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V
닫기

ARTICLE COFFEE TOUR
HOME  >  ARTICLE  >  COFFEE TOUR

C.E.O – 신기루일까? 디지털 국가의 수도에서 'Tallinn Coffee Festival 2018’ 이벤트 연재 눈여겨 볼만한
2018.04.26 Thu 3,102

기사 요약

C.E.O는 Coffee Event Observer의 준말이다.
커피TV는 전 세계에서 열리는 커피이벤트를 알아보고 기사화 할 예정이다.
오늘은 디지털노마드의 천국, 공식 디지털국가를 선언한 나라,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열리는 ‘Tallinn Coffee Festival’을 소개하려고 한다.

 
‘10년 뒤를 알려면 에스토니아에 가라’
 
우리나라 손꼽히는 한 경제전문지에 지난 1월 24일 발행된 칼럼의 제목이다. IT 강국, 우리 국민이 가장먼저 떠올릴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일 것이다. 그만큼 많이 들었으니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르고 서로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한다. 그런데 ‘탈린 커피 페스티벌’의 무대인 에스토니아가 IT강국이라는 것에는 전 세계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견 없이 동의한다.

세계최초로 디지털 국가를 선언한 나라, 에스토니아는 그런 나라다.
 
 
‘Tallinn Coffee Festival 2018(이하 TLNCF)’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열린다. 에스토니아, 생소할 수 있다. ‘발트 3국’ 중 하나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까? 에스토니아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 해 연안에 나란히 붙어있는 나라다. 발트 해는 독일, 폴란드와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사이의 바다를 이야기하는데 다시 말하자면 발트 3국은 ‘유럽’이라는 것이다.
 
에스토니아는 그중에서도 정말 흥미로운 국가인데, 이 나라 국민의 기본인권에는 ‘인터넷 접근권’이 포함되어있다. 전국 어디서나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고 세계 최초로 인터넷 투표를 도입하기도 했다. 핀 번호와 ID카드 하나만 있으면 공인인증서, OTP, 보안카드 등의 다른 인증 수단이 따로 필요 없다. 각종 금융서비스와 국가 운영서비스까지 ID카드 하나로 다 이용할 수 있다는데 금융업무 보려면 몇 단계씩 인증과정을 거쳐야하는 우리입장에선 부러울 수밖에 없다.

이미 기술했지만 에스토니아는 디지털 국가를 선언하기까지 했는데 이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 전자이민이라는 제도를 가지고 있어서 일정 심사를 거치면 전 세계 누구라도 국민으로 받아준다. e-스토니아의 ID카드를 발급 받으면 에스토니아의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디지털노마드를 꿈꾸는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정말 꿈과 같은 곳이 아닐 수 없다.
 
 
이벤트 소식으로 돌아와서 TLNCF, 탈린 커피 페스티벌 2018은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페스티벌이다. 개최 연 수만 보자면 지난번 소개했던 ‘토론토 커피&티 엑스포’와 같은 조건이다. ‘토론토 커피&티 엑스포’이 예상 참석인원 5000명을 보는 나름 큰 목표를 가졌다고 말한 적이 있다. TLNCF의 올해 예상 관람객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017년 첫 전시에 3250명이 다녀갔으니 올해 참관객은 토론토의 예상 참석인원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TLNCF는 다양하고 특별한 커피 종류, 요리(?) 방법 및 장비에 대해 알 수 있는 행사입니다”
 
TLNCF를 소개하는 공식 홈페이지의 첫 문장이다. 해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탈린 커피 페스티벌의 주된 목적은 에스토니아의 카페 문화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한다. 유럽에 인접하면서 디지털노마드의 천국으로 주목받는 에스토니아라면 그 문화는 더없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일시
4월 27 – 28일
11:00 – 18:00
 
TLNCF는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며 27일 15:00까지는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여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27일 15:00부터 19:00까지, 28일 11:00부터 18:00까지 공개된다.
 
TLNCF가 진행되는 장소는 탈린의 문화센터인 ‘Tallinna Kultuurikatel’이다. 해외 커피 이벤트들이 열리는 장소들은 특별한 사연이나 역사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알아보는 것도 꽤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영국 커피 페스티벌은 ‘맥주공장’, 토론토 커피 앤 티 엑스포는 ‘벽돌공장’, 이번 TLNCF가 열리는 ‘Tallinna Kultuurikatel’는 무려 발전소다.이 발전소는 1909년 건설이 계획되어 1913년부터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2015년 재건축되어 지금은 전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과거 화력 발전 시설들을 거의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 중이다. 트립어드바이저의 평가를 살펴보면 특별한 전시나 음악회가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 방문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평이 많다. 유럽 다른 국가들로의 교통편도 나쁘지 않으니 유럽여행중이라면 방문해보자!
 

참가비
5유로
 
에스토니아는 EU가입국이며 유로화를 통용한다. TLNCF의 티켓은 5유로이며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6,500원 정도의 가격이다.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금액이다. 티켓은 현장에서 판매되기도 하며 아래 링크로 접속하면 사전 구매를 할 수 있다. 참고로 12세 이하의 어린이라면 성인 보호자의 동반 아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인터넷 티켓 구매 링크 > https://goo.gl/6PeZhv
 

프로그램
 
TLNCF에서는 4가지 주요 대회가 준비되어있다. 에스토니아 커핑 챔피언십, 라떼아트 스로다운, 커피 칵테일 챌린지, 하리오 챌린지 이렇게 네 가지 대회인데 하리오 챌린지는 V60을 이용한 브루잉 대회이다.
커핑 챔피언십은 금요일, 라떼아트 스로다운은 금요일부터 토요일에 걸쳐서, 칵테일 챌린지는 금요일 오후 진행되며 하리오 챌린지는 양일간 정해진 시간에 진행된다. 챔피언십, 스로다운, 챌린지 등 각 대회를 전부 다르게 이름 지은 것은 다소 복잡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꽤 흥미롭다. 또한 금요일에는 각 원두, 로스팅, 커피의 지속가능성, 에어로프레스 등에 대한 총 5개의 세미나가 준비되어있다.
 

행사장 가는 길
 
탈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버스, 트램, 트롤리 버스가 있다. 혹시 탈린에 거주자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시내에서는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으니 알아두길 바란다. 아쉽지만 여행객까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는 없다.
여행객이 탈린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 하는 방법은 대중교통 정기권을 구매하는 방법이다. 탈린의 거의 모든 교통편은 편도 2유로정도의 가격이 책정되어있는데 정기권을 구매하면 2유로의 보증금에 1일 – 3유로, 3일 – 5유로, 5일 – 6유로의 추가금으로 원하는 일 수 만큼 사용할 수 있다.
 
찍어놓고 TLNCF만 다녀올 것이 아니라면 정기권을 사용하자!
 
 
공항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구글 맵 기준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걸리는 시간이 3-40분인데 도보로 이동시 50분이 걸린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이라도 처음 가보는 여행지에서 대중교통을 갈아타고 이동하는 것은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탈린의 분위기와 풍경도 둘러볼 겸 천천히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물론 들고 간 짐들이 크게 부담 되지 않을 때 해당되는 말이다!
 
 
탈린은 걸어서 다녀도 충분할 만큼 작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한다. 유럽을 여행 중이라면 중세 그대로의 중후한 건물들과 첨단 IT기술이 어우러진 이 도시를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특별히 ‘탈린 커피 축제’와 함께라면 더울 즐거울 것이다.
 
오늘 Coffee Event Observer는 여기까지다.
다음 C.E.O에서 소개할 이벤트는 베트남에서 열리는 ‘Vietnam Int'l Cafe Show 2018’이다.
 
Tallinn Coffee Festival 2018 공식 홈페이지 >
http://tallinncoffeefestival.ee/
TAG
CREDIT김상민 PD
세미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