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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하와이엔 코나커피만 있는게 아니다. 'KA'U Coffee Festival' 이벤트 연재 눈여겨 볼만한
2018.04.20 Fri 2,676

기사 요약

C.E.O는 Coffee Event Observer의 준말이다.
커피TV는 당분간 전 세계에서 열리는 커피이벤트를 알아보고 기사화 할 예정이다.
오늘은 마음속의 영원한 휴양지, 하와이에서 열리는 'KA'U Coffee Festival'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 한다.

 
신혼부부들이 뽑은 가고 싶은 신혼여행지, 아시아나,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뽑은 여름 추천 휴양지 1위, 2014년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미국 최고의 해변이 있는 섬, 바로 하와이다.
특정 기관이 조사하는 설문이나 자료가 못미덥더라도 여름만 되면 하루에 수 십, 수 백장씩 쏟아지는 SNS의 사진들을 보면 하와이가 아주 좋은 휴양지라는 것은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커피TV의 구독자 여러분들이라면 ‘하와이’와 함께 바로 뒤따라 나오는 단어 하나가 생각날 것이다. ‘하와이안 코나’, 그렇다.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지인에게 내 선물은 정해져있다고 정확히 짚어주는 그 이름. 바로 ‘코나 커피’다.
하와이의 ‘코나’지역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예멘의 ‘모카 마타리’와 함께 세계 3대 커피의 명성을 가지고 있다.
 
“다른 어떤 커피보다도 풍요로운 향기를 갖고 있는 코나커피는 최고의 커피가 재배되어야할 바로 그 곳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언제나 당신의 가깝고도 다정한 찬사를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으리라 믿는다.” -마크 트웨인
 
코나커피라고 다 같은 코나커피가 아니다. 하와이 주의 법에 따라 ‘코나커피’라는 명칭은 코나원두의 함유량이 10%만 넘으면 사용할 수 있다.
진정한 코나커피를 맛보고 싶거나 좋아한다면 원두를 구매할 때 코나원두의 함유량을 잘 살펴보고 구매할 것을 권장한다.
쓰다 보니 서론이 너무 길어졌다. 코나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도 많지만 오늘은 이에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오늘 소개할 커피 이벤트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카우 커피 페스티벌’이다.
지금까지 기술했듯, 하와이 커피라고 하면 ‘코나’가 먼저 생각나지만 이 섬에서는 또 다른 원두 ‘카우커피’가 재배되고 있다.
2012년부터 하와이 커피 대회 등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려오고 있었으며, 지금은 세계 상위 10위안에 드는 최상급 커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커피는 기회식품이며 내입에 맞지 않으면 그만이니 이 정보는 ‘카우 커피’라는 원두가 나름 입지를 가지고 존재하고 있구나 정도로 알고 있으면 좋겠다.
 
 

 
일시, 장소

2018년 4월 21일 ~ 5월 6일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파할라 마을
 
카우 커피 페스티벌은 카우 원두를 생산하는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카우 지역에서 열리는 약 2주간의 축제다. 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박람회장이나 전시장처럼 한곳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축제기간동안에 진행되는 프로그램마다 위치가 다른데 그곳이 체육관이 될 수도 농장이 될 수도, 심지어 오픈된 일반 주택이 될 때도 있다.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종류의 행사가 준비되어있다. 심지어 커피 축제에서 미인대회까지 진행되는데 ‘미스 카우 커피 미인대회’라고 한다. 커피 농장 투어 프로그램도 있고,
카우커피를 이용한 레시피 대회도 준비되어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커피 박람회와는 꽤나 다른 모습이다.

대다수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오픈 되어 있고 일부 프로그램은 이용료가 부과되기도 한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적게는 10달러부터 가장 비싸게는 45달러까지 다양한데 정오를 지나는 타임을 이용한다면 점심식사가 포함되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되는 액수는 아니다.
프로그램 정보는 기사 최하단 관련 링크를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 할 수 있다.
 
프로그램들이 매일 빼곡하게 많은 수로 구성되어있는 편이 아니며 카우 지역 자체가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다.
덕분에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함께 즐기기에 아주 좋은 커피 이벤트인데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 축제 주최 측에서도 자연경관을 함께 즐기기를 권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딱 커피 페스티벌을 목표로 하와이에 왔다고 하더라도 여기가지 와서 커피만 보고 돌아가는 건 억울하지 않을까?
게다가 페스티벌의 프로그램들이 빼곡하게 짜여져 있지 않기 때문에 2주나 되는 시간을 그냥 보낼 수도 없고 행사 주최 측도 주변 경관을 함께 즐겨줄 것을 권하니, 카우 지역에 가볼만한 곳을 찾아보자.
사실 카우 지역은 우리가 알고 있는 ‘휴양의 섬 하와이’와는 다르지만 이곳에서밖에 보지 못하는 풍경이 존재한다.
카우 지역은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남부를 대부분 차지하는데 ‘날후’와 ‘파할라’마을을 제외하고는 문명의 흔적을 거의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바로 ‘킬라우에아’ 화산,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에 가면 볼 수 있는데 지금도 용암이 들끓는 살아있는 화산이다.
 
 
실제 이곳은 현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하게 화산활동이 진행되는 장소이고 매일 30만~60만 4,000세제곱미터에 달하는 용암을 토해낸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이 아니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진귀한 장관!
하와이에 와서 해변에서 휴양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카우지역까지 와서 커피 페스티벌을 구경한다면 킬레우에아 화산도 빼놓지 말고 구경하길 바란다.
 
 
킬레우에아 화산은 더 많은 볼 거리를 만들어내는데, 화산활동 때문에 모레가 검은 모래사장인 푸날루우 흑사장도 그중 하나다.
이곳은 모래가 검은 것 외에도 커다란 하와이 초록바다거북이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데 바라보는 것 만으로 신기하다.

그러나 만지지는 말자, 멸종위기종이다.
 
 
이외에도 카우지역에는 역시나 용암이 만들어놓은 ‘용암동굴’이 있다.
용암이 다 흘러나간 자리가 공동이 되어 형성된 동굴인데 1-2m높이의 작은 동굴이 될 수고 있고 길이만 2-3Km에 달하는 거대한 동굴일 수도 있다.
가장 접근하기 용이한 동굴은 ‘나후쿠 동굴’로 동굴 끝자락에 다다르면 울창한 열대우림이 펼쳐져 있다. 수풀을 헤치며 나오면 열대우림 탐험가의 느낌을 낼 수도 있겠다.

또 미국의 최 남단지점인 일명 ‘사우스 포인트’가 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해남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하와이는 섬이니 마라도 정도가 적당하겠다. 다른 나라 최남단 포인트가 뭐가 중요한가 싶겠지만 이곳부터 남극까지는 바닷물 외에 아무것도 없다.
끝없이 펼쳐지는 망망대해를 한번정도 보아두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행사장 가는길
 
사실 행사장 가는 길은 특별히 설명할 것이 없다. 행사장이 공항에서 가까워서? 아니다. 행사장까지 데려다주는 이동수단이 바로 있어서? 아니다.
카우 지역이 있는 빅 아일랜드에는 공항이 ‘코나 국제공항’ 하나뿐이다. 코나 국제공항에서 축제가 열리는 파할라 마을까지 이동해야하는데 구글 지도에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통합검색으로 알아본 결과, 빅 아일랜드에는 대중교통이 손에 꼽게 적다는 사실! 게다가 그마저도 여행객에게는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그러니 대중교통은 이용 할 수 없다.

렌트를 해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수밖에 없는데, 운전을 해서가면 파할라까지 1시간 57분, 즉 2시간이 걸린다.
그럴 리 없겠지만 혹시나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할 구독자가 있다면 각각 걸리는 시간은 최단 거리 기준으로 26시간 / 8시간임을 알린다.
 
 
지금 하와이 빅아일랜드를 여행 중인 여행자가 있다면 이 용암지대를 여행하며 부담없이 참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 C.E.O는 여기까지다. 다음 C.E.O에서 소개할 이벤트는 에스토니아에서 열리는 ‘Tallinn Coffee Festival 2018’이다.
 
(커피TV – C.E.O가 놓치거나 잘못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면 news@coffeetv.org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카우 커페 페스티벌 프로그램 시간표>
http://kaucoffeefestival.com/event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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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김상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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