는 마음 놓고 쉬거나 편하게 일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카페의 개념은 확장되었고 그러한 인식은 우리 일상에 녹아들었고, 커피의 접점이 더 늘어났다는 긍정적인 증거라고 봐요. 홈 카페 트렌드는 전자상거래에 반가운 움직임이에요. 홈 카페를 하는 분들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이미 영향을 끼치고 있죠. 앞으로도 영향력이 커질 거예요.  Q. 그렇다면 홈 카페에 대한 수요는 과연 카페 운영자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일까요?  ‘맛있는 것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 안다’는 말이 있잖아요. 사람들은 더 품질 좋은 커피를 마셔보고, 특이한 콘셉트를 가진 개인 카페를 방문한 다음, 그 맛과 카페 분위기를 집에서 따라 해보겠죠. 그리고 또 다른 커피와 카페를 궁금해할 거고요. 커피 맛과 개성 있는 카페를 위해서 기꺼이 지갑을 열 거예요. 이렇게 커피 시장의 전체 규모가 확대된다는 큰 그림을 봤을 때, 결국 카페 운영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리라고 생각해요. 수요가 증가한다면 그에 따라 공급자들도 커피 품질을 높이고 카페 브랜딩과 내실 다지기에 더 열심히 하는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전반적인 커피업계가 발전하고 성숙하면서 모두가 상생하리라 믿어요.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코로나19로 인해서 업계가 침체된 요즘입니다. 저희의 새로운 시도가 조금이나마 커피업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먼저 찬찬히 실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동 구매 서비스뿐 아니라, 다른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오픈하려고 해요. ‘카페 운영을 시작해야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카페에 대한 모든 것이 있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글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